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노스포] 진 엔딩까지 마친 후기입니다

[깐✨]

전작은 만신전에서 할 짓이 아닌가 싶어서 그만뒀고

실크송은 진 엔딩까지 40시간 조금 안 되게 걸렸습니다.

찬란작 호로록 하신 분들이나 피지컬 좋은 분들은 더 짧게 끝내실 듯해요.

저는 부족한 컨트롤을 근성과 시간으로 때려 박았더니 너무 지쳐서

3장은 메인만 밀었더니 진행도는 80퍼센트가 조금 안 되기도 했습니다.

나흘 동안 재밌긴 했는데 힘들기도 했어서 언제 나머지를 할진...

아무튼 아트를 비롯해, 맵 설계는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단 공격 없인 진행이 안 되는 구간이 많고

다른 게임들은 거저 주는 2단 점프도 험난한 등산을 해야 주는 등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물론 플랫포머 좋아하는 사람도 쉽지 않은 데다

함정 대미지가 2칸이라거나 체크 포인트가 멀다는 등의 불쾌함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좋은 디자인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6년의 시간을 들여서 맵 전체를 꼼꼼히 채워 놓은 덕에

액션의 날렵함과 진동 손맛, (심리적) 성취감까지 맛 볼 수 있었습니다.

전투도 초반부터 튼튼한 녀석들과 공중 몹 천지에

진짜 어떻게 생각해도 악의적이라고밖에 느껴지지 않는 잡몹 아레나와

거지 같다는 표현이 제일 정확할 담즙의 늪 등 치사하다 싶게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시련을 거듭하면서 멘탈도 단단해지고...

공속 빠르고 전작과 비슷한 하단 공격을 하는 방랑자 문양에 익숙해지고

도구 난사하면서 강화도 차츰차츰 했더니 할 만하다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고통을 뛰어 넘을 정도였냐 하면

사실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3장 초입부터 연출이며 디테일한 환경 변화며

이걸 보려고 그 고통을 견뎠구나 하는 뭉클한 성취감도 들고

3장 메인퀘 진행을 마치고 진 엔딩을 보니 만족도가 쑥 오르더라고요.

다른 무엇보다도, 이렇게 후반에 멋진 걸 다 넣어 놓고

기본 엔딩만 보는 것도 벽을 잔뜩 높여 놨다는 게 제일 아쉽기도 했고요.

전작을 재밌게 하신 유경험자가 아니라면

길 찾기든, 전투든, 플랫포머든 굳이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전작을 재밌게 하셨다면 3장까지 꼭 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둘리 형아]

만신..
ㄷㄷ

[깐✨]

입장만 했지 5문도 찬란작도 거리가 먼 사람입니다..

[둘리 형아]

보스 잡을 순서도 모르겟는 1인..
=ㅅ=..

[루리웹-9456753404]

3장 들어가는 조건이 공략 안보면 찾기 힘든가요??

[깐✨]

일반 엔딩 보고 퀘스트들 완료하면서 지도 열다 보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달성하는 것들이라 찾기가 힘들진 않아요.
다만 안 해도 되는 걸 빼는 게 훨씬 덜 힘들기 때문에 뭐가 필요한지 미리 파악하는 걸 추천합니다.

[제로페이]

구독하고 전부터 보고있지만 이분 참 깔끔하게 말씀 잘하시는것 같음.

[깐✨]

구독도 칭찬도 너무 감사합니다. 😊

[룰룰룰룰루]

깐! 이미 구독자입니다. 반갑습니다.
리뷰 보고 싶은데 왠지 스포 있을까봐.. 다 깨고 볼께요~

[깐✨]

반갑습니다!
리뷰는 늘 스포일러를 피하는 걸 유의해서 만들고 있긴 한데, 사실상 진행하지 않은 부분을 보는 건 전부 스포일러이기는 하니 이해합니다. 😅

[OPERA85]

진짜 ㅋㅋ 게임하는기계이심 ㅠ 농담입니다. 항상 리뷰 잘보고있습니다. 순수하게 진짜 게임 잘하고 좋아하시는게 보여서 잘보고있습니다

[깐✨]

차라리 기계였으면 좋겠습니다! 인간이라 삭신이... 아아...ㅋㅋ
좋게 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