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정신과 의사가 말해준 '멘탈이 강한 사람들'

[매실소주]

정신과 의사가 그러더군요.

소위 "멘탈이 쎄다"

"정신이 강하다" 이런 사람들은

두려움, 고통, 우울, 슬픔, 겁먹기

이런걸 느끼지않는게 아니라고
(이걸 못느끼면 진지하게 병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걸 못느끼는 사람들이 아니라

"내가 지금 두렵고 슬프고 우울하구나" 라고

스스로 잘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감정이라는건 억압하고 모르는척 무시하면

더 심화 된다다고 합니다

우울한 감정을 내가 느끼고있는데 그걸 "나는 괜찮은데?" 라며

애써무시하면 우울이 더 강해지고 우울증이 된다는것이죠

우울과 슬픔 자체는 나쁜게 아니거든요

우울증까지가면 문제가 되는거지

반대로 감정이라는건 스스로 수용하고 인정하는순간

자유로워진다고 합니다

"아 내가 이럴때 우울해하는구나"

"아 내가 이럴때 슬퍼하는구나"

"아 내가 이럴때 두려워하는구나"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

이 사실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런 마음을 가진 나를 이해하려고

다른 누구도아닌 내가 노력해야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걸 반복적으로 행하고

내 감정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마음에 큰 파도가 몰려올때

그 파도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잘 대처하게 된다고 합니다

쉽게말해서 단련이 된 사람들인거죠

어떤 사람들은 5m짜리 감정의 파도에도

배가 뒤집어지고 난리가 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마음속에 5m짜리 파도가 나타나면
그 파도를 부정하고 회피하고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파도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내가 타고있는 '나 자신'이라는 배가 휩쓸리지 않도록
배의 '키'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들인거죠

내가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괜찮은척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줄 아는것

이런 사람들이

다른 타인들이 보기에는 

"멘탈이 강한 사람"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오늘, 지금 어떤 감정인가요?

1. 불행한 척 하지 않기

2. 행복한 척 하지 않기

3. 나 자신에게 솔직해지기

[엔토리스]

저 사실 ㅈ토피아가 재밋어요(솔직)

[매실소주]

어...음........네....뭐.....네....자...잘하셨습니다?

[이나물]

수많은 파도 밀려오는 ㅂㅌ을 넘어서 온갖 ㅈ토피아 때문에 멘탈이 쌔진건가..

[매실소주]

루리웹 아니랄까봐 다들 ㅈ토피아 이야기만 하고있어...부들부들...

[rabbitQ]

용기란 무엇인가! 용기란 두려움을 아는 것! 공포를 내 것으로 삼는 것이다! 호흡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공포, 하지만 공포를 지배했을 때 호흡은 규칙을 갖고 흐트러지지 않는다! 파문법의 호흡은 용기의 산물!

인간의 찬가는 용기의 찬가! 인간의 훌륭함은 용기의 훌륭함!!!

[매실소주]

실제 대사인가요?

[rabbitQ]

https://youtu.be/vZGIEHtqlPU

죠죠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대사이기도 하죠.

[_ McHolic]

멘탈이 강한 사람은 잘 버티는 사람이 아니고 터지기 전에 잘 해소하는 사람이라 생각해요. 우리 나라 사람들은 사회 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이 없거나 몰라서 문제예용...

[시고르자브송]

대중을 상대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 내용인데, 그걸 자세하게 들으니 또 새롭네요.

제가 지금 하는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억까를 진짜 많이 당했습니다. 그땐 억까란 말도 없어서 그냥 악플 달렸다 했는데, 그 악플이 많아지니 거기에 휩쓸리더라고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데도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애초에 그 사이트 자체가 콘텐츠 제공자의 다른 작품 견제가 심한 곳이어서 제 작품이 마음에 안 들었다기보단 무지성으로 욕을 하는 거였더라고요.

문제는 무지성으로 쓴 거든 아니든 신경은 쓰인다는 겁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쟤들 어차피 아무 근거도 없이 까는 거야. 괜찮아.'라고 넘겼는데, 이렇게 넘기다 보면 제가 다른 가정을 만들어서 걱정하고 있더군요.
일상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면 '괜찮아.'라는 건 쿨한 게 아니라 내가 이 현상을 마주하지 않고 도망가려는 마음이기 때문이죠.

대처라는 건 알아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세상 모든 사람의 행동 원리나 모든 상황의 진행 상황을 알기란 매우 힘들죠.
저는 제가 상황이나 사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던 시기에도 감정이 격해지는 순간이 많은 걸 보고 그걸 느꼈습니다.
결국에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선 내 마음을 알아야 한다는 걸 그때 깨달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