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아니게 루리웹 최초....인듯 합니다
아니, 이 좋은걸 지금까지 아무도 안샀단말이야?!
화질은 좀 구지지만 사진 나갑니다.
필립스가 작정하고 만든 시리즈인 피델리오
X1이 상당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죠.
L2는 그 하위기종이자 후속작입니다.
X가 풀오픈형임에 비해 L은 세미오픈형이기에 유닛이 조금 작습니다.근데 새는건 비슷해
L1은 수수했는데 L2bo로 넘어오면서 디자인을 매력적인 투톤컬러로 바꿨습니다.
덕분에 밖에서 쓰고다녀도 될듯합니다. 근데 새어 들어오는것도 비슷해
포장은 블랙.
피델리오 시리즈는 전부 블랙이더라구요
S도 M도, L도 X도 전부 블랙
제작진들이 블랙 덕후인가 봅니다?(흑화했나?)
그보다 개봉! 개봉!!
땋
L2의 미려한 자태가 등장합니다.
포장은 단촐합니다.
모 사의 헤드폰은 밑에 융까지 깔아주던데
그런거 없고 플라스틱.
그 아래에 설명서랑 파우치가 있고 그 안에 이것저것 들어있는 식입니다.
뙇2
구성품이 참으로 단촐합니다.
헤드폰 본체에 파우치, 일반선 하나, 마이크선 하나, 어댑터, 설명서. 끝
제작진들이 블랙덕후에 실용덕후인가봅니다.
서비스 값을 헤드폰에 다 때려부었다고 자기 최면을 거는수밖에 없습니다.....
본체입니다. 물론 요즘 헤드폰답게 분리형.
설명서에는 염소가죽이 들어갔다고 쓰여있는데
실제로 들어간부분은 헤드밴드뿐입니다. 그것도 바깥만.
안쪽이랑 패드는 물론 인조가죽입니다.
착용감은 좋습니다.
심하게 조이지도 않고, 흔들림없이, 가볍게 머리에 안착됩니다.
특히 가장 좋은것은 착용자가 엄청난 대두라 하더라도 문제없이 착용할수 있다는점입니다.
여기서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는 대두라는것의 표본입니다,
머리가 커서 그 흔한 야구모자 한번 써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피델리오는 남네요. 1-6단에서 5단정도로 맞춰놓으면 딱맞습니다.
이건 저에게 있어서 큰 감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단촐...
선 자체가 두개인건 좋은것입니다.
마이크 버튼도 틱틱거리는 싸구려가 아니라 누르면 들어가는 느낌이 있네요.포장만 좀 좋았으면 완벽할텐데
가장 중요한 음질입니다.
일단은 오픈형이라고 공간감과 타격감은 매우 좋습니다.
x1에 비해 저음이 약간 보강되어 있어 pop계열을 듣는다면 오히려 이쪽이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비교를 하자면 그렇다는 거고, 여러가지 들어봤지만 딱히 가리는 장르는 없네요.
그야말로 올레인지, 플랫기반에 적당히 듣기 좋게끔 착색이 되어있다는걸까요.
단점이라면 여성보컬의 경우 사람에 따라 치찰음이 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프 보니 5k~10k 부근이 좀 오르락 내리락 하더군요, 그 때문인것같습니다.
그럴때는 망설임없이 다음곡으로(...)
라고 전문가 코스프레하면서 주저리주저리 떠들어 댔지만
사실 이게 제 첫 레퍼런스급 헤드폰입니다.
처음엔 피델리오는 생각지도 않았고
AKG 미오라던가 젠하이저 hd600이라던가, 그런걸로 시작하려 했습니다만
홍대 청음샵 갔다가 우연히 들었는데 듣자마자 '이거 아니면 안된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유명한 레퍼런스들이 다 모여있었는데도 이녀석한테 하트★캣치 당하다니.. 살아간다는건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근데 사려고 보니 매장에도 온라인에도 물건이 없어서 구하느라 애좀 먹었습니다.
청음샵 갔다온지 일주일 지나서 겨우 온전히 제것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손에 쥐니 만족스럽습니다. 이걸로 앞으로 10년은 더 싸울 수 있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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