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있어줘서 고마워..]
이 게시판은 처음이네요 반갑습니다.
저기 위에 몇 갤러리에 슬쩍슬쩍 돌아다니는 잉여라고 합니다.
최근 이어폰이 수리가 되어서 기분이 좋아 둘러보다가 여기가 눈에 띄여 한점 써봅니다.
막내... 사진은 없고 첫째와 둘째 사진 뿐이군요.
일단.. 첫째부터 보죠.
8년 전... 그러니 2008년이군요.
당시 새 PC를 갖게 되면 미디에 관심을 가져보고자.. 하면서 생각없이 질렀던
오테의 ATH-M50입니다.-_-
지금은 그냥 흔한 음악 감상용으로 쓰이고는 있는데... 나중에 자기 몸에 붙은 [모니터]라는 단어가
실제로 쓰일 날이 오길 기다리는 중입니다.
그런데.. 세월에는 장사가 없더군요.
좀 험하게 굴렀더니 글쎄...
[딱딱하게 굳고.. 갈라지고 있습니다.]
후.
이때는 몰랐습니다.
저게 소모품인지 말이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쓰고 있었죠.
그러다가... 기어이 일이 벌어지더군요.
[헤드벤드님...]
찾아보니 고질병이군요-_- 완전히 걸레짝이 된 사진도 보이고..
저도 걸레짝이 되어갑니다.
그래서 작년에 이녀석을 수습해보려고 시도를 했습니다.
우선 이어패드.
대충 뒤적거리니 호환품이 5000원도 안하는 가격에 있더군요.
심지어 무료배송..
에이.. 짝퉁이고 싸구려지만 그래도 없는거보다 낫겠지 하고.
2세트 주문합니다.
그리고..
[한달 가까이 걸렸습니다.-_-;]
중국에서 날아올줄 몰랐습니다.;
국내 열린가게에서 구매했는데 중국구매라니..;
아무튼 물건이 왔으니 시도해보죠.
[포장은 2개 1조로 포장되어있더군요.]
하나를 뜯어 꺼내봅시다.
[왼쪽이 달려있던 패드, 오른쪽이 호환패드.]
작아요.
작아..
아이고 망했구나.. 하고 일단 끼워는 보는데..
어라?
들어가네요?
조금 작아지긴 했지만 실제로 써보니 별 다른 이질감 없이 예전 느낌이 납니다.
흠. 나쁘지 않군요. 너로 정했다.
물론 원래 있던 패드는 포장해서 잘 챙겨둡니다.
못버리는 성격이라서요.[...]
그런데 헤드밴드가 문제네요.
뜯어서 바꾸려고 구글신에게 간절히 바라니
답변이 오더군요.
오버홀 해야돼. ㅎ. 선도 잠시 끊었다 다시 연결해야돼 ㅎ.
하시네요.
... 제 실력에 건들었다가는 제가 가진 물건중에 가장 비싼 리시버 하나 해먹는 거니까요.
차선책을 찾아봅니다.
전설의 다있어..로 갔습니다.
대충 때울 걸 찾는데...
글쎄... 엄청난게 보이더군요..
아무튼 그 엄청난 걸 사와서[단 돈 2000원!]
헤드밴드에 감아줍니다.
테이프.. 아니구요.
뭐나면...
[냉장고 손잡이 커버요.]
....
상당히 알록달록 귀여운 헤드폰이 되었습니다.;
사이즈도 딱이더라구요.
이렇게 첫째는 완전히 예쁘게 부활[...]을 했고..
간만에 밖에 나가려고 둘째. 이어폰이며
하우징이 튼튼하기로 유명한 그 명기..
첫째와 같은 집안의 그 전설의 물건.
ATH-CM7Ti 되겠습니다.-_-
5년 전에 어느 곳에서 오르바나 에어 공구하는데 실패해서 빡 돌아서 홧김에 질러버린 녀석입니다만..
듣다보니 참 좋더군요. 소프락에 여자보컬.. 음.. 좋더군요.
일본 아이돌 노래 들을때도 의외로 좋습디다.[....]
잠시 샜는데요. 돌아와서.
간만에 꺼냈는데..
글쎄...
[보이십니까...]
저 상황이더군요..
[...]
흑...흐흑..ㅠㅠ
선 씹혀서 피복이 완전히 날아갔네요.
웃긴건 내부 심재는 멀쩡해서 소리는 잘 나옵니다만..
저렇게 다닐수는 없고..
중상을 입은 둘째는 잠시 봉인이 되고 막내.
어느 홈페이지[공구 실패한 그곳.]에서 이벤트로 받은
뱀3마리 게이밍 물건 회사[Raz...]의 이어폰 HammerHead 녀석을 썼습니다.
인이어 사실 별로 안좋아합니다.
선 쓸리는 소리가 귀에 다이렉트로 전달 되는 그 소리가 엄청 짜증나더군요.;
그래서 막내 조금 쓰다가... 후.
둘째를 부활시키려고 정보를 찾아봅니다.
보자.. 이녀석을 어디서 샀더라...
극*이군요.
들어가보니 이게 웬일.
오테 수입사를 때려치웠네요;
수리는 어떡하라고..
찾아보니 *기에서 수리가 가능하다는군요[수입사이관]
그래서 부랴부랴 연락하니 선과 유닛 전부 바꿔야 한답니다.
선이야 바꿔야되는데 유닛은 왜..?
하고 물어보니 대부분 어마어마하게 지저분하고 진동판이 상한경우가 대부분+뜯을 때 손상이 되는 상황이 80%이상이랍니다.
5년동안 잘 썼으니.. 바꿔주죠 뭐.
5.5만원이네요-_-[수리비 5만, 배송료 5천원...]
그래서...
[돌아왔습니다!]
ㅠㅠ 둘째야 미안하다 이제야 고쳐주는구나...
싹 갈았습니다.
[그리고 옆에 뭔가가...]
뭐지..? 하고 보니
[전에 쓰던거..]
친히 담아서 보내주셨네요-_-
쓸데 없는데..... 없는ㄷ.... 잠깐.
갑자기 용도가 생길거 같습니다.
미니어쳐 헤드폰으로 만들면 딱이라는 생각이 잠깐 든 건 뭘까요.
나중에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세상에.. 이런 재료가 될 줄이야..
그리고. 대망의..
[부활!]
부활했습니다. 오오.!!
하우징은 명색이 티타늄이라고 흠집 하나 없어서 나머지를 다 갈아버리니 새 물건이 되었네요.;
미안하다.. 이제 소중히 써줄게...ㅠ_ㅠ
다른 이어폰을 많이 써봤습니다만..
제일 애착이 가는건 저 두 녀석이네요.;
집에서는 헤드폰으로..
밖에서는 이어폰으로...
비록 초 고가의 물건들은 아니지만.. 이제 정이 들어서 비싼놈 와도 이놈보다는 정성이 덜 들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이전에 더 살 생각은 없지만요..
덧> CM7시리즈가 명기 시리즈라면서요? 자세한건 잘 모르겠습니다.
덧2> M50 저녀석은 제일 초기형이라 전화기줄이 장난아니게 무겁습니다.ㅠ
덧3> 조금 참고 M50 후기형을 샀었어야...[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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