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개별 반칙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매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비 어 프로 모드에서 항상 리그 최고 반칙왕에 등극하고 있는 입장에서 써보겠습니다.
제목대로 게임 상에서 나오는 반칙 상황 위주로 정리하고 나머지는 항상 그래왔듯 대강 넘어갑니다.
Tripping(트리핑) - 마이너 페널티
스틱으로 상대 선수의 무릎 이하을 걸어서 넘어뜨리는 반칙입니다.
정도가 심하면 슬루-푸팅 같은 중대 반칙이 되기도 하지만 게임 상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보통 RB(R1) 버튼으로 포크 체킹을 시도할 때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상대방의 스틱은 지나가고 발을 걸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퍽 캐리어를 뒤에서 쫒아가며 포크체킹을 할 때 제일 잘 나옵니다.
RB(R1) 버튼을 누른 채로 오른쪽 스틱을 움직여 상대방의 패스를 견제하는 디펜시브 스틱을 구사할 때도 자주 나오는 편이고
LB(L1) 버튼을 눌러 크라우치 블락을 할 때나 LB+RB(L1+R1)을 눌러 다이브 블락을 할 때도 자주 나옵니다.
NHL 22의 경우 포크 체킹의 타이밍이 상당히 관대해져서 조금 덜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할 페널티입니다.
여담으로 이번작에서는 트리핑 당하는 선수의 모션이 다양해져 다양하게 자빠지는 것을 보는 맛(?)이 있습니다.
Slashing(슬래싱) - 마이너 페널티
스틱을 휘둘러 상대 선수의 손이나 몸을 내리치는 반칙입니다.
실제로는 그런 행위를 시도할 때부터 반칙이지만 게임에서는 상대 선수가 맞았을 때만 선언됩니다.
마찬가지로 정도에 따라 매치 페널티까지도 선언되는 중대 반칙이 되기도 하지만 게임 상에서는 마이너 페널티 정도로만 나옵니다.
Hooking(후킹) - 마이너 페널티
스틱으로 상대 선수의 상체를 걸어 잡아당기는 반칙입니다.
High Sticking(하이스티킹) - 마이너 ~ 더블 마이너 페널티
스틱으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치는 반칙입니다. 보통은 마이너지만 부상을 동반하게 되면 더블 마이너 페널티입니다.
슬래싱, 후킹, 하이스티킹은 모두 A(X) 버튼을 눌러 상대의 스틱을 들어올리는 스틱 리프트가 빗나가거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 나옵니다.
Holding(홀딩) - 마이너 페널티
상대 선수를 잡고 늘어지는 반칙입니다.
게임 상에서는 주로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보드 근처에서 퍽을 가지고 있는 상대선수에게 다가가 Y(세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상대선수를 보드에 밀어붙이는 보드 핀을 시전하게 되는데(이봐~ 등짝을 보자~) 이때 상대 선수에게서 퍽이 빠져나간 후에도 계속 보드 핀을 하고 있으면 선언됩니다. 특히 우리 진영 백보드에서 보드 핀을 하게 되면 카메라 시점에 따라 퍽의 상황이 보이지 않아 본의아니게 저지를 수 있습니다.
2. 수비 지역 골네트 근처의 상대 선수를 마크할 때 Y(세모)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상대 선수를 붙잡는 넷배틀을 시전하게 되는데 버튼을 너무 오래 누르고 있으면 선언됩니다.
3. 상대 선수를 마크할 때 상대가 패스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A(X)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상대의 스틱을 들어올린 체 유지하게 되는데 이 시간이 너무 길면 선언됩니다.
넷배틀과 리프트 더 스틱은 자기가 직접 경험을 쌓아 이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시간까지 괜찮은지 파악을 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Interference(인터피어런스) -마이너 페널티
상대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는 반칙입니다.
주로 퍽을 가지고 있지 않거나 퍽의 소유권을 잃은 선수의 움직임을 계속해서 방해하는 동작이 나오면 선언됩니다.
게임 상에서는 보통 R스틱을 앞으로 밀어 바디체킹을 할 때 주로 나오는 반칙입니다.
1. 퍽을 가진 상대가 패스나 덤프를 한 후 시간이 지나서 바디체킹을 했을 경우(패스 후 바로 들이받는 것은 괜찮습니다. 워낙에 빠르게 움직이고 맨땅보다 움직임을 제어하기 힘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용인됩니다.)
2. 조준(...)을 잘못하거나 예측이 빗나가(저 놈에게 패스가 올 것 같아 하는 등) 퍽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선수를 밀어내거나 바디체킹 했을 경우(마찬가지로 패스를 받기 직전에 체킹을 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3. 퍽을 차지하려 서로 경합을 벌이다 이미 퍽을 놓친 상대를 바디체킹으로 밀어버리는 경우-이번 작에서 정말 많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조작할 때 선수의 자세에 따라 각종 동작이 한박자 느리게 나갈 때가 많아서 뒤늦게 체킹이 나가면 바로 선언됩니다. CPU랑 동료 AI 쪽도 자주 저질러서 이번 작은 트리핑보다 인터피어런스가 더 많이 나옵니다. 특히 올스타 이상의 난이도로 플레이하면 CPU의 퍽에 대한 집착이 엄청나게 강해 다들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인 것 마냥 상대선수를 끊임없이 밀어냅니다.
4. 골 크리스 내에서 골리를 밀어버릴 경우 - 이건 골텐더 인터피어런스라는 페널티라고 따로 부르지만 어차피 똑같이 방해동작이고 마이너 페널티라서 여기 집어넣었습니다. 이것도 이번작에서는 심심찮게 나오는 페널티라 주의해야 합니다.
Elbowing(엘보잉) - 마이너 페널티
바디체킹을 할 때 팔꿈치로 상대를 가격하면 선언됩니다.
게임 상에서는 의도할 수 없고 복불복이라 나오면 그러려니 할 수 밖에 없습니다.
Cross Checking(크로스체킹) - 마이너~메이저 페널티
스틱을 가로로 잡고 대 부분으로 상대방을 가격하면 선언됩니다.
마찬가지로 바디체킹을 할 때 복불복으로 나오고 유저보다는 CPU나 AI 동료 선수들이 저지르는 편입니다.
Charging(차징) - 마이너~메이저 페널티
3발자국 이상 달려가서 바디체킹을 하거나 두 다리가 허공에 뜬 상태로 바디체킹을 하면 선언됩니다.
게임 상에서 거리가 있는 상대에게 달려가 바디 체킹을 할 때 잘 나옵니다.
특히 LS(L3) 버튼을 누른 상태로 달려가며 받으면 100% 차징이 나옵니다.
팁이라면 보통 NHL 시리즈를 처음 하시는 분들은 선수를 움직일 때 방향키를 계속 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하키는 스케이트를 타고 움직이는 종목이라 어느정도 속도가 붙으면 스틱을 중립으로 놓아도 움직이던 방향으로 쭈욱 미끄러져 나갑니다.
이 상태를 글라이드라고 부르고 글라이드 상태로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움직이는 것 보다 멈추는 것이 힘든 게임이구요.
바디체킹을 할 때도 어느 정도 속도가 붙으면 스틱을 중립으로 놓고 글라이드를 하다가 R스틱을 위로 밀어 히트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Boarding(보딩) - 마이너~게임 미스컨덕트
보드 근처에서 보드 쪽으로 몸을 향하고 있는(관중석 쪽을 향하고 있는) 선수의 뒤쪽에서 바디체킹을 하면 선언됩니다.
가볍게 부딪히는 정도라면 반칙 선언이 안되거나 보통 마이너 페널티로 끝나지만 조금 세게 체킹을 하면 바로 메이저 페널티입니다.
특히 차징 판정까지 겹친다면 체킹 프롬 비하인드가 선언되면서 게임 미스컨덕트로 이어집니다.
득달같이 달려오는 상대팀 동료 선수와 현피를 뜨는건 덤이구요.
Delay Of The Game(딜레이 오브 더 게임) - 마이너 페널티
경기의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들입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게임 상에서는 주로 퍽을 덤프할 때 바로 관중석으로 넘겨버리면 선언됩니다.
페널티킬 상황에서 주로 나오는데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서 페널티가 추가되니 짜증이 배로 납니다.
예전 NHL18에서는 CPU나 유저나 사이드 쪽으로 덤프만 했다 하면 거의 관중석으로 퍽이 넘어가버려 유저들이 다들 짜증을 냈었는데 이후로는 그런 미친 상황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도 아예 안나오는 것은 아니니 페널티킬 상황에서 사이드 쪽으로 덤프를 해야 할 때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고 여의치 않다면 아예 사이드 보드 쪽으로 비스듬하게 슬랩샷을 날리는 것이 좋습니다.
Roughing(러핑) - 마이너 페널티
상대 선수에게 거친 행동을 하거나 싸움까지는 가지 않는 시비 등이 발생했을 때 선언됩니다.
양쪽이 다 러핑 판정을 받으면 두 선수가 다 페널티박스로 들어가고 4:4로 2분 동안 플레이가 진행됩니다.
참고로 게임 상에서 상대팀 골리가 퍽을 커버한 상황에서 휘슬이 울릴 때 까지 골리의 글러브에 대고 RB(R1) 버튼을 스팸질 해 포크체킹을 계속 하면 러핑이 선언될 때가 많습니다.
Fighting(파이팅) - 메이저 페널티
말 그대로 싸움입니다. 메이저 페널티이지만 싸움을 한 당사자들만 5분 동안 페널티 박스로 퇴장되고 경기는 5:5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싸움이 메이저 페널티로 끝나는 것은 NHL만의 룰이고 국제경기나 다른 리그에서는 바로 게임 미스컨덕트입니다.
게임 상에서도 CHL 토너먼트 같은 모드에서 경기를 하다 싸움을 하게 되면 그 선수는 바로 퇴장입니다.
CPU가 싸움을 걸어오는 경우가 꽤 있는데 보통 (지네들 판단으로)거친 체킹을 당했을 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난 후에 상대팀 골대로 샷을 날렸을 때(100% 싸움이 납니다. 샷이 빗나가면 확률은 내려갑니다.), 상대 골리가 퍽 커버 후 휘슬이 난 다음 놓여있는 퍽을 샷 했을 때 주로 싸움을 걸어옵니다.
이 정도가 대충 게임에 나오는 반칙들입니다.
실제 경기에서는 다른 반칙들도 많이 나오지만 이 정도만 알아도 게임에서는 문제없고, 실제 하키 경기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원래 좀 더 길게 썼었는데 중간에 글이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대강 이정도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게임을 하시다 궁금한 점이 생겨 게시판에 글을 올리신다면 제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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