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올해 출시했던 게임들을 포스팅했다면 이번 주에는 출시한지는 시간이 지났지만 DLC나 업데이트 등으로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매년 DLC나 업데이트 관련 소식들을 정리하다보면 확실히 현대의 게임들은 출시 이후의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1. 배틀필드 2042 - 시리즈의 존패를 좌지우지했던, 혹은 하고 있는 게임
'배필2042'는 차곡차곡 쌓아올려가는 EA의 망언테크와 함께 전작이었던 '배필5'의 기대이하의 성적과 맞물려 시리즈의 존망이 걸려있는 시리즈이기도 했습니다. 출시직전 트레일러만 봤을 때는 이번만큼은 정말 작정하고 만들었다는 호평이 지배적이었지만 베타테스트 이후 우려가 커졌고 막상 출시하자마자 그 우려는 현실이 되어 버렸죠. 출시 2주만에 유저는 70%가 감소했고 출시 3주만에 40% 할인을 시작했죠. 특히 스팀기준으로 4월 이후에는 접속자가 피크시간 기준으로 3000명 내외, 피크시간마저 지나면 1000명까지 떨어지며 전작인 '배필5' 뿐만 아니라 전전작이었던 '배필1'에서도 접속자가 밀려버리는 수모를 겪죠.
하지만 '배필2042'는 이렇게 나락으로 가지만은 않았습니다. 시간은 걸렸지만 차곡차곡 업데이트를 해나가며 다시 과거의 영광만큼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재미있는 FPS'게임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유저들도 점차 늘어 시즌1업데이트 이후로는 접속자 수가 13000명까지 늘었으며 시즌2 이후로는 15000명, 그리고 시즌3로 업데이트 이후로는 신맵인 '스피어헤드'에 대한 칭찬들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저 역시 시즌3 이후로 다시 접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재미있게 즐기고 있습니다. 옆동네 신작 '콜옵 모던2'보다 더 재미있더군요. 다만 부족한 맵 수는 조금 더 보충해주면 좋겠네요.
-라이벌 FPS 3대장 근황 : https://blog.naver.com/rdgcwg/222581161977
2. 스컬 - 한국게임의 자존심, P의 거짓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끔 잊혀져 있다가 우연찮게 눈에 띄어 플레이해보게 되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스컬'은 이미 많이 즐겼던 게임이었고 엔딩까지 여러번 봤던 게임인지라 게임목록 저편에 묵혀있던 게임이었죠. 오랜만에 직관적인 액션이 땡겨 다시 플레이 해봤는데 '스컬'은 여전한 재미에 더해 변화된 모습들까지 눈에 띄더군요. 추가된 지역과 새로 생긴 해골들은 같은 게임을 새롭게 즐길 수 있는 요소였고 '스컬'은 여전히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최근 화제가 되고 있으며 내년 한국게임 최고 기대작인 'P의 거짓'과 같은 회사인 '네오위즈'사의 게임입니다.
'스컬'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 함께 했는데 바로 2023년 1월 12일 '다크 미러'(검은 겨울) 업데이트가 있다고 하네요. 이미 계속되는 업데이트로 인하여 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하게 즐거움을 주고 있기에 이번 업데이트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이미 베타 서비스는 시작중이라고 하네요. (전 정식 업데이트가 되면 즐기려고 합니다.) 사실 그동안 국산 게임들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많았는데 '스컬'은 좋은 게임성과 더불어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는 모습까지 보이니 국뽕임에도 불구하고 뿌듯하기까지 하네요. 앞으로도 '네오위즈'는 좋은 모습을 기대합니다.
-당신의 메트로베니아 게임은 안녕하십니까? - https://blog.naver.com/rdgcwg/222952704029
3. 데빌메이크라이5 - 정식 업데이트는 아니지만...
원래 데메크시리즈를 좋아하긴 했지만 '데메크5'가 출시되자마자 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코옵플레이'였습니다. 게임을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다는 점과는 별개로 코옵부분관련해서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는데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 없는 코옵플레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데메크5'에서 볼 수 있던 '셰어드 싱글 플레이'라는 시스템은 선택적 혹은 제한적 코옵이거나 상대방을 온라인상에서 볼 수 있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코옵플레이와는 차이가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질DLC'까지 따로 구매해서 게임자체는 상당히 재미있게 즐겼던 것은 맞지만 뭔가 찜찜했던 것은 사실이었죠.
-데메크5 리뷰 : https://blog.naver.com/rdgcwg/221491475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