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단 이벤트에 당첨되어 제품을 제공 받았습니다! 그래도 솔직하게 작성할게요
저는 햇수로 20년째, 게임을 즐기고 있는 골수 게이머입니다.
컨트롤러를 잡은 시간이 어마어마 하죠. 7살 무렵 처음 마리오를 해보고
친구들이랑 패드 1분 더 잡겠다고 드잡이 했던 때가 얻그제 같은데,
아직도 컨트롤러만 잡으면 두근거립니다.
아날로그 스틱을 처음 만져봤을때, 듀얼쇼크를 만져보고 진동을 처음 경험했을 때, 버철온을 트윈 스틱으로 플레이 하며 거지같은 조작감과 함께 치솟는 몰입감에 멘붕 할 때, 엑박패드를 처음 잡고 그립감에 전율할 때. 철기 전용 컨트롤러를 힘겹게 샀지만 조작난이도의 벽에 부딪혀서 땅을 치며 후회했을 때.
그리고 마리오 사장님이 '그 찰진 손 맛' 하면서 광고할 때.
모양은 계속해서 변해왔을지언정, 브라운관, CRT가 LCD가 되고 OLED가 될 때 까지 TV 앞에 앉으면 자연르섭게 컨트롤러를 잡고 있던 시간이 훨씬 많죠.
그만큼 패드는 중요합니다. 진동 피드백 하나, 버튼 움직임 하나에 민감했고 조작감에 눈 까뒤집으면서 거품무는 골수 게이머입니다
반면, 제 반려자는 그렇지는 않습니다.
플스를 잡은지(블루레이 플레이어 겸 해서 구입하고서야) 이제야 1년이 되었고, 요즘 스위치에 뿅~ 빠져서
동물의 숲을 200시간이나 플레이하는 기염을 토하지만, 그래도 게이머로서는 역사가 짧습니다!
잡아본 컨트롤러라고는 조이콘과 듀얼쇼크 뿐이죠.
패드에서 중요한거? '예쁜거'.. .....
짜잔. 충격적으로 심플하죠.
보통의 커플들이 거의 다 그러하겠지만, 이제까지의 게이밍 경험이나 중요시 하는 부분에서 극명히 갈리는 온도차.
그런 저희 둘 다 좋아하는게 있으니
그것은 마블입니다!
아이언맨1부터 시작해서 엔드게임까지 나왔다 하면 극장 문을 닳도록 재관람 할 정도로 둘 다 마블빠의 길을 걷고 있지요!
그런 와중
카페에서 좋은 기회를 맞아, 마블 컨트롤러 체험단 이벤트에 응모하게 되었고 당첨되어 제품을 받았습니다!
색은 헐크 컬러! 제 반려가 그렇게 좋아합니다.
기본적인 정보로는, 저희가 둘다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즉, 스위치용)테스트할 것이고
저는 스위치를 플레이할 때 프로콘과 서드파티 컨트롤러(3만원대), 그리고 박스형으로 DIY한 오락실 스틱이 하나 있고, 용도에 따라 다르게 씁니다.
제 반려는 오직!!! 겜맥 마블 컨트롤러를 사용해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그런 경험에 반추하여,
찾아보면 칭찬 장점 단점 리뷰나, 분석적인 게이밍 경험에 대해서는 광고처럼 많이 나올테니
패드라는걸 거의 처음 써보는 사람 입장에서 느끼는 가~장 기본적인 마블 컨트롤러의 느낀점!
첫인상과 확장성에 대해, 그리고 실제로 플레이 해본 느낌에 대해 뉴비와 겜창 양쪽 입장에서 얘기하고
뉴비가 느낀 점에 대해 게임에 인생 반을 갈아넣은 겜창의 입장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그럴수도 있지(읍..컭) 하고
뉴비의 신선한 소감에 대해 게이머로서 새로운 시선과, 컬쳐 쇼크를 공유하는 방향으로 적어보려 합니다 .
그리고 마무리로 이주일 사용 잠시 안드로이드와 PC에서 연결성이나 조작감을 테스트한 내용에 대해 작성한 뒤 리뷰를 종료하겠습니다.
첫인상
- 단단하다 튼튼하다.
- 잘 빠졌다.
- 버튼배치에 대해? = 배치가 왜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 (겜창 : 혼절)
그게 다에요? 라고 물어보니까 진짜 다 라고 합니다.
조이콘은 말랑말랑하고 스틱이나 버튼이 싸구려 플라스틱 누르는 것 처럼 딸깍딸깍 가벼운데,
약간 묵직하고 단단하고,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마블 캐릭터인 헐크의 형상을 재현해놓은 듯 하여 무척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겜창 입장 뿐 아니라 IT 기기 얼리 어뎁터로서 보자면 포장도 깔끔하고 설명도 세세하게 잘 쓰여있는 것 같습니다.
기기랑 처음 연결해볼때도 사실 제가 해주지 않고 혼자 해보았는데, 설명서를 꼼꼼히 읽더니 쉽사리 연결했습니다.
포장도 심플하고, 필요한 것만 딱 들어있어 혼란스럽지 않고 훌륭했습니다.
마블 굿즈로서는?
- 깔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마감이 특히 끝판왕
- 반투명 안쪽이 보여서 LED가 번쩍번쩍 하는게 무척 맘에 듦
- 마블 제품으로서의 아이덴티티는 확실.
- 가격이 7만원이어야 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 로고가 그냥 프린팅이라 많이 만지작 거리는 제품이라는 면에서 조금 아쉽다
헐크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색이나 촉감에서는 나무랄 데 없고, 마감도 훌륭.
특히 LED가 빛이 날 때 헐크 눈이 초록색으로 빛나는 걸 형상화 한 듯 하여 마블 빠로서 무척 만족스럽다.
제가 봐도 마감이 훌륭하고 단일 마블 엠디로만 봤을
때도 수준이 높은 것 같습니다.
헐크 이미지를 제대로 형상화 한 것 같고, 다른 디자인들의 리뷰를 슥 읽어 봤을 때도 마블 굿즈로서 디자인 면에 있어서는 나무랄데 없는 것 같더군요
마블 이름 값 만으로 6만원 이상의 지출은 조금 과한게 아닌가 싶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사용감을 생각하면 돈값은 확실히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뉴비님께서는 '4개 사면 게임기 한대 값이잖아?!' 하고 가격에 무척 놀라신 듯 했습니다.
(물론 요즘 게임패드들의 평균 가격을 이야기 해주니 더더욱 놀랐습니다)
사용감
- 아날로그도 그냥 밋밋한게 아니라 톱니모양으로 미끄럼 방지가 되어있어서 좋다
- 진동 세기 조절이 되서 좋다
- 불이 들어오는게 신기하다
- 후면 버튼은 원치 않는 클릭이 가끔 발생하여 슬프다
- 조이콘보다 탄탄한 클릭감. 부드럽고 단단한 아날로그, 확실한 조작감
- 가끔 뻑뻑하게 느껴질 정도로 견고한 아키텍쳐
뉴비님께서는 첫인상과 실제 플레이 전까지는 '이게 왜 6만원이야~' 하시다가, 동숲을 켜보고는 '아~' 하시더라구요.
아주 단순하게
"내가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만큼 움직 일 수 있어요" 라는게 컨트롤러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새로이 깨달은 느낌이라고 합니다.
또한 클릭감 또한 각별해서, 조이콘에서는 농담 조금 보태서 뾱뾱이(네, 그거. 완충 포장제)라거나 장난감
누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던데, 확실히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나 피드백이 살아있어서 좋다더군요. (이건 뉴비라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인가 싶어서 귀엽고 새로웠습니다 ㅋㅋ)
또, 불이 들어오고 진동 세기까지 조절할 수 있다보니 조이콘으로는 느낄 수 없던 '손맛'이 살아있어 플레이가 더 풍부해졌다고 합니다.
문제라고 하면 동숲에서 물고기를 잡을 때 느껴지던 미세한 진동의 타이밍이 달라졌다! 라는 건데, 이건 HD 진동을 지원하느냐 마느냐로 결정되는 부분이라, 확실히 뉴비인 만큼 미묘한 부분은 바로 알아차리는구나 싶어서 신기했습니다.
그럼 겜창 입장에서 조금 써보자면,
몇몇 서드파티 제품을 써보았지만, 이번 제품이 가장 괜찮았던 느낌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기분탓인지 겜맥에서 나온 서드파티 스위치 컨트롤러(NEO? 였던가요)보다 조작감도 아키텍쳐도 좋은 느낌 이었습니다.
프로콘이랑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조작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데드존도 적고 민감한 느낌이었고.
아날로그의 부드러움이나 버튼의 클릭감도, 연타할때도 인식이 씹히지 않고 타이밍이 밀리지도 않아 훌륭했습니다.
HD 진동을 지원하지 않는 부분은 역시 아쉽습니다.
사실 저는 생각도 못하고 오오 오오 괜찮네 했는데 반려께서 '물고기 잡는 타이밍의 진동이 달라요!' 해서 알게됐을 정도로 차이 자체는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서드파티 패드 모두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기 때문에, 퍼스트에서 만든 패드랑 차이가 발생하는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패드 뒤에 붙은 추가 버튼은, 생각 외로 잘 안쓰게 되더라구요. 할로우 나이트와 캡콤밸트액션, 디아블로3 이터널에서 테스트 해보았는데, 다른건 몰라도 디아블로에서는 무조건 많이 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손에 익은 버튼이랑 뒤에 있는 버튼이랑 헷갈려서 가끔 원치 않는 버튼이 나갈 때가 있어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건 꼴랑 2주 써보고 느낀 부분이라, 익숙해지면 확실히 편해질 것 같긴 합니다.
> 이하 덧붙임
(덧붙임인 이유는.... 이제 헐크 패드는 제 손을 떠났습니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거에요... 영원히 동숲 패드로 사용될거에요...... 이유는 아시리라 믿습니다)
자 그럼 잠시 테스터 겜창의 입장에서 서술하겠습니다.
안드로이드나 PC랑 연결은 무척 원활합니다. 리시버를 꽂기만 해도 인식하는 건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동글이 인식이 잘 안되는 듯 했으나 재부팅 후에는 원활히 돌아갔습니다.
또, 이런 서드파티 패드들 보면 리시버는 굉장히 부실하기 마련인데, 동글리시버 역시 마블 로고와 함께 깔끔해서 더욱 맘에 들었습니다.
또 보통 서드파티 패드들이 단가를 아끼기 위해 5핀 마이크로 USB를 쓰는 반면
USB-C 를 쓰는 것도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에서 테스트 해본 건 파이널 판타지6.
확실히 화면에 버튼이 차지하는 부분들이 없어지니까 몰입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지연도 없고 굉장히 쾌적합니다.
패드 지원 게임 뿐 아니라, 에뮬레이터로 메탈슬러그 등을 플레이 해봤는데 조작감은 물론이고,
게임 경험 자체가 달라져서 스위치 컨트롤러로서도 훌륭했지만 이쪽의 활용도가 오히려 무척 넓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PC에서는 XBOX 컨트롤러로 인식이 됩니다.
스팀에서 철권과 다키스트 던전으로 테스트 했습니다.
(다키스트 던전은 패드로 처음 해봤는데 몰랐는데 패드 플레이 진짜 불편하더군요; 패드가 문제가 아니라 마우스가 너무 편합니다 ㅋㅋㅋㅋ )
매크로는 제가 활용을 잘 못하는 건지 매핑을 해도 타이밍이나 세세한 부분을 설정할 수 없어 결국 쓰던 버튼만 쓰게 되었습니다. 터보기능은 적용이 잘 됩니다.
반응속도도 준수했고, 현재 쓰고 있는 엑박패드보다 버튼 피드백이 훌륭한것도,
LED나 진동면에 있어서 우월한 것도 강점 같습니다.
더 많은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지만 그는 갔습니다.. 영원히 동숲의 노예가 되서 돌아오지 않을 거에요....
종합
뉴비님의 평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헐크 스위치 패드다! 맘에든다!!
\('ㅂ')/
٩(ᵔ0ᵔ)۶만세만세 !
겜창으로서 평해보겠습니다
스위치 서드파티 패드를 몇개나 오가다가 결국(프로콘 가격만큼의 패드를 쓰고 버리고서야) 프로콘을 구매한 저로써는, 게임 플레잉이나 조작감에 있어서는 프로콘 만큼이나 훌륭한 것 같아 추천할만 합니다.
마블 팬으로써 봤을 때도 디자인이나 마감은 지금까지 봤던 서드 파티 패드중에 가장 훌륭한 축에 속합니다.
프로콘을 써봤지만, 특유의 그 확장된 듯한 조작감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반응도 빠릿하고 프로콘 못지 않은데 부드럽고 안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콘 특유의 아날로그 갈림현상, 이주일 이상 실사용 해본 결과 갈림은 확실히 적은 것 같아,
그 부분이 고인인 분들도 한번 선택지로서 생각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가격. 확실히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는 부족한게 사실이지만 마블 MD로서의 가치도 충분합니다.
NFC가 안된다는 점에서 프로콘이랑 비교해보자면, 아미보를 자주 쓰는 것도 아니고 마블 팬심이 충만 하다면,
그리고 뭣보다 저희 같은 골수 게이머가 아니라 이쁜 서브 패드를 사서 반려자에게 게임이라는 취미로 끌어들이고 싶을때 꽤나 반짝거리게 만들 수 있는, 확실히 예쁜데 성능도 준수한 선택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반려는 헐크 팬이라 그저 초록색이었지만, 아이언맨이나 블랙팬서도 구동 영상이나 후기를 찾아보니 정말 예쁘더군요. 가격만 좀 더 할인하면 저도 하나 더 사서 헐크 패드 옆에 거치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상입니다. 괜찮네요 패드!
체험단 후기를 써보는게 처음이었는데,
요청받을때 좋은 말만 쓰라는 얘기도 없었고, 솔직하게 적었으니까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