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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R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인터랙티브 VR 어드벤처 ‘프로젝트M’은 티저 영상 만으로 많은 사람들을 들뜨게 했던 게임이다. 그런데 본작의 시연 버전이 이번 지스타 2016에서 에픽게임즈코리아 부스를 통해 공개되었다는 소식에 필자는 바쁜 일정 중에도 잠시 짬을 내어 B2B 전시관을 향했다.
프로젝트M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인터랙티브 VR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시나리오 상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과 만나 게임의 세계관을 알아가면서 스토리 전개에 필요한 정보를 얻고, 이들과 사랑, 우정을 나누는 감성적인 교감부터 스카이다이빙 같은 다양한 경험까지 해볼 수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 기반의 지스타 시연 빌드는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그런지 컨트롤러는 사용하지 않으며, 몇 초간 응시하면 해당 기능이 선택되는 조작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발진에 따르면 추후 전용 컨트롤러를 이용해 인터랙션을 취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라고 한다.)
반갑게 맞아준 그녀는 방학 때 자신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들려주는데 이 때 플레이어 캐릭터가 바라보는 풍경이 갑자기 해당 장소로 변화되면서 함께 그것을 체험하게 된다. 지스타 빌드에서는 스카이다이빙과 해변가에서의 데이트가 이에 해당한다.
결론적으로 연애 어드벤처 게임이 VR을 만났다는 느낌인데, 섬머 레슨에는 없는 이동이라던가 다이나믹한 환경 변화 요소가 추가되어 있으며, 모션이 조금 더 자연스러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언리얼 엔진 4 기반의 그래픽도 아름답고, 포지셔닝 사운드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개발진에 따르면 스토리는 전문 작가 3인이 작성하고 있으며, 메인 히로인은 성격과 성향이 서로 다른 4인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또 대화 선택에 의해 변화되는 호감도 요소가 있어서 그 수치에 따라 대화 내용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량에도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매 시기는 2017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고, 오큘러스 리프트 외에 HTC 바이브와 플레이스테이션 VR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