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OTT 덕분에 손쉽게 예전 작품들을 좋은 화질로 손쉽게 언제든지 볼수 있는 시절이되었습니다.
저도 OTT를 가입해서 예전 드라마들을 정주행하고 있지만, 그래도 애정있게 본 작품들을 소유할 수 있는점때문에 DVD나 블루레이를 구입하고 있습니다.
오랬만에 집안 정리하면서 많은양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구입한 국내 드라마 DVD/블루레이를 올려봅니다.
2010년 이전까지만해도 왠만한 작품들은 DVD로 발매가 되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드라마 방송이끝나면 팬들에의해 블루레이 제작을 협의하고 일정 수량 이상일때만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된 이유는 아무래도 팔리지 않기때문이겠죠. 그래서 판매시기를 놓쳐 비싸게 중고를 구하거나 예약수량이 모자르면 아예 제작이 안되는경우가 많습니다. 어쩔수 없이 그런경우에는 해외에서 구입을 할 수 밖에 없죠.
얼마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라는 드라마가 왓챠 추천에 떠서 가볍게 보려고 했는데 끝까지정주행해 버렸습니다^^; 찾아보니 2018년 SBS에서 방영한 작품이고 방영 당시에는 화제성이 없었던 것 같던데 저에게는 너무 힐링이되는 드라마였습니다.
특히 주인공 신혜선의 연기가 저에게는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외모는 서른인데 하는 행동은 정말 열일곱같은 연기가 저에게는시청 내내 미소를 짓게 만들더군요. 신혜선은 저의 인생로코중 하나인 오나의 귀신님을 통해 처음보고 좋은 기억이있던 배우인데 이작품으로 팬이되었네요. 2번 정주행하고 개인적으로 이작품을 너무 좋아하게되서 블루레이를 중고라도 꼭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검색해보니 아쉽게도 사전 예약수 미달로 제작이 무산된것 같더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본으로 눈을 돌려보니 블루레이는 아니지만 DVD로 발매되어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DVD는 박스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작품이라 부가 영상이나 패키지 구성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패키지와 디스크가 예뻐서 순전히 소장용으로 구입했습니다. 박스당 디스크 6개씩 총12개의 디스크로 구성되어있고, 디스크당 2회 수록으로 총 24회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국내 드라마를 해외에서 구입한건 이번에 세번째인데요. 49일이라는 드라마는 첫 해외 구매 작품인데, 이상하게 이작품에 끌려 DVD를 구입하려 했지만국내는 미발매였고 일본판은 너무 비싸서 저렴한 북미판으로 구입한 기억이 납니다.
일본 염가판 오나의귀신님은 뒤늦게 접하고 저의 인생로코중 하나가 된 작품인데, 국내 블루레이를 구입하려고 노력하다가 거래가 잘 안되서 할수 없이 일본에서 구입했습니다. 역시 박스셋은 비싸서 염가판으로 구입했습니다. 결국 이후에 블루레이는 아니지만 중고로 국내 DVD를 구하기는 했는데 디스크 프린팅이 국내판보다 마음에 들어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소장중인 국내에서 정식발매된 DVD입니다.
먼저 2010년 이전 DVD 황금시절에 드라마도 DVD로 꾸준히 출시되던 시절 구입한 작품들입니다.
네 멋대로 해라는 설명이 필요없는 작품이죠. 저의 인생드라마중 하나입니다.
미안하다 사랑한다도 방영당시 미사 폐인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화제성이 최고 였었죠. 저는 방영이후 한참뒤에 접한터라 보급판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모도 역시 폐인이 존재했던 드라마로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작품이죠.
매리대구공방전은 이하나의 매력에 빠졌었던 작품이었고, 눈의 여왕은 연기력으로 욕먹었던 성유리를 다시 보게 만든 작품이였습니다. 현빈은 이때도 당연히 멋있었고, 스토리도 슬프지만 여운이 남았던 좋은 작품으로 기억합니다.
쩐의 전쟁은 헐값에 충동구매로 구입해서 아직 개봉도 안하고 있었네요^^;
위대한 유산도 싼맛에 그냥 구입했는데 제가 좋아하는 한지민배우님 친필사인이 있어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검색해보니 500장 한정으로 친필 사인이 동봉되어 있었다고 하네요. 그럼 초판이 500장도 안팔려서 헐값에 팔았었단 이야기인데 조금 씁슬합니다.
내여자친구는 구미호는 신민아의 구미호 연기가 너무 좋았고 작품도 재미있어서 구입했습니다.
환상의 커플은 로코물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방영당시에는 못보고 1년정도 뒤에 시청하고 완전 빠져버렸었죠. 당시에 DVD가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어서 바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여담으로 이때 한예슬에 완전 빠져서 처음으로 연예인 팬카페도 가입하고 스케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사인회 정보도 미리 알고 사인회가서 그녀의 첫 영화 대뷔작 용의주도 미스신 DVD에 친필 사인도 받았었네요. 그때 저의 인생작품 환상의 커플DVD를 가져가서 사인을 받을까 용의주도 미스신에 받을까 엄청 고민했었습니다. 결국 그녀의 첫 영화 대뷔작에 받는게 의미있을거라 생각해서 미스신 DVD에 받았네요. 사인회장에서 DVD를 꺼내니 영화 재미있게 보셨냐고 미소지으며 물으시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주연 배우들이 환상의 커플이후 여러 사건사고가 터져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특히 한분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셨죠...
다음 2010년 이후 작품들입니다. 이때부터 블루레이 드라마가 나오기 시작하고 뒤늦게 구하기도 어려워 졌죠.
빠담빠담은 한지민 팬이되게 만든 작품입니다. 정우성과 함께 연기력도 좋았고 스토리도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별에서온 그대는 1080i 할인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할인해서 충동구매했었네요.
적도의 남자는 만원대에 할인판매해서 구입했던 기억이 나는데 아직 미개봉이네요^^;
샐러리맨 초한지는 초한지의 이야기를 현대 배경으로 바꿔서 만든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구매했습니다.
오 나의 귀신님은 환커 이후 인생로코가 된 드라마죠. 뒤늦게 접한 죄로 블루레이를 구하려고 오랜기간 장터를 뒤졌던 기억이납니다.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일본판 구입했었는데 DP장터에서 좋은 분을 만나 적당한 가격에 블루레이는 아니지만DVD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화질은 DVD라 아쉽지만 부가영상은 팬이라면 꼭 봐야할 좋은 영상들로 구성되어 만족합니다.
킬미힐미는 쇼핑몰에서 검색하다가 할인가에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했는데 드라마가 재미있어서 만족했던 작품입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TV방송할때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봤는데 이성경 배우에 애교에 마음을 빼껴서 충동구매 했네요.^^; 아직 본편은 못봤는데 왓챠에 있어서 조만간 보려고 합니다.
고백 부부는 제 학창시절이 배경이라 공감되는게 많았고 재미도 있어서 구입했습니다. 본편은 아쉽게 무산되었지만 메이킹이라도 발매되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김과장 메이킹은 얼마전에 재판되서 쉽게 구했습니다. 워낙 재미있게 본 작품이라 구입했네요.
응답하라1988는 저의 인생드라마중 하나입니다. 방송당시 중간 부분부터 보고 뒤늦게 블루레이를 구했는데, 좋은 가격에 중고로 구할 수 잇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응답하라 97,94,88중 제일 좋아하는 드라마입니다.
도깨비는 딱 드라마를 다 본 직후에 블루레이가 타이밍 좋게 발매되서 정가에 일반판이나마 구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의 아저씨입니다. 역시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죠. 저는 운좋게(?) 방영 중간시점 부터 본방사수해서 빠져버리고 추진 카페 가입해서 가수요때부터 참여하고 오랜 기다림끝에 받았습니다. 받을때 바빠서 개봉만 하고 한쪽에 두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오랬만에 꺼낸김에 본편,부가영상까지 정주행 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오랬만에 드라마 DVD/블루레이를 정리하면서 추억에 빠질 수 있었습니다. 물리매체의 미래가 어둡다는것은 저도 공감하고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지만 저처럼 아직 물리매체에대한 애정으로 소장을 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드라마든 영화든 계속 발매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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