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개.
쉴틈 없는 선택과 행동이 낳는 결론들.
헤비레인과 비욘드에 시큰둥했던 저로써는.
정말 뜻밖에 큰 충격과 감동을 느낀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궁지’ 즉, ‘딜레마’입니다.
게임하는 사람을 끝도 없는 선택과 행동의 궁지로 몰아 넣습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할 시간도 주지 않고 본능을 다그치는 게임입니다.
살면서 늘 최선, 차선, 차악, 최악을 계산해 최선에 가깝게 선택하며 산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착각인 줄 알았지만, 이 게임을 하면서 그 어느 교훈보다 더 강하게 그 착각을 산산이 부셔버렸습니다.
모름지기 게임이란 내 마음대로 캐릭터의 손과 발과 머리가 제 마음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갓오브워처럼 몬스터 헌터처럼 지티에이처럼. 그래야 제맛이죠. 능동적이고 자유롭잖아요.
이 게임으로 그 생각마저 깨졌습니다. 제가 이렇게 이 게임을 빨아줄 줄은 몰랐네요.
제가 이 게임을 구매한 뒤 후회한 것은 단 한가지뿐입니다. 에디션을 사지 못한 것.
기왕 살 거면 에디션을 살 것을, 음악도 너무 좋은데 안 산게 너무 아쉽네요.
저는 솔직히 제 인생 게임을 만난 것 같습니다. 퀀틱 드림 건 이제,
무조건 삽니다. 감독과 제작사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말이죠.
분명 차기작은 여기서 더 발전할 텐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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