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내일 올리겠다고 예고글 올렸습니다만...빨리 분해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오늘 일단 분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시간 관계상 전체 분해는 불가하여
나머지는 내일 분해 후 추가로 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자...그럼, 시작해 볼까요?
우선, 그립부분을 분리합니다. 최초 분리시 플라스틱 헤라 등으로 틈을 벌려주고 힘줘서 분리하면 됩니다만 너무 과도한 힘을 주면 부러질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예상대로 별나사(가운데 홀이 있음, T8H 드라이버 사용) 5개를 풀어주면 됩니다. (이전 세대 제품들하고 동일함)
가운데 볼트 1개는 스티커 안쪽에 있구요. 예전에는 그냥 스티커에 구멍 뚫어서 볼트를 풀었는데 미관상 좋지가 않아서 이번에는 좀 깔끔하게 하고자 열풍기를 이용하여 스티커를 살짝 녹여주고(?) 핀셋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니 다행히 잘 떼어졌습니다. 그리고, 볼트를 풀어주었습니다.
상판 및 하판 하우징 분해 사진입니다. 특별히 달라진 부분은 없습니다.
범퍼(LB, RB)와 트리거(LT, RT)는 이전 세대들과 마찬가지로 호환이 안 됩니다. 각 세대마다 규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이번 4세대도 3세대와 다르네요. 위 사진처럼 범퍼 끝부분이 걸쇠처럼 되어있습니다. 아마 이 부분이 변경되어서 범퍼를 눌렀을 때 딸깍 거리면서 잘 물려진 느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단, 범퍼 제거가 2~3세대 제품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가운데 홈버튼 고정 부품을 먼저 제거하고 범퍼를 제거하면 되는데요. 이미 언급했듯이 끝부분이 걸쇠형태라서 이거 그냥 당기면 부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걸 어떻게 제거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요. 다행히, 방법이 있었네요.
범퍼를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으로 최대한 밀어준 상태에서 걸쇠 끝부분을 헤라나 일자 드라이버 작은 걸로 살짝 바깥 방향으로 제껴주면 한쪽 범퍼가 제거되구요.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완전히 제거가 가능합니다. 단, 이때에도 과도한 힘을 주는건 안 됩니다. 부러질 가능성이 높거든요.
다음은 십자키(D패드)입니다. 십자키 고정쇠를 우선 제거하면 십자키도 쉽게 제거됩니다.
참고로 위 사진 중 왼쪽이 4세대, 오른쪽이 2~3세대용 십자키 고정쇠입니다. 살짝 변경되었네요.
엘리트 패드용 십자키를 부착했다가 제거하기 직전 사진입니다. 이때, 고정쇠는 4세대용으로 해야 하구요.(이전세대 고정쇠는 제대로 고정이 안 됨) 십자키 장착 및 상판 하우징 부착까지는 이상이 없었으나 십자키 우측 방향이 제대로 안 눌러지네요. 사실상, 호환 불가라고 봐야 합니다.
홈 버튼(엑스박스 버튼) 좌측 페어링 버튼은 아예 고정이 된 걸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패드 분해하면 페어링 버튼이 작아서 분실 우려도 있고 범퍼 끼울때 살짝 빠지기도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는 데 그 부분에서는 편리해 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왼쪽 아날로그 스틱을 이전 세대 스틱으로 바꾸어 보았습니다. 아날로그 모듈도 살펴보니 기존 제품 그대로 적용한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실제로 아날로그 모듈을 제거해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아마 동일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임펄스 트리거 및 진동 모터 전선 사진을 좀 확대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좀 실망스러운 점은 이건 사람이 수동으로 납땜을 하는 것 같은데요. 마감이 좀 별로입니다. 저도 납땜을 잘 하는 건 아니지만 납땜 모양도 그닥 좋지 않고 플럭스 잔여물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기판 분해하기 전에 기판을 찍어 보았습니다. 3세대 패드는 블루투스 안테나가 1개 있었는데, 이건 안테나선이 2개네요. 1개는 무슨 용도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빨간색 사각형 안쪽이 아날로그 모듈 납땜 포인트입니다. 아...모양이...예전하고 다릅니다. 하지만, 어디서 본듯한 크기와 모양입니다. 그건 바로... 엘리트 패드 1세대네요. 엘리트 패드가 납땜 포인트가 좁아서 디솔더링이 상당히 어려웠는데, 이건 직접 해봐야 알겠지만 조금은 우려스럽네요. 나중에, 아날로그 모듈 쏠림이나 불량이 발생하면 교체가 필요할텐데... 엘리트 패드처럼 디솔더링 난이도가 높다면 자가수리도 쉽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물론, 디솔더기+열풍기 조합이면 큰 문제없이 제거는 가능합니다만...번거롭습니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구요. 내일은 전선 디솔더링 및 아날로그 모듈 포인트 1~2개 디솔더링을 해 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상층 기판(사진상으로는 아래쪽)까지 분리해서 액션 버튼(A,B,X,Y)들이 이전 세대와 호환이 되는 지도 확인할 예정입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졌네요...즐거운 밤 되시구요. 2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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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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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잘 봤습니다 나중에 정리하셔서 유정게에도 올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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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페어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선이 하나 더 생긴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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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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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이십니다. 수년간 분해 경험치가 쌓여서 그런거라 좀 수월했던 거지요. 아무튼 감사합니다. | 20.11.13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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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글 잘 봤습니다 나중에 정리하셔서 유정게에도 올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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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따로 정리를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기회가 된다면 유정게에도 올려 보겠습니다. | 20.11.13 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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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20.11.13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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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20.11.13 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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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페어링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래서 선이 하나 더 생긴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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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런가 보네요...전 멀티 페어링 기능은 몰랐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20.11.13 14:0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