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소년병의 출세 이야기고 뭐고 다좋음
앞을 가로막는 놈들한테는 피도 눈물도 없고 자기 식구들에게만 따뜻한 이기적인 모습도 좋음
하지만 철혈은 그것을 일종의 정의이자 선으로 포장함. 작중 인물들의 말로서만 포장하면 이해하겠지만 연출 자체가 철화단을 선으로 묘사함
그나마 철화단에서 바른말 하던 비스킷은 죽었고 마지막 양심이나 마찬가지인 메리빗은 영향력도 비중도 공기...
솔직히 쿠델리아? 화성독립어쩌고? 걀라르호른? 이런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쿠델리아가 일로서 엮이는것을 제외하면 작중 내내 포커스는 철화단에 맞춰져 있었죠.
소년병이 피도 눈물도 없는 수라도를 겪으면서 잘먹고 잘살게 되는 스토리는 그럴듯합니다. 아니면 테이와즈 밑에서 보신주의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저는 괜찮습니다.
왜냐면 저는 철혈을 일종의 피카레스크로 보고 있었거든요. 나쁜놈들이 나쁜방식으로 이기적으로 잘먹고 잘 사는 스토리도 전쟁통의 부조리함 중 하나라고 할수 있고 그 자체가 비극적인 카타르시스가 될수 있지 않겠습니까?
근데 철혈에서 보여주는 철화단은 선한 집단이요 이들이 하는것은 의롭다라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애들이 보는 의적 만화도 아니고... 그렇다고 철화단이 진짜 의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전 철화단이 미쳐돌아가서 다 죽여버리고 자기들끼리 잘먹고 잘사는 스토리는 오히려 반깁니다만 그걸 어줍잖은 연출로서 선으로 포장하기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메리빗 같은 캐릭터를 더 투입해서 철화단이 X나 나쁜 이기적인 집단임을 잊을만 하면 상기시켜줬음 하구요.
올바른 윤리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나쁜놈들이 나쁜짓 하는 작품에서 '비극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끼겠죠. (이건 액션 자체의 '통쾌함'과는 다름)
근데 나쁜놈들이 나쁜짓 하는걸 의롭게 보고 거기서 희극적인 카타르시스를 느낀다면 그건 싸이코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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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철혈이라는 작품을 싫어하는 이유가 자극을 추구한다는 서브컬쳐+일본 애니의 장르가 보여주는 막장의 극치이기 때문입니다. 윤리관 따위는 ㅈ까고 사람을 즐기는 쿨한 미카 멋져! 오오 쿨해! 따위의 정신나간 감성으로 무장하고 그걸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뭔 중2병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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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것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건 가능하겠죠 그런데 그걸 의심없이 좋아한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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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시놉시스는 그럴싸한데 연출이나 세부적인 부분이 개똥망 ㅋㅋ 무엇보다 작중 인물들이 정말 1차원적이죠. 중학교 때 읽던 양판소에서 나오던 캐릭터들이 차라리 나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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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시스를 느끼고 그것에서 재미를 느낀다는 건 가능하겠죠 그런데 그걸 의심없이 좋아한다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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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제가 철혈이라는 작품을 싫어하는 이유가 자극을 추구한다는 서브컬쳐+일본 애니의 장르가 보여주는 막장의 극치이기 때문입니다. 윤리관 따위는 ㅈ까고 사람을 즐기는 쿨한 미카 멋져! 오오 쿨해! 따위의 정신나간 감성으로 무장하고 그걸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뭔 중2병입니까. | 16.09.28 01: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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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보면 시놉시스는 그럴싸한데 연출이나 세부적인 부분이 개똥망 ㅋㅋ 무엇보다 작중 인물들이 정말 1차원적이죠. 중학교 때 읽던 양판소에서 나오던 캐릭터들이 차라리 나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