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날부터 100시간 가량 꼼꼼히 플레이해서 엔딩봤습니다
바이오웨어의 구공화국 기사단 매스이펙트 시리즈 드래곤에이지 전작3편들을 아주 재밌게 즐겼고 그런 배경에서의 감상평입니다
전 이게임이 완전 신작게임이나 드래곤에이지의 외전격으로 나왔다면 액션 RPG게임으로 상당히 좋은평가를 받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투 좋았고 도시배경도 잘표현했고 최적화도 아주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전작을 좋아했던 사람들보다 신규유저나 전작을 캐주얼하게 즐겼거나 알고있는 사람들한테는 게임의 평가와는 별개로 적극 추천하고싶습니다
레딧이나 오랜팬들이 성토하고있는 이 게임의 진짜 문제는 pc가 아닌 시리즈 아이덴티티를 너무 없애버렸다는건데
저도 이부분이 가장 크게 와닿으면서 플레이했습니다
게임이 3편 인퀴지션의 dlc로부터 시작하고 스토리상 전작들에서 쌓아온 서사를 마무리하고 그동안 선택했던 요소들이 맞물리면서
카타르시스를 펑펑 터뜨려줘야 하는데 그런요소는 배제됐고 서사가 부족한 주인공이 새로운 동료들과 그동안의 분위기와 너무나 동떨어진 밝은 분위기의 대화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데 상당한 괴리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글의 품질이 그동안의 바이오웨어 게임들과 비교해서 너무나 실망스러웠습니다 시리즈의 배경은 누가 죽어도 이상하지않을만큼 어두운데 마치 소풍가는 느낌이나 학급회의하는 느낌이랄까 호감도 선택지 표현도 극한까지 표현가능했던 빈정거림이나 싫음의 표현들도 다 사라지고 뭘 선택해도 이도저도아닌 어정쩡한 선택지가 대부분이었구요 연애대상과의 러브신은 뭐 어이가 없어서 할말이 없더군요 캐릭터의 이쁘고 말고를 떠나서 그동안의 시리즈를 즐겼다면 욕이 나올 수준입니다
심오한 대사를 바탕으로 플레이어의 선택으로 배경과 동료들이 상호작용하며 극한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었던 매스이펙트나 드래곤에이지의 전작들과 비교하면 이게임은 실망스러운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부분들이 바이오웨어 게임의 아이덴티티였고 수많은 팬들을 양성한 이유였는데 지금상태론 드래곤에이지의 후속작이 조만간 나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차기작이 최애게임인 매스이펙트로 알고있는데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결과적으로 시리즈의 찐팬들한테는 언급한 부분에 대한 실망으로 새로 유입 될 플레이어들에게는 유치한 방식의 pc주입 이슈로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로 남게 된 것 같아서 아주 많이 안타깝습니다 차라리 새로운 왕도물 이었다면 거부감 없이 오히려 언급했던 부분들이 장점으로 다가왔을거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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