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PL 축구장 규격이 작은겁니까 ?

[THE MARU]

똑같은 축구장인데 K-리그 축구장이 더 큰거 같은데요..-_-
우리도 축구전용경기장이 있지만 EPL 운동장 규격이 작은것 같네요...

EPL 는 카메라각도 그런것 보담도 똑같이 공을 차도 어느새 선수들이골대앞까지 오는데
K-리그는 한참 달려야 골대앞에까지 가는것 같고..

EPL 보면서 코너킥 부근에서 공 던지는데 골키퍼 바로 앞에까지 공이 날아가더군요..헐
EPL 운동장이 작으니까 가능한것 같은데 아닌가 ...

K-리그 선수들도 EPL 경기장 가서 하면 똑같은 플레이속도가 나올것 같지 않나요 ?

[이창동]

축구장 규격 범위가 굉장히 넓죠.
따라서 각 경기장마다 굉장히 크기 차이가 많이납니다.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경기장들의 경우 2002월드컵 때 지어진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규모가 큰 경기장들이 많죠.
관중석을 늘리기 위해선 자연스럽게 축구장 크기도 커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반면에 EPL 경기장들은 뭐 빅클럽들의 구장들의 경우엔 역시 관중석을 늘리기 위해 축구경기장 자체의 크기도 보통 이상이 많습니다만, 대신에 중소클럽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관중석도 많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보통 1만~2만석 정도의 규모가 많죠) 경기장 자체도 그리 크진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그냥 대체적으로 그렇단 것이죠...
보통은 그냥 각 경기장마다 크기가 하나의 그 구장의 특색 정도로 여길 정도라고 보네요.
일례로 위건의 축구장이나 스토크시티의 축구장의 경우 세로로 짧고 가로로 긴 편이죠(그래서 스토크시티가 유독 홈에서 델랍의 드로잉 전술을 잘 써먹는 것이기도 하구요).

[이창동]

경기장이 가장 작았던 구장은 아스날의 하이버리 구장이었는데, 때문에 당시에 아스날이 좁은 구장을 이용해서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이용해 역습을 하는 전술로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었죠.
그러나 에미레이츠 구장으로 옮긴 후 그런 플레이가 불가능해지면서(에미레이츠 구장의 경기장은 EPL 구장들 중에서도 거의 가장 큰편 입니다) 당시 상당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루드]

EPL이 빠른 경기력을 보여주는건 물론 구장 탓도 있겠지만 몇몇 팀들의 경기성향과 카메라 탓도 큽니다.

맨유의 역습시 속도는 날도가 없는 지금도 ㅎㄷㄷ하고 아스날의 빠른패스플레이도 빠르죠. 첼시도 경기속도 루즈한 팀은 아니구요. (리버풀은.. 딱히 특색이..) 그렇다고 EPL팀들이 모두 경기속도가 빠른건 아닙니다.. 정말 답답한 팀은 답이 없을정도..ㅡ.,ㅡ

그리고 EPL의 재미의 1/3은 카메라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경기 재미있게 잡아주죠. EPL보다 다른 리그보면 가끔 좀 답답할때도..(물론 개인적인 생각) K리그도 카메라를 EPL수준으로만 잡아준다면....

[20살의호나우도]

대부분 구장사이즈는 좀 포괄적인 면이있죠. . 최소~최대...이런식이라.
창동님이 예를 들었듯이 팀내 델랍...이있다면. 좌우 폭이 짧으면 더욱더 이득이겠죠.드로잉할때 스토크에선 골대 바로앞 그이상 가는 거리라면 OT에선 골대 근처까지 겨우 날아가는 거리?..그리고 스토크경기장 스타일상 좌우폭은 짧으면서 사이드라인에서 경기장 외폭이 넓은편 도움닫기 거리가 많은 편이죠. 반대로 OT는 드로잉라인 밖이 바로 물빠지는 배수시설이라 바로 절벽...
(델랍이 원체 멀리던지지만 예로 들자면)
최소 사이즈만 맞추면 되기에. 가능한 팀내 유리한 스타일로 가겠죠.
아스날도 예전 하이버리가 작은 편이라 숏패스 2:1 패스등으로 패싱플레이하는팀(아스날)에게 유리하고 롱볼 축구한텐 좀 불리하죠.이런것들이 죄다 홈이점..
상위클럽 대도시 클럽들이야 구장이 큰편이라 구장 사이즈도 큰편이지만 대부분 그 많은 도시에 그렇게 큰구장 들어서긴 그러니 중소사이즈가 많죠.
반대로 국내는 대부분 월드컵때 신축한 관계로 대부분의 필드 사이즈가 월드컵기준에 맞춰져 있어서 대부분 좀 큰편이죠...관중석도 많고(최소 6만?인가 4만인가..) 구장도 좀 넓고 큰편이죠.국내 팬이 엄청 적은편은 아니지만 구장사이즈 자체가 원체 크다보니 2~3만들어도 적어보이죠. 6만구장에 2만든거랑 3만구장에 1만든거보다 확 눈에띄게 빈자리 보이듯이...

[아쉐]

이게 정말 정확하게 하는 게 아니라서 좀 그렇긴 하죠.

이피엘구단들은 실제 크지 않은 경기장들이 많아요.

한국은 만들때 의도가 월드컵 경기장이었잖아요. 한국은 경기장이 엄청나게 큰 편입니다.

이피엘 구단은 걍 자기도시 사람 주말에 오는 공설운동장 격이라면 한국은 월드컵 겨냥한 월드컵 경기장이라 큰거죠. 인원 들어오는 것부터 차이가 좀 나죠.

물론 이피엘이 잔디 가까이에 지어져서 사람들이 더 못들어오긴 하지만요.

[정 형돈]

우리나라는 전부 국제경기용 사이즈고 프리미어 팀들의 홈구장은 EPL 규정 사이즈고.

때문에 첼시 홈구장도 만약 월드컵 열리면 규정미달로 알고있는데 정확한지는 잘...

[Dutch Delight]

저번에 피파에서 잉글랜드의 월드컵 주최 때문에 경기장들을 보러 왔는데 제가 알기로는 뉴캐슬 홈, 선더랜드 홈, 맨유 홈, 맨시 홈, 그리고 웸블리등을 보러 왔다고 했으니 적어도 그 경기장들은 월드컵에 쓰일만한 크기들인 모양입니다.

[００７]

영국은 워낙 축구장이 남아 도니 클럽을 위한 경기장이고, 우리나라는 몇구장 없기에 a매치까지 고려해서 큰거 아님? 그리고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처럼 경기장을 넓직하게 만드는것보다 영국처럼 필드와 관중석 간격이 딱 붙어있게 해서 보다 현장감 있게 관람할수 있는 점이 더 좋음, 선수들 세레모니 할때 관중한테 뛰어갈정도로 가까운거 보면 부럽더라구요.

[이창동]

암튼 그리고 축구장 자체가 넓더라도 어차피 선 그리는 건 구단 맘이기 때문에 각 팀의 플레이스타일이나 전술에 따라서 유리하게 선을 그립니다.

최소~최대만 맞추면 되니까요.

참고로 축구장의 규격 범위는

일반경기의 경우 길이는 90m~120m, 너비는 45m~90m 구요. 국제경기 할 때는 길이가 100m~110m, 너비는 64m~75m 입니다.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체육시간에 일반경기의 규격은 배워서 지금까지도 외우고 있었습니다만, 국제경기 규격이 따로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제리짱]

이번 여름에 토트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 갔다왔습니다. 100년이나 된 오래된 구장이지만 경기보기에 쾌적하더군요. 먼저, 피치와 관중석 거리가 정말 가깝습니다. 그리고 수용인원이 3만6천정도 되는데 프리시즌에도 불구하고 거의 꽉차서 경기를 보는데 정말 몰입감이 엄청나더군요. 경기속도도 확실히 K리그보다 빨랐습니다. 선수들의 체력에 감탄했습니다

규격은 100m*67m인데 상암이 105*68이니 약간 작기는 하지만 K리그 선수들이 EPL구장에서 뛰면 똑같은 플레이 속도가 나오진 않겠죠ㅎ플레이 스타일이 다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