전기과를 3학년까지만 하다가 돈없어 때려치고,
선박 기관사 몇년하다가 돈벌어서 때려치고,
전기쪽 일용직노가다 하면서 시퀀스하고 PLC 좀 건드려봐서 그거 좀 해봤다고
PLC 및 제어판넬 회사로 정규직 취업했더니...
아... 판넬좀 만들고 plc프로그래밍 하는 회사인줄 알고 갔는데 그것뿐 아니라 듣도보도 못한 실험기기, 공정자동로봇, 전투기장비, 자동차장비 등 온갖 신형부품 실험장비 자체적으로 만드는 존나 빡쎈데더라.
C언어 손놓은지 반만년이고 오토캐드 인벤터 비주얼베이직은 건드려 보지도 안했고 밀링머신같은 선반종류도 나사산이나 깎을줄 알지...
처음 개발하는 기기 모델링해서 직접 부품깎아 만들고 제어회로 짜서 프로그래밍하는 지옥일줄이야.
아 나 어쩌냐 넘무 어렵다.
이제야 퇴근해서 집이다.
더 슬픈건 신입으로 들어갔는데
얼굴이 삭아서 대외적으론 대리 직급으로 시작이다.
물론 월급은 신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