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판을 해보고 일본 트위터에서 반응이 폭발적인데다가
개발자 말로는 초회 수량이 적을거라고 해서 패키지판은 포기하고 다운로드판(약 4400엔)으로 싸게 샀습니다
일단 한 마디로 말하면 '아주 제대로 만든 일본식 호러 어드벤처 게임'입니다
전체 구성은 체험판 5챕터+최종전으로 구성되어 있고 체험판에서는 1챕터 전체가 들어 있죠
기억상실 주인공이라던가 하는 클리세는 약간 식상하지만
소설에서 쓰이는 서술 트릭까지 동원하면서 게임 중간 떡밥을 살짝살짝 뿌려주고
이 기억상실이 마지막에 제대로 뒤통수를 치면서 모든 떡밥이 한방에 해결됩니다
너무나 깔끔하게 끝나서 2편이 나오려면 등장인물과 배경을 다 바꿔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런 추리 어드벤처 형식에 잔뼈가 굵은 사람은 10시간 전후로 엔딩&플래티넘을 딸 수 있을 정도로
분량이 짧긴 합니다만 동행자에 따라서 각 챕터별 엔딩 혹은 생존자가 변하고
챕터 진행 중간중간의 대사가 전부 변하기 때문에 한 번 엔딩을 봤어도 두세번 정도는 다시 플레이할 가치가 있습니다
밑에 다른 분도 이야기했지만 괴이의 디자인이 압권입니다
공포스럽다던가 고어하던가 그런게 아니라 정말로 괴상하고 쇼킹합니다
패키지 일러스트에 나와 있는 웨딩드레스 입은 괴이는 3챕터에 등장하는데 정면에서 보면....으으으....
탐색 모드 중간중간 스쳐 지나가는 엑스트라 유령들도 한 분위기 합니다
개인적으로 챕터 3과 5의 괴이가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챕터 3에서 다 끝난 줄 알았는데 공중전화가 울렸을때 전화 받고 지리는 줄 알았고
챕터 5에서 731부대 뺨치는 구 일본군 미친짓의 끝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진행중에 여러 형태로 힌트를 주는데 여기에서 일본어 능력이 꽤 요구됩니다
문장이나 단어의 일부가 끊어진다던가 시험을 본다던가 죽음의 선택기 카운트다운 등등
어느 정도 책을 읽을 수 있거나 문장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지 않으면 공략본 없이는 사망전대 강제 가입합니다
일부 진행 과정에서는 태평양 전쟁의 역사 지식도 약간 요구합니다
전체적으로 스마트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개인 혹은 인디 제작 일본식 탈출 어드벤처 형식에 비슷하기 때문에
해당 장르를 많이 해 본 사람이라면 이런 비싼 돈을 줘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사인쪽이 훨씬 짜임새가 알차고 내용도 충실하기 때문에 절대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서양식 핵&슬래시&고어가 아닌 끈적한(?) 일본식 호러 어드벤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추입니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공홈에 가면 챕터 1의 전일담 소설을 볼 수 있으니 일본어가 되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게임 소개 정도가 아니라 챕터 1 보스가 태어나게 된 과정과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데
본편 못지 않게 꽤나 재미있습니다
(뱀발) 모에가 참 모에 합니다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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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일본어의 읽기와 쓰기와 관련된 말장난이라던가 5챕터에서 일본군 관련 몇몇 선택기 등등 여러 문제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봅니다 물론 게임 자체는 일본군의 삽질을 비난하는 내용이지만요 | 17.06.09 18: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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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가요 아쉽네요.. | 17.06.09 18: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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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표지는 양호한 편이죠 게임에 들어가면...... | 17.06.26 21:2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