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11시부터 네오코어게임즈의 개발자들은 이번 달 31일에 출시될 예정인 인퀴지터-예언을 1시간 가량 시연했습니다. 아실 분은 이미 아시겠지만 인퀴지터-예언은 인퀴지터-마터의 후속작이자 확장팩으로, 새로운 클래스인 테크-어뎁트 인퀴지터와 새로운 적 팩션인 엘다와 타이라니드가 추가됩니다. 콘솔버전 인퀴지터-마터 2.0패치는 가을 중에 진행될 예정이며 확장팩 발매 일정은 미정입니다.
확장팩을 처음 시작하여 캐릭터 생성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이 테크-어뎁트는 본편의 클래스들과 나란히 배치됩니다. 인퀴지터-예언은 스탠드얼론 확장팩이기 때문에 본편을 소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게임 플레이에 지장은 없겠지만 당연히 본편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없게 됩니다.
테크-어뎁트 클래스는 본편의 다른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3개의 서브클래스로 나뉘며 클래스별로 시작 시의 장비와 스킬이 달라집니다.
확장팩 캠페인은 본편과 달리 별도의 시네마틱 오프닝이 없으며 대략적인 배경설명이 적힌 로딩 화면 이후 바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스포 주의 바랍니다.
우리의 주인공은 격리되어 있던 사막 행성에서 소식이 끊긴 수행원들을 찾아 발키리를 타고 직접 내려온 상황입니다.
오른쪽 위의 화면에 나오는 사람은 보이드쉽 컨트롤 유닛 11-카파 선장으로, 플레이어의 조언자 포지션으로 나옵니다. 본편의 라그나 반 윈터 선장과 달리 개조를 통해 육체를 함선과 일체화할 것 같네요. 아무튼 그가 플레이어에게 위험을 경고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타이라니드 개체와 조우한 플레이어는 즉시 사냥에 나서는데 소환사답게 오토마타들을 불러낼 수 있습니다. 처음에 불러낼 수 있는 유닛은 단 두 가지로, 하나는 본편에서 자주 등장한 타란튤라 자동포탑이고 다른 하나는 새로 추가된 유닛인 크롤러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크롤러가 레이브너를 상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유용한 아군을 대동할 수 있는 대신, 플레이어는 빠르게 돌격을 한다거나 점프를 한다거나 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무기 스킬이 겨우 2종류, 평타와 특수공격 1개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화력은 충분하지요.
테크-어뎁트는 본편의 클래스들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여럿 있는데 겉모습이나 장비, 스킬, 퍽도 그렇지만
명색이 테크-어뎁트인만큼 역시 커스터마이징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보는데요. 파밍도 하고 크래프팅도 하고 레벨도 올리고 하다보면 카스텔란 로봇,
카타프론 디스트로이어,
카타프론 브리처 등을 개조 및 장비 변경을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크롤러나 자동포탑도 여러 종류가 있고 개조가 가능하나 이런 대형 오토마타들보다는 개조의 다양성이 좀 떨어지는 편이죠. 여담이지만 카타프론 브리처는 원래 토션캐논, 헤비 아크 라이플 등 원거리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전용 파워액스만 들더라고요. 원거리가 전문인 카타프론 디스트로이어와 역할이 겹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네요.
카스텔란 로봇은 다른 오토마타와 달리 시작할 때부터 같이 합니다.
카스텔란 로봇은 주먹질과 총기 발사를 번갈아가며 하며 푸른 전기를 내뿜는 스킬이 있는데 가까이 있는 적들에게 상당한 데미지를 줍니다. 오토마타의 전투 방식은 해당 오토마타의 장비와 독트린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처럼 테크-어뎁트는 강력한 오토마타들을 이끌기 때문에 미션 도중 발견한 아군 가드맨은 병풍이나 다름없게 됩니다. 그래도 가드맨을 구출해야 하는 미션에서는 미션이 실패할 확률이 확연히 줄어들겠죠.
카타프론 브리처는 원거리 무기가 없는 대신(단순히 개발자들이 안 보여준 것일 수도 있지만) 돌진 스킬이 있으며 카스텔란 로봇처럼 주황색 전기를 방출하여 범위 내의 적들에게 데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카타프론 디스트로이어의 무기는 1번 무기와 2번 무기로 구분되는데 1번 무기는 오른팔에 달리는 무기로, 위의 사진에서 작동 중인 헤비 그라브 캐논이나 플라즈마 컬버린과 같은 대형 무기이며 조준 시 약간의 시간이 소모됩니다. 2번 무기는 왼팔에 달리는 비교적 작은 무기로, 코그니스 플레이머나 포스포 블래스터 등이 있으며 선딜레이가 없습니다.
시연 중 카스텔란 로봇이 폭발한 적이 있으나 해당 카스텔란 로봇은 파괴되지 않고 그저 무릎만 꿇고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자(혹은 죽었다가 부활한 플레이어가 접근하자) 다시 일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