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커스텀 이어폰 의뢰한지 약 2주 지나서 받았고,
그냥 이어폰만 잘 쓰려 하다가
이곳에 사진과 글과 함께 올려봅니다~
( 잡소리가 좀 많습니다,,,ㅎㅎ 이해 부탁해요 )
생전의? 트리플 파이의 모습니다
이때 써오던 이어폰들이 번들 이어폰 뿐이라서 (아이폰4용)
몰랐다가(이어폰이 좋아봤자 얼마나 좋겠냐는 생각에...) 트리플 파이의 음분리가 나름 신세계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리플 파이의 찌르는 소리가 디자인도 좋고 착용감도 뛰어난 슈어535 보다도 좋다고 느꼈을정도 였으니까요~
생전의 트리플 파이 커스텀 케이블 이어폰 과
슈어 535 커스텀 케이블 이어폰(당시 주인은 친구)
그리고 슈어 535LTD 기본 번들 케이블 이어폰 입니다...
당시 트리플 파이를 꼽고 다니면 프랑켄슈타인처럼 옆이 못이 티어나는것 같아서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구입한 슈어 535가 착용감이나 미관상 더 좋다는걸 알고...슈어 535LTD로 구매했죠,,,
그런데 구입한지 2달도 안된듯 싶은데....잊어 버렸습니다.
커스텀 케이블과 함께요...햐...잊을수 없는게,,,잡소리 하자면,
영등포역 뒤편의 공원에서 당시 예전 여자친구가 20살이었고 저는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이때 마음이 아팠는데, 나이 차이가 너무 나는 어린친구라서 사귀는 사이 였지만 얼마 안 만나서 제가 손을 놔버렸습니다..
데이트를 하더라도 제 일터가 영등포 였고, 전 여자친구도 집이 영등포역 근처였습니다... 그래서 매번 카페에서 건담 만들던지,
노트북으로 애니메이션을 보며 데이트 하던지, 공원을 걸어가던지 그게 다였습니다...
그 친구가 이 글을 볼리는 없지만요 (건담 조립 좋아 하는 아이 였습니다.)...
그때 표현을 할 줄 몰라서인지 서로에 대해서 믿지 못한것 같습니다...
지금 꽤 시간이 지났지만, 잘 지내고 있겠죠...
전 여자친구 만나고 나서 영등포역 개찰구를 지났는데, 이상하게 이어폰이 없더군요...
잊어버렸습니다...여태까지 잊어버린 이어폰은 없었는데 말이죠...
전 여자친구에 대한 기억 때문이지라 아마 평생 잊지 않고 남을것 같습니다.
잊어버리고 나서 다시 프랑켄 슈타인 이어폰을 착용했는데,
당시 아는 지인한테 보여주려다
뺏다 꼈다 하다가 저리 핀이 안에서 부러져 버렸습니다...
당시 괜찮냐는 말에 겉으로 괜찮다고 했지만,
속은 안괜찮았죠.
그러다가 오랬동안 잠들었습니다
몇년 지났죠.
사실 살리려고 했는데,
당시
한 업체에 문의 해보니 살릴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닛 교체 밖에 답이 없다고...
그래서 그뒤 계속 잠들었습니다...
안녕 트파야...
그러다가 갑자기 살려보자는 생각이들더군요
(아이폰 6 플러스 번들 이어폰을 쓰고 있었는데, 여동생이 가져가버렸습니다.)
알아보니까 트리플 파이계의 장인이
한분 계시다는걸 알고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기왕 살리는것 제대로 살리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처음 계획과 달리
유닛 케이스 커스텀에
단자 개조
딘지 개조된 단결정 은선 케이블 커스텀 (슈어 535단자)
이라서 트리플 파이가 아닌 트리플 535 커스텀이 되버렸습니다.
일주일 정도 걸린다는 말에 기다렸지만,
제작자 분께서 사정이 있으신듯 싶어서
천천히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친구가
슈어 끝판왕 846를 구입하면서
제가 강제로 뺏은
충분히 좋은 젠하이져 E80가 있어서
천천히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 달라고 말씀 드렸죠
잠들어 있던 트리플 파이가 새롭게 장기 이식 마냥
슈어535LTD 유닛 케이스에 이식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난 걸 알았습니다.
이후 또 다른 사실을 알게 됬는데,
제작분 께서 소리 테스트를 해본 결과
한쪽 저음이 살짝 떨림이 있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예전에 트리플 파이의 문제중 하나로 본적이 있는데
제가 쓰던 트파 한쪽 유닛에도 문제가 있었던겁니다
트파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아이폰 기준으로 볼륨 최대치 80% 정도까지
는 괜찮다고 말씀해주시네요~
실제로 들었는데, 황금귀에
엄청 민감한건 아니라서 괜찮았습니다~
잡소리가 엄청 길었죠? 그만큼 약 2주만에 도착한 제 트파 535 입니다 O_O
개봉 했는데, 꼼꼼하게 작은 폴리백에 따로 넣어주셨네요~
노랑색 케이블은 제가 예전 트리플 파이에 꼽아쓰던 드래곤 케이블인데 단자 개조 한겁니다.
단결정 은선인데 여자 사람 머리 꼬아놓은듯한 느낌이네요
실제로는 잘 꼬이진 않더군요
꼬임 방지도 있는걸까요?
폼팁 마저도 아주 이쁩니다 +_+
빨강 폼팁 줄까?
파랑 폼팁 줄까?
슈어 535LTD 라구요?
아닙니다 트이플 파이 랍니다
사실 외관상의 변화가 있는것 만큼 소리도 달라졌습니다.
슈어 533를 한번이라도 실물로 보셨던지 사용을 해보셨으면 잘 알아차릴겁니다.
차이가 분명 있습니다 " 구멍 " 보이시죠?
슈어 535LTD 모습으로 기존 트리플 파이의 모습은 없지만
그래도 다시 살아 돌아와서 좋네요~
배송 받기 전날에
받은 메세지인데
사실 대충 넘겼습니다만,
알고보니,
예전에 트파 커스텀 드래곤 케이블을
슈어535 단자로 무료로 변경해주시고
폼팁도 몇개 챙겨주셨습니다...
햐... 감동....
저만 때가 탄것일까요?
보낼때 트파 유닛 한쌍과 트파에 꼽아쓰던 드래곤 케이블 이랑 같이 보냈는데 (혹시나 해서)
이렇게 폼팁에 케이블도 무료로 변경해주실지 예상치도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요)
그러다가 친구에게 받은 IE80이랑 비교 해봤습니다.
사실 잠깐 들어본 상태로는 어떻게 정확하게 집어내지는 못하겠더군요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라서요...사실 젠하이져 IE 80가 상당히 좋은 이어폰인지 몰랐습니다
아이폰 번들 이어폰 듣다가 들어보고 좋다는 걸 알았죠
이번 커스텀 트파 이어폰은 사실 기존 트파랑 많이 다릅니다.
트라플 파이에서 느꼈던 굉장히 날카로웠다고 할가요? 그 음색과 소리가
커스텀 되면서 해상력도 달라지고 굉장히 부드러워졌습니다. 어찌보면 소리 마져 커스텀화 됬습니다.
제작자 님께서 말씀하셨다 싶이 소리 복원에 모든 힘을 쏫아서 만들어낸 최신 버전 이죠~
지금 들어봤지만, 사실 볼륨 올려도 떨리는걸 잘모르겠더군요...
(이런걸 걸러낼수 있는 수준의 레벨이 아닌거라는거죠)
기존 트파에 비해서 해상력도 좋아진것 같고, 슈어 535의 장점도 가진것 같기도 하고,
슈어보다 트파를 좋아했던 음분리도 그대로 유지되는것 같구요
(오리지날 트파 들은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하지만요)
결론은 살리기 잘한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글을 안쓰고 이어폰 그냥 쓰고 대충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하다가
제작자님에 대한 고마움이 있어 글을 올리게 됬습니다.
예전의 음악 듣는 즐거움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네요
잘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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