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에는 대사와 상황의 왜곡이 있습니다.
1학년 지도계 리리카는 사리의 부 활동 불참을 하즈키 선배에게 걱정스럽게 보고합니다. 오늘은 공교롭게도 저음 파트 신입 3명도 모두 감기라고 통보하고 불참합니다. 리리카는 그 아이들이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불안해합니다.
하즈키는 3학년이 되면서 감이 떨어졌습니다. 팀 모나카의 큰언니로 B팀의 부장이라 일컬어지던 기세는 어디 가고 후배들의 사소한 고충도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사리의 주소를 받아 왔다는 리리카. 아무래도 하즈키는 리리카와 직접 사리를 만나러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 때 갑자기 쿠미코가 자기도 같이 가자고 말합니다. 최고의 협상가 황 부장이 직접 강림? 일개 1학년 부원에게 끝판왕이 직접 담판한다고?
당황하는 하즈키와 리리카.
"하즈키 선배. 설득의 달인 오마에 부장님이 같이 가면 우린 뭘 할 수 있죠?"
"우린 쓸모가 없어. 스마트폰 배터리나 충전시켜놔. 리리링."
이제 두 사람이 할 일은 없습니다. 사리네 집에서 기념촬영이나 하고 있으면 됩니다.
리리카가 가지고 온 쪽지에 있는 주소로 발길을 옮기는 세 사람.
날씨 끝내줍니다. 이런 눈호강이면 시청료를 낼 가치가 있습니다.
사리의 주소는 교토부 우지시 오와리 신사동 14-44번지입니다. 뭔가 주소가 신사삘이 납니다. 당연합니다. 제가 엉터리로 만든 가짜 주소니까요. (당 주소로 방문하여 민원 발생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띠용~~ 진짜 신사입니다.
신사 앞마당을 쓸고 있는 무녀 두 명. 하즈키는 무녀들에게 반갑게 인사합니다.
부 활동 제끼고 땡땡이 친 거 딱 걸렸습니다. 무녀님들~ 부 활동 무단 불참하면 벌금 10만엔인거 아시죠~
애들한테는 농담도 못해요. 됐고 왜 땡땡이 쳤는지나 얘기해 봐.
괜찮다. 괜찮아. 뭐 덕분에 시원한 바람도 쐬고 멋진 경치도 봤으니 오늘은 봐줄게.
사리 얼굴 멀쩡한 거 확인했습니다. 이제 사리는 걱정할 것 없고 밖에서 기념 촬영하고 집에 가면 됩니다.
야 좋다~
교토 애니메이션의 배경 퀄리티는 환상적입니다.
리리링~ 아까 배터리 풀 충전시켜 놨지? 찍어. 남는 건 사진밖에 없어.
예이~
뭐 방안에서 부장이랑 사리는 잘 얘기하고 있겠지. 우린 사진이나 찍자.
신사에는 그 옛날 신의 바람(카미카제)에 떠밀려온 성스러운 백마의 상이 있습니다. 태풍에 살아남은 말이라면 이런 조각상 쯤 하나 만들어 줘도 될 것 같습니다.
전국 대회 금상을 위한 징표도 적고 갑니다.
아이쿠 구경 잘 했습니다. 빛의 색감이 너무 예쁩니다.
1학년 지도계 2,3학년 선배들은 보람찬 하루 일과를 끝마치고 귀가합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즐겁게 놀고 간 하즈키와 리리카의 신사 탐방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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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이 해소되는 단계라 그런지 그림도 이쁘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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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당 이야기가 압축되어 있어서 한 에피소드에도 전반부, 후반부 분위기가 확확 바뀌네요. 글의 포인트는 쿠미코가 출동해서 1학년 지도계인 하즈키와 리리카가 고민없이 날로 먹는다는 내용인데 그림체가 워낙 예뻐서 슥~ 지나가버린 느낌입니다. ㅋㅋ | 24.04.26 19:3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