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피의 남작만 3번 깨고 4번째 도전해서 겨우 노비그라드 입성했는데요..

[그로이져X]

지금까지 계속 시도하다 피의남작 깨면 흥미를 잃고 그만두기를 계속 반복하다

다시 생각나서 이제는 좀 전편 내용을 알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예전 스토리를 열심히 알아본후에 

한글음성으로 하니 휠씬 낫더군요. 드디어 노비그라드 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퀘스트 진행중에 좀 의아한것이, 스토리 내용이 너무 매끄럽지가 못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퀘스트가 진행이 되어 새로운 인물이 거론이 되는데, 그 인물이 누구인지 등장인물간의 대화로는 알수가 없는점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메뉴에서 퀘스트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거나, 아니면 인물 정보를 뒤져봐야, 겨우 새로운 등장인물이 이런 사람인가? 라고

추측을 해 볼수 있달까요? 그래서, 퀘스트를 깨다 보면 갑자기 내가 모르는 사람이 등장하고, 갑자기 내가 뭘 하고 있는지

파악이 안되는 순간이 부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이게임 계속 이럴까요? 4번째 시도도 다시 실패하려나 싶어 좀 슬프네요 ㅜㅜ

[오이찐구]

전체적으로 위쳐 라는 프렌차이즈에 몰입이 안되시는것 같습니다.
안맞으시면 억지로 하실 필요는 없어요..

유튜브에서 위쳐 1,2 관련 정리 영상 같은거 먼저 보시고
게임을 하시는것도 스토리와 인물관계를 이해하시는데 도움되실 수 있어요

[오라이온팍씨]

원작 소설이 있고 게임은 소설 이후 이야기를 그린 것인데 3번째 시리즈라 기존 스토리를 모르면 막막한게 많습니다

유투브로 요약한거 살짝 보고 미드 시즌1 정도 보면서 게롤트 예니퍼 시리 관계정도는 알고 해야 좀 할만해요

[그로이져X]

유투브 요약본 열심히 본 결과, 스토리가 꽤나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좀 길게 진행이 가능했던것 같아요. 참, 잊을만하면 또 땡겨서 다시 잡게 되는 이상한 게임이네요. 보통 취향 안맞으면 다시 안키게 되는데 말이죠. 언젠가 엔딩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2023자린고비_살자]

저도 드라마 시즌1 다 봤고 어느 정도 흐름은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시작했는 데

뒤에도 유저인 나만 모르고 자기들끼기 아는 이야기를 합니다. 심지어 그 사람 어떻게 됐냐며 선택하기까지 하더군요;;;;;;

그런데 어쩔 수 없네요.. 위쳐 1,2편 다 해야 인물 이야기를 아는 거고 소설 읽어야 사람들 이름까지 아는 거라서

그냥 아무거나 찍으세요;;;;

[무부남]

- 게임 1편 이전, 소설 마지막 까지의 이야기의 짧은 요약이 노비그라드 퀘 '노비그라드의 몽상가' 퀘에서 나옵니다.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세요.

소설 엔딩을 요약하자면

- 소설 마지막, 리비아에서 폭동이 일어나 비인간 학살 사태가 벌어지는데 게롤트가 비인간들을 구하기 위해 개입 했다가 한 소년의 쇠스랑에 찔려 죽습니다. 이걸 언급하는 것이 3편에서도 몇번 나옵니다.
- 죽은 게롤트를 살리기 위해 예니퍼가 마법을 쓰다가 역시 탈진해 죽습니다.
- 시리와 유니콘이 나타나 트리스와 다른 친구들의 도움으로 게롤트와 예니퍼를 데리고 이세계로 떠납니다. 이게 소설의 끝 입니다.

위쳐3 이전 게임 1, 2의 내용은
- 이 세계의 한 섬에서 깨어난 게롤트와 예니퍼는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 와일드 헌트가 나타나 예니퍼를 납치해 아엔 엘르 세계로 가버립니다. (게롤트를 유인하기 위해)
- 게롤트가 예니퍼를 찾기 위해 와일드 헌트의 흔적을 추적 합니다.
- 와일드 헌트를 추적하던 도중 슬리자드에게 당해 죽기 직전의 레토를 구해줍니다.
- 게롤트는 레토 및 레토의 독사파 위쳐 동료들과 함께 계속 와일드 헌트를 추적 합니다.
- 벨렌의 교수형자 나무에서 게롤트는 독사파 위쳐들과 함께 와일드 헌트와 싸우게 됩니다.
- 예레딘은 예니퍼를 풀어주는 대신 게롤트에게 와일드 헌트에 합류하라고 합니다. (시리를 유인하기 위해)
- 게롤트는 이에 응하고 한동안 와일드 헌트의 기수로 동네방네 다니며 나쁜 짓 하고 다닙니다.
- 와일드 헌트와 같이 있던 동안 기억 상실에 걸린 예니퍼를 독사파 위쳐들이 남부(닐프가드, 독사파는 남부의 위쳐 당파임) 떠돌면서 돌봐줍니다.
- 독사파 위쳐들과 예니퍼는 닐프가드의 첩보 수장 바티에 드 리도의 부하들에게 잡힙니다.
- 시리가 와일드 헌트와 게롤트를 찾아내 게롤트를 구출해 케어 모헨 근처에 두고 다시 이세계로(아발라크와 함께) 떠납니다.
- 기억이 상실된 게롤트를 늑대파 위쳐들이 찾아내 케어 모헨으로 데리고 옵니다.
- 늑대파 위쳐들이 트리스를 불러 게롤트를 치료 합니다.
- 자끄 드 알데스 버그의 부하들이 케어 모헨을 습격 합니다. 이유는 인간을 돌연변이로 만드는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서 입니다. 이때 케어 모헨 성채가 많이 손상되고 그 흔적이 위쳐3 2막에서 나옵니다. (자끄 드 알데스 버그 관련 퀘가 위쳐 3에서 노비그라드 주교 광장 서점에서 발생)
- 아직 기억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늑대파 위쳐들은 돌연변이 시술 레시피를 찾기 위해 케어 모헨을 습격한 무리들을 각자 흩어져서 추적 합니다. 게롤트는 테메리아로 갑니다.
- 게롤트는 과거(소설에서)에 테메리아 왕 폴테스트의 딸에 걸린 저주를 풀어준 적이 있습니다. 위쳐 1에서는 이 과거와 이어지는 스토리가 전체 이야기의 한 축을 구성합니다. 그리고 그 흔적을 위쳐3 프롤로그 마지막 비지마에서 한 비밀 장소(궨트 상대가 있는 정원)를 찾아내면 볼 수 있습니다.

[무부남]

이어서...

- 자끄 드 알데스 버그는 위쳐의 돌연변이 시술을 이용해 만든 돌연변이 군단을 이용해 세상을 정복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게롤트가 막아내는 것이 게임 1편의 큰 줄거리 입니다.
- 게임 1편의 여정 중 호수의 여인을 만나고 그녀를 도와준 후 보답으로 에이론다이트(+므흣)를 받게 됩니다.
- 위쳐 1 마지막, 게롤트는 이세계 테드 데이리드(위쳐3 시공간을 넘어 퀘의 무대)에서 최종 보스 자끄 알데스 버그와 싸워 그를 죽입니다. 이때 예레딘의 환영이 나타나 게롤트와 대화 후 사라집니다. 게롤트는 테메리아를 구한 영웅이 됩니다.
- 위쳐 1에서 탈러를 만나게 되고, 노비그라드 광장에서 화형당한 연금술사 컬크스타인(그에 관한 이야기를 주교 관문 근처 엘프 재단사에게 들음)도 만나게 됩니다.
- 이 시기 즈음, 닐프가드에선 에미르가 레토와 예니퍼에게 제안을 합니다. 레토에겐 3차 남북 전쟁을 일으키기 전 북부의 왕들을 암살하라는 명령을, 예니퍼에겐 시리의 흔적을 추적하라는 명령을 줍니다.
- 위쳐1 에필로그에서 독사파 위쳐 중 1명이 폴테스트 왕을 죽이려 하는데 이를 게롤트가 막아내게 됩니다. 게롤트는 트리스와 함께 폴테스트의 최측근이 됩니다.
- 위쳐 2의 시작에서 레토가 에덴 왕국의 데머번드 왕을 암살합니다. 게롤트는 아직 기억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 입니다.
- 테메리아에서 (비밀리에 닐프가드의 지원을 받은) 라발레뜨 가문이 반란을 일으킵니다. 물론 그 전 폴테스트의 실언이 있었고 이게 반란의 트리거가 됩니다.
- 게롤트는 트리스, 로치와 함께 폴테스트 왕을 도우며 반란 진압 전투에 참가 합니다. 여기서 또 폴테스트의 목숨을 구해줍니다. 이때 에이론다이트를 분실하게 됩니다.
- 반란이 진압 된 후 폴테스트는 자신의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데 이때 레토가 폴테스트를 암살하고 게롤트가 암살범 누명을 쓰게 됩니다.
- 왕이 죽은 테메리아는 혼란에 빠집니다. 암살범으로 몰린 게롤트를 로치가 풀어줍니다. 그리고 게롤트는 로치, 트리스, 베스, 블루스트라이프 부대와 함께 레토를 추적 합니다.
- 닐프가드가 레토에게 북부 왕의 암살 청부를 했지만, 사실 에덴의 데머번드를 죽인 청부의 의뢰는 소서리스 집단 로지 입니다.
- 레토는 암살을 준비하던 도중 로지의 쉴라 드 탄자빌을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데머번드 왕을 죽여달라는 청부를 받게 됩니다.(레토 입장에선 '우잉? 이게 뭔 공교롭게도!' 인 셈)

[무부남]

마지막 입니다.

- 레토를 추적하던 도중 몇번의 큰 사건들을 겪습니다. 이 때 과거 엘프 부대 브라이헤드의 장교 중 한명이었던 이오베스도 만나게 되고, 소설의 등장인물 중 하나였던 빌렌테르 텐메르스(정체는 용)의 딸 세센테시스(사스키아, 역시 용)도 만나게 됩니다.
(- 빌렌테르 텐메르스와 세센테시스는 궨트 카드 덱에도 나옵니다.)
- 3편에선 비중이 적지만 소설과 2편에선 비중이 큰 필리파도 만나고 그녀의 똘마니 쉴라 드 탄자빌도 만납니다.
- 이런 인물들과 일련의 큰 사건들을 겪으며 게롤트는 조금씩 기억을 회복해 나갑니다.
- 위쳐 2 2막 중, 과거의 대전투(2차 남북 전쟁)가 강력한 마력의 환영으로 재현된 이벤트에서 게롤트는 완전히 기억을 회복하게 됩니다.
- 위쳐 2 3막 중 한 사건에서 게롤트는 와일드 헌트로 부터 도망친 한 남자의 기록을 읽게 되는데, 이게 한 때 레딧에선 기억을 잃은 시기의 게롤트가 자신이 쓴 글을 본 것이다(닐프가드 정보부 기록에 의하면 게롤트는 와일드 헌트로부터 탈출한 유일한 사람), 아니다 다른 또 다른 남자가 있다 등등으로 의견이 갈린 적이 있었습니다.
- 암튼 3막 록무인에서 북부 혼란의 배후는 결국 닐프가드다 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때 라도비드에 의해 필리파의 눈이 뽑히고 더불어 많은 마법사들이 록무인에서 학살 당하게 됩니다. 여기서 선택지에 따라 레토와 쉴라의 생사가 갈리게 됩니다.
- 이때 이미 닐프가드의 대군이 야루가 강을 건너고 있었으며 3차 남북 전쟁이 시작 됩니다.
- 기억을 되찾은 게롤트는 쉴라로 부터 닐프가드에 예니퍼가 있다는 정보를 얻고 트리스, 로치(또는 이오베스)와 함께 록무인을 떠납니다.
- 게롤트가 쉴라를 살려주면 순간이동으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 필리파 역시 눈이 뽑힌 채로 어디론가(에스트 타이라르) 사라집니다.
- 기억을 되찾은 게롤트가 스승 베스미어와 함께 예니퍼를 추적하는 것이 위쳐 3의 시작 입니다.

줄인다고 했는데 이정도네요. 여기에 게임 진행 중 접하게 되는 책과 메모들을 종합하시면 위쳐 세계관의 대략적인 과거를 파악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로이져X]

정성스런 답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정독했더니 좀 나이지는것 같기도 하지만, 실제 게임/책/드라마를 안봐서 한계가 있는것 같네요. 정치적으로 엮이는 스토리가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진입장벽이 후덜덜한것도 사실인것 같구요. 궨트 (온라인)도 꽤 좋아하고 많이 즐겼어서 사스키아나 필리파 배경을 알게 되는것 또한 무척 재미있네요. (근데 진입장벽이 ㅜㅜ) 이런 게임이 이정도 네임벨류를 가지고 널리 알려졌다는게 진짜 신기하네요. 진입장벽으로 보면 정말 마이너 게임이였어야 맞는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아무튼, 장문의 답변 감사하고요! 드라마등 배경지식을 더 쌓으면서 생각날때마다 다시 시도해 보겠습니다. 뭐, 끝까지 하지는 못했지만, 시도하는건 그때마다 재미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무부남]

넷플릭스 드라마는 소설 원작과 많이 다릅니다.

[히츠그린31]

저는 드라마 말고 유튜브 요약본 보고 시작했는데 괜찮앗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