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이라고 말하긴 부끄럽습니다만 별로 찾아오시는 분이 없어 읽으시는 분도 많이 없으실 것 같아 글올립니다.
첫째, 난이도를 낮추십시오.
우선 이륜인 바이크는 주행하는 것 자체가 도전입니다. 코스 한바퀴 돌면서 계속 자빠지기만 한다면 게임을 즐기는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왕년에 오도바이 좀 타봤는데 남자가 가오가 있지 무조건 리얼리즘 100%다 하고 말하실 분들도 있을 지 모르겠지만 게임은 현실이 아닙니다.
우선 시야를 보여주는 것이 눈앞의 모니터 밖에 없으며 거리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모니터 화면과 속도계밖에 없습니다. 스로틀, 브레이크, 클러치를 이용한 기어변속, 감속과 코너링시 몸과 머신이 하나되는 리드미컬한 동작을 표현해주는 것도 손에 잡은 컨트롤러 밖에 없으니 리얼이란게 어불성설이죠. 최소한 격렬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행할때 넘어지지는 않을 정도로 주행난이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그래야 A.I 라이더와 경쟁이 가능합니다. 저는 기존에 레이싱 게임은 무조건 1인칭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요즘엔 시야문제로 3인칭으로 플레이하는 것도 관대해 졌습니다.
주행난이도를 낮춰서 넘어지지 않고 레이싱을 펼침에도 선두 A.I라이더들을 쫒아가기 힘들다면 다음 단계는 A.I라이더들의 난이도를 낮춰줘야 합니다. 난이도를 낮추는게 결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1,2,3등으로 레이스를 마치지 않으면 다음단계의 커리어가 개방되지 않습니다. 게임을 계속 즐기려면 이겨야 합니다.
둘째, 좋은 바이크를 타십시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레이스를 승리하기 위해서는 성능이 좋은 바이크를 타야 합니다.
천하의 마이클 슈마허나 발렌티노 롯시도 걸맞는 머신의 성능이 없으면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커리어 도중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클라스의 바이크가 제한되고 계속 바뀝니다. 내가 아무리 선두권을 추격하려 해도 쫒아가지를 못합니다. 좌절감이 오죠. 그러면 머신의 성능을 의심하게 됩니다. 초보자는 어떤 오토바이가 좋은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레이스를 아무리 해도 상위권과 너무 순위가 벌어질 경우에는 우선 상위권에 랭크된 바이크를 유심히 지켜봅니다. 계속 1등을 하는 바이크가 좋은 바이크 입니다. 이 클래스에서 정말 내가 좋아하는 모델로 플레이하고 싶다는 기준이 없다면 그냥 1등과 같은 메이커와 모델의 바이크로 바꾸십시오. 그럼 심리적으로 나도 1등 머신과 똑같은 머신이다라는 자신감이 붙습니다. 게임에서 자신감은 중요합니다.
돈이 없어 좋은 바이크를 못산다.. 우선 싼거중에 가성비 좋다싶은걸로 버티시고 다음 단계로 가보십시오.
셋째, 좋은 부품으로 업그레이드 하십시오.
이제 난이도도 적당히 낮췄고 1등하는 라이더와 똑같은 바이크입니다. 이제부터는 승승장구죠.... 이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이제 의욕도 넘치고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때 가장 속터지는게 3등 꽁무니를 쫒아가는데 아무리 해도 더 이상 추격할 수가 없을때입니다. 코너에서 가까워졌다 다시 직선주로에서 멀어지는게 반복되면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가고 다시 의욕이 떨어집니다. 그럴땐 과감히 메인 메뉴로 나와서 바이크를 업그레이드 시켜줘야 합니다.
바이크를 업그레이드 시키는데는 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투자라고 생각하십시오. 레이싱은 돈빨 머신빨입니다. 브레이킹 성능이 좋아지면 전보다 더 늦은 타이밍에 브레이크를 잡고 코너를 탈출할수 있습니다. 가속 성능이 좋아지면 쫌만 더 따라가자 하면서 가슴 졸였던 타이밍에서 미세하게 주행중 추월이 가능해 집니다. 요렇게만 되어도 앞에서 가슴졸였던 3등을 잡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레이싱 클래스에서 제한하는 PP포인트를 오버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좋은 부품들로 모조리 갈아치우십시오.
넷째, 코너를 공략하고 시간되돌리기를 사용하십시오.
돈들여 바이크 업그레이드도 했겠다.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을 것 같지만 1등을 추월 할 수가 없다.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3등안에만 들어가려면 바이크 업그레이드하고 실수없이 최상의 레이싱을 펼치면 되지만 1등을 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그럴땐 1등을 추월해야 합니다.
게임의 문제인지 1등바이크보다 내 바이크가 더 퍼포먼스가 좋은데 이상하게 추월하기 힘듭니다. 이때 코너 공략을 해야 합니다.
전 이게임에서 A.I라이더들이 코너를 무리하게 공략해서 코스 아웃하거나 패널티를 받거나 슬립하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안전하게 코너링한다는 이야기겠죠. 그러면 필승전략은 코너에서 따라잡는 것입니다. 아웃 인 아웃으로 안전하게 감속해서 정석으로 탈출하려는 A.I 라이더의 인사이드로 무리하게 진입하여 코너 주행코스를 선점하고 브레이킹을 늦고 강하게 가져갑니다. 그러면 컴터 라이더는 나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방어적으로 운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때 지금까지 다져진 코너탈출 스킬로 유유히 1등 획득..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이 스킬을 쓸경우 코스 아웃할 확률, 서킷을 가로질러 패널티 받을 확률, 슬립할 확률, 낮아진 속도로 코너링 후 재추월당할 확률이 급증합니다.
하~~~ 내가 게임에서 이 기술만은 쓰고 싶지않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바로 시간되돌리기 입니다. 코너공략에 실패했을때 원래라면 하이리스크로 인한 하이리턴은 오롯이 사용자 몫입니다. 그러나 이건 게임. 멀티도 아니고 싱글 커리어 모드입니다. 실패했을때는 과감히 시간되돌리기를 사용하십시오. 이 게임은 즐기는데만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이겨서 1등 보상 바이크를 받거나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는것도 중요한 목적입니다. 컴터 라이더의 라이딩기술이 불합리하다고 느껴진다면 우리도 같은 방법을 써야 합니다.
물론 코너공략을 성공해서 1등이 되었다고 상황이 종료되는것은 아닙니다. 1등을 수성해야죠. 와리가리하면서 2등 추격을 견제하는 것도 보통일은 아닙니다.
이상하게 힘내서 쫒아오는 2등과 3등 라이더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선을 통과하셨다면 이제 라이드3의 초반 난관을 극복하신겁니다. 축하합니다.
앞으로 라이드4도 나온다고 하니 즐겁게 라이딩하시길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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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이크게임은 하고 싶고, 그렇다고 정통 모토그랑프리하기는 좀 부담스럽고, 오픈월드 바이크타기엔 아쉬울때 라이드만한 게임이 또 없는 것 같습니다.^^ | 20.09.23 21: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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