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당야합을 잘했다고 하는게 아닙니다.
그저 역사의 아이러니 이야길 하고 싶어서죠.
당연히 삼당야합 덕분에 경남이 돌아섰고 등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당연히 다 인지하고 있고요.
오늘 팟캐스트 신넘버쓰리를 듣다가 예전에도 생각하고 있던걸 적어볼겸 적어봅니다.
과연 아무리 무대뽀 YS라고 해도 삼당야합을 해서 그 실권을 손에 쥐고 있지 않았으면
전두환과 하나회를 잡아낼 수 있었을까라는 의구심이 요즘 듭니다.
좀 다른 이야기론 DJ가 먼저 대통령 됐으면 하나회 해체 못했다는 평이 꽤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팟캐스트 이이제이의 이동형 작가가 있죠. 정치카페의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 이분들도 어느정도 공감하는 내용이죠.
김영삼 본인도 자기가 하나회를 해체해서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을 없앴다라고 자화자찬하고 있죠.
결과론인 이야기지만 딱히 틀린 소리는 아닙니다.
DJ는 정말 신중한 사람이죠. DJ의 안 좋은 과오를 이야기 할때 나오는 정책들은 대부분 시간에 촉박해서 충분히 생각을 못한 급한불 끄기 전략들이 대부분입니다. 꼭 나오는 카드대란이나 빅딜등도 IMF에 쫒겨서 어쩔 수 없었던 면모도 있지요.
YS는 위에도 언급했지만 무대뽀.
그러나 민추협때 제대로 통합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민정당의 공천권등을 손에 틀어쥐지 못했다면 하나회 해체는 힘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최고의 스토리는 민추협때 잘 되어서 국민 대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집권한후 하나회 숙청을 했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겠지만
민추협의 결과인 통일민주당은 DJ의 탈당후 평민당 조직하여 와해 됩니다. 루리웹은 아무래도 DJ를 좋아하는 사람이 꽤 있기 때문에 잘 언급 안 되는 부분이죠. 물론, 두 사람의 의견이 안 맞은게 가장 핵심인건 사실이지만, 탈당을 행동으로 옮긴건 비판 받아 마땅한 이야기죠.
이번 미얀마에서 군부정권을 제끼고 민주정권이 들어선다고 기사에 떴었죠. 하지만 군부가 살아남아 있어서 언제까지 미얀마의 민주화가 유지가 될지 걱정이라는 보도들이 꽤 있습니다. 그외에 동남아나 아랍쪽에서 민주주의를 했다가 실패한 케이스가 많이 있습니다.이는 군부정권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서 민주정권이 들어서더라도, 군부세력이 잔존하며 끊임없이 훼방을 놓으니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한국도 4.19이후로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다가 5.16으로 엎어진 역사를 가지고 있고요.
그렇다면 군부세력을 해체해야 된다는게 답이 되는데,
지금 생각으론 아무리 생각해봐도 김영삼이 의도했던 안했던
호랑이굴로 들어가서 호랑이를 잡은 격이 된거죠.
다시 말하지만, 역사의 아이러니라는거죠.
지금은 똥같아 보이는 삼당야합이 김영삼이 하나회를 해체할 수 있는 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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