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어스 오브 워' 프랜차이즈에 대한 권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가 Xbox 브랜드에 독점으로 남아있게 되는 계약이었다.
그와 동시에 로드 퍼거슨 (Rog Fergusson) 이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에 합류하여
기어스 오브 워 차기작 타이틀 제작을 지휘한다는 내용도 발표되었다.
클리프 블레스진스키 (Cliff Bleszinski)가 에픽 게임스에서 기어스 오브 워의 아버지 역할을 했다면,
로드 퍼거슨은 삼촌 뻘이 되는 사람이었다.
그런 이유로, 로드 퍼거슨이 기어스 오브 워 프랜차이즈를 이끈다는 소식에 모두들 안도의 숨을 내쉬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안도의 숨은 곧 의구심으로 바뀌었다.
전세계의 게이머들이 아직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는 점이 남아있었던 것이다.
"잠깐만... 그런데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 (Black Tusk Studios)'는 뭐하는 곳이야?"
여러분이 블랙 터스크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해도, 그렇게 낯설게 느낄 필요는 없다.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이 스튜디오는 아직 게임을 하나도 낸 적이 없다.
이 개발사는 몇몇 프로젝트들을 작업하긴 했지만, 그 중 어느 것도 발매일이 잡힌 것이 없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왜 자신들의 넘버 투 프랜차이즈를, (물론 넘버 원은 '퍼펙트 다크'이다.-저자의 주관입니다.)
검증되지 않은 개발사에게 맡겼을까? 우리가 알고 싶은 점은 바로 그 이유이다.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의 역사는
마이크 크럼프 (Mike Crump) 라는 사람과
EA 개발자 4명이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회사(=EA)를 그만두면서 시작되었다.
크럼프의 LinkedIn 페이지에는 그가 EA를 그만둔 것이 2010년 2월이라고 쓰여있다.
크럼프와 4명의 개발자들이 EA를 떠나면서 자신들만의 스튜디오를 캐나다 밴쿠버에서 오픈하려 했던 것이다.
이들의 스튜디오가 오픈할 때는 이미, 브리티쉬 콜럼비아 (밴쿠버가 속한 주 이름) 지방의
게임 개발사들이 어려운 시절을 보내던 때였다. (물론 이들은 나중에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이들이 스튜디오를 열었을 때, 이들을 제외한 다른 개발사들은 모두 문을 닫거나 하는 중이었다.
밴쿠버 게임 시장의 붕괴에 영향을 받아 문을 닫은 4개의 스튜디오는
프로퍼간다 게임즈 ( Propaganda Games), 래디컬 엔터테인먼트 (Radical Entertainment),
락스타 밴쿠버 (Rockstar Vancouver), 그리고 EA 블랙 박스 (EA Black Box) 였다.
'트론: 에볼루션 (Tron: Evolution)' 이라는 게임을 낸 직후, 2011년 1월에 제일 먼저 프로퍼간다 게임즈가 문을 닫았다.
그 이후에는 액티비전이 2012년 6월에 래디컬 엔터테인먼트에서 대량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프로토타입 2 (Prototype 2)'에 대한 소비자들의 무관심이 그 주된 이유였다고 액티비전은 말했다.
래디컬 엔터테인먼트는 아직 여전히 존재는 하고 있다.
그러나 액티비전은 래디컬 엔터테인먼트를 현재로선 "지원 팀 (support team)"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
래디컬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자칭 "엄청난 프로젝트"를 다른 스튜디오와 함께 작업 중이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락스타 밴쿠버가 2012년 7월에 문을 닫았다.
'맥스 페인 3 (Max Payne 3)'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이후,
락스타 본사는 밴쿠버 스튜디오를 토론토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토론토의 세금이 훨씬 더 적었기 때문이었다.
락스타 본사는 다행히 토론토의 새 스튜디오에서 모든 사람들의 재취업을 보장했고,
다른 스튜디오 출신들에게도 자리를 열어두었다.
그러나 밴쿠버 게임 개발 커뮤니티는 또 한번의 큰 충격을 겪게 되었다.
EA 블랙 박스가 충격적인 대량해고를 당하게 된 것이었다.
그보다 전인, 2008년도에 EA 블랙 박스는 브리티쉬 콜롬비아 주의 버나비(Burnaby) 시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이 도시는 교통이 원활할 때는 밴쿠버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도시이다.
2009년 여름 경에서야 EA 블랙박스는 버나비로 완전히 다 옮겨오게 되었다.
이렇게 이주를 끝마치고 난 뒤,
EA 블랙 박스는 '니드 포 스피드: 더 런 (Need for Speed: The Run)'을 2011년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대중들에게나 언론들에게서나 모두 냉담한 평가를 받았다.
2009년 '니드 포 스피드: 시프트 (Need for Speed: Shift)' 로 니드 포 시리즈가 도약한 이래
가장 최악의 니드 포 게임이라는 평가도 받았다.
2012년 2월, 대량의 정리해고가 EA 블랙 박스와 EA 캐나다에 불어닥쳤다.
EA 측은 "디지털 포맷의 고성장, 온라인 및 소셜 게이밍과 프리-투-플레이" 영역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많은 인원을 고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2012년 7월, EA 블랙 박스는 '퀵라임 게임즈 (Quicklime Games)' 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고,
2013년 4월 마지막으로 문을 닫을 때까지 그 이름으로 운영되었었다.
당시는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에 있어서는 좋은 시기는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블랙 터스크에게 있어서 만큼은, 새로운 인재들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몇 년 후, 블랙 터스크 (당시는 아직 블랙 터스크라는 이름은 아니었다.) 는
5명으로 출발한 곳이 55명의 인원을 갖춘 스튜디오가 되었다.
새로 들어온 개발자들은 올스타 급 인재들이었는데, 평균 12.5년의 게임개발 경력을 갖춘 인재들이었다.
이 개발자들 대다수가 이 지방 사람들이었고,
문을 닫는 자신들의 스튜디오를 떠나 새로 오픈한 곳을 찾아온 사람들이었다.
그렇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정식으로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이 스튜디오를 발족시키기 전에
이 55명의 사람들은 무슨 게임을 만들고 있었을까?
가장 비밀스러운 게임으로는 "프로젝트 콜럼비아 (Project Columbia)" 라는 것이 있었다.
비록 이 프로젝트가 무엇인지는 발표된 적이 없지만 말이다.
그 외의 게임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Microsoft Flight)' 를 제작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물론 설명이 그다지 필요없을 것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콜럼비아"와 '마이크로소프트 플라이트' 모두 중단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를 MS 소유의 2층 건물 스튜디오로 이주시켰을 때,
MS는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보다 더 큰 무언가를 이들에게 맡기려 생각하고 있었다.
2012년 가을 경, 블랙 터스크는 새로운 스튜디오 건물로 이사를 마쳤고, 개발자들은 뭔가 큰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올스타 급의 이 팀원들은,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 책임자 마이크 크럼프의 말대로라면, "헤일로 급 차기작"을 제작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랙 터스크가 MS의 차기 대형 독점 프랜차이즈를 제작하길 원했다.
콘솔 판매량을 견인할 독점 프랜차이즈들과 Xbox One이 2013년 봄에 발표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차기 대형 엔터테인먼트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있습니다." 당시 크럼프의 말이다.
"우리는 기존의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이곳 밴쿠버에서, 정말 기대되는 헤일로 급 차기작을 제작하려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제로 기반에서부터 무언가를 만들고 있습니다."
MS가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를 조직했음을 공식발표한 후에도, 분위기는 꽤 조용했다.
이 스튜디오는 아무런 작품도 보여주지 않았고,
그래서 블랙 터스크에게는 말할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게임 언론들은 그들이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언제 뭔가를 보여줄지,
MS의 다른 독점 프랜차이즈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항상 궁금해했다.
그러나 블랙 터스크는 줄곧 침묵을 지켰으며,
언론들도 블랙 터스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그만두었다.
2014년이 시작되자마자,
마이크로소프트는 에픽 게임스로부터 '기어스 오브 워' 프랜차이즈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게임을 한번도 출시해 본 적이 없는
밴쿠버의 이 비밀 스튜디오 (=블랙 터스크)가 이런 가장 유명한 작품을 맡게 된다고 발표한 것이다.
블랙 터스크 스튜디오의 공식홈페이지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기어스 오브 워'를 걸어두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원래 만들던 오리지널 AAA급 프로젝트는 보류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스튜디오에게 Xbox 브랜드 역사상 두번째로 큰 프랜차이즈를 맡겼다.
이 점을 염두에 둔 모양인지,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즈의 보스, 필 스펜서는 블랙 터스크가 기어스 오브 워를 처음 만드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는 탁월한 결정을 내렸다.
필 스펜서는 지난 주, 자신의 트위터에서 여러 게임들을 예고하며
기어스 오브 워는 졸속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며,
블랙터스크가 대작을 만들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주겠다고 말한 것이다.
여기까지가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이다.
아직 그들은 '블랙 터스크'라는 이름으로 스스로를 증명한 것이 하나도 없다.
그러나 이 스튜디오에게 밖으로 표현할 만큼 충분한 내부적인 재능이 잠재되어 있음은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랙 터스크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고,
블랙 터스크가 필요한 만큼 시간과 자원을 얼마든지 기꺼이 제공하려 함은 명백하다.
다시 말할 필요도 없지만, 기어스 차기작은 '로드 퍼거슨'의 자휘를 받게 된다.
그는 기어스 프랜차이즈가 발전하는 데에 주도적으로 큰 역할을 담당했었던 사람이다.
앤쏘니 카민 (Anthony Carmin) 의 멋진 대사를 빌어 표현하자면 이렇다. (주-앤쏘니 카민: 기어스 1편의 등장 인물)
"Shit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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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처음에 에픽로고대신 블랙터스크 로고나오면 어색할듯 싶지만 기어즈라 기대되는건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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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이 흠좀무한것만 빼면 쵝오의 t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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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즈오브워 기어코 계속 가져갈건가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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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보고갑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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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즈오브워 기어코 계속 가져갈건가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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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처음에 에픽로고대신 블랙터스크 로고나오면 어색할듯 싶지만 기어즈라 기대되는건 사실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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