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년도 부터 ps4를 느즈막에 처음 구입해서 콘솔 게임들을 접했습니다.
플스를 구입하고 당시에 유명하다는 건 다 해봤죠.
언차티드, 갓오브워, 스파이더맨, 용과같이, 라오어, 호라이즌제로던, 몬헌 등등
스위치에 젤다까지..
유명하다 싶은 게임들이 나오면 일단 다 사봤는데,
게임은 많이 했지만 제가 액션게임에서 정말 똥손인 걸 깨달았습니다..
어느 정도 였냐면 갓오브워 스토리 모드로 최강 장비 업글 다 한 상태에서
그 마지막 발키리 히든보스 3번 정도 트라이했는데 안되길래 지웠었습니다..ㅋㅋ
대부분의 게임 난이도를 스토리 모드로 하고 노가다를 통해서 스펙업을 한 후 편하게 엔딩 보는 패턴이었습니다.
그래도 재밌게 했습니다..ㅎㅎ
그러다 세키로 트레일러 같은 걸 보고 와 멋있다 하고 구입해서 틀었는데,
그 때 처음 알았습니다. 소울라이크 게임이 뭔지.. 바로 팔았죠...ㅎㅎ
몬헌 아이스본을 친구랑 같이해서 좀 오래 했는데,
친구가 계속 패턴을 보라는데, 전 뭐 보이지도 않고 마랭 500이 다되어 가도록 그냥 장비 제일 좋게 세팅하고
가호주, 체력주 등 몸 딴딴해지는 위주로 세팅 후 그냥 말뚝딜 시전 이었습니다.
해서 저는 재밌어 보이는 액션 게임이 나와도
일단 소울류는 무조건 거르고, 난이도 선택과 미니맵(나침반) 제공 같은 편의성 좋치 않으면 아예 시작도 못했죠.
그나마 스토리 다음 난이도로 엔딩본 게임들이 위쳐3, 고스트오브쓰시마 정도 입니다.
물론 얘네도 노가다로 스펙업을 엄청해서 딜찍누 스타일로 하는데
친구가 그게 뭔 재미냐 했지만 저는 재밌었어요ㅋㅋ
그러다 만난 게임이 용과같이7 입니다.
진짜 너무 재밌게 했어요. 이전 용과같이 시리즈를 너무 재밌게 했었어서(물론 가장 쉬운 난이도.. 스토리를 좋아했습니다.)
JRPG로 바뀌어서 사람들이 기대반 걱정반이라는데 전 이 때 처음 턴제 라는 걸 처음 접했거든요.
너무 제 스타일 인거에요.
똥손인 제가 하는 게임 플레이 스타일과 너무 잘 맞더라고요.
해서 그 이후로 턴제 RPG에 빠져서 턴제 RPG 유명하다는 거 다 해봤는데,
전부 재밌게 했습니다.ㅎㅎ
드퀘11, 페르소나5, 옥토패스트래블러2, 가장 최근에 용8과 메타포 까지..
그러다 33원정대 트레일러를 봤습니다.
와 내가 좋아하는 턴제인데, 이런 그래픽이야?? 미쳤네ㅋㅋㅋ 하면서 바로 예약구매 하고
시작했는데, 왠걸.. 이거 완전 소울게임 같더군요..
용7,8에도 상대 턴 공격 때 가드가 있긴 하지만 패링 개념은 아니잖아요?ㅎㅎ
난이도 선택은 있지만 계속 죽어나가고
패링, 회피 하는 것도 미치겠는데, 길도 모르겠고, 아마 1장 끝나기 전에 여러 번 빡종 후 아 접어야겠다 했었어요.
그러다 너무 기다려왔고 스토리도 궁금한 턴제 게임인데 이대로 접기가 싫고
오기가 생겨 유튜브 좀 찾아보고 하니 어떤 분이 입으로 박자를 맞추더라구요.
공격에 맞춰서 딴 따단 딴딴~ 이런식으로..
그래서 저 방식으로 해보자 하고 일단 죽거나 회피 버튼 연타하면서 패턴이라는 걸 처음 보려고 해봤습니다.
근데 너무 친절하게 33원정대는 공격 전에 패턴을 명시 해 주잖아요?
누구누구가 느리게 공격합니다, 빠르게 공격합니다, 무슨 공격을 합니다 등
그렇게 잡몹 하나에 5번 10번, 보스급이나 크로마틱 애들은 수십번 죽어가면서
해보니 진짜 패턴이 외워지더라고요. 그리고 그 패링 손맛과 여러번 트라이 해서 잡았을 때 그 희열
아 이래서 소울류 하는구나를 저도 느꼇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게임에서는 말도 안되는 화톳불 시스템이나 불친절한 길찾기 등
싫어했던 모든 요소들이 전부 재미있고 아 이런거였구나.. 하면서 알겠더라고요.
한 120시간 즐겼습니다. 4회차 까지 했고, 똥손이었던 제가
패턴 보면서 패링하는 맛에 빠져서 3~4회차부터는 또 루미나도 다 모이고 무기가 쌔져서 원턴킬되니깐 재미없어지고
아예 뉴게임+가 아니라 새게임으로 해서 노공격에 무조건 카운터로만 잡는 지경에 이르렀어요...ㅋㅋㅋㅋㅋㅋ
특히 최고난이도로 히든보스 진짜 2~3시간 죽어가면서 깻을 때의 그 쾌감은 5년 째 플스게임 하면서 처음으로
소리지르고 엄청난 도파민이었네요..ㅎㅎ 똥손인줄 알았던 제가 와 나 액션게임 재능이 있는데? 혼자 자뻑하고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ㅋㅋ
그리고 나서
내가 진짜 액션게임을 이제 잘해졌을까?
피지컬이라는게 늘었을까? 궁금함에 다시 갓오브워를 깔아서
이전 세이브 파일(스토리모드)에서 못 잡았던 시그룬을 원트에 잡았습니다.
난이도를 바로 어려움으로 바꾸고 다시 했는데,
역시나 죽었지만, 33원정대를 하면서 배운데로 일단 죽어가면서 패턴 파악하고
공격하기 전 모션으로 어떤 패턴 올지 파악하고 한 6~7트 정도 하니깐 바로 잡더군요..ㅋㅋㅋ
진짜 혼자 너무 뿌듯했습니다ㅋㅋ 전쟁의신 난이도도 해보려는데 변경이 안되더군요.
그리고
스텔라블레이드 바로 시작했는데,
1회차 보통, 2회차 어려움으로 다 깨고 보스챌린지 전부 깼습니다..ㅋㅋㅋ
딜찍누 재미없어서 패링, 회피 기어 위주로 세팅하고ㅋㅋ
이제 그동안 손도 못대던
갓오브워랑 라그나로크 전쟁의신 난이도, 엘든링, 세키로, P의거짓, 오공 다 해볼 예정 입니다ㅎㅎ
정말 기대되요.
턴제게임이지만
액션게임의 재미를 알게 해준 참 고마운 게임입니다. 33원정대..
여지껏 제 인생게임은 용과같이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33원정대가 되었습니다.
게임 하면서 참 행복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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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3 그 동료 초반에 다 모으기 까지 했는데 이상하게 손이 안가고 재미를 모르겠더라구요ㅠㅠ | 25.06.27 13:48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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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감사합니다! | 25.06.27 13:5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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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신 난이도 말씀이시죠?ㅎㅎ 지금 새게임+로 하고는 있는데, 잡몹에서도 많이 죽네요ㅋㅋ 전혀 다른게임입니다ㅋㅋ | 25.06.27 13:5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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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7은 광역 극기들이 다 있어 원턴킬 노잼이 되는데, 용8 이 용7보다 전투가 위치선정이라던지 상황마다 상성이나 이런걸 좀더 생각하면서 해야해서 훨씬 재밌어요! 메타포 리판타지오도 추천드려요! | 25.06.27 13:54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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