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에 칭송받는자를 처음 플레이하고 빠져들었고 오늘 두명의 백황을 클리어했습니다.
시리즈 세 편 모두 너무나 재밌게 플레이했습니다. 그렇기에 밀려오는 이 허전함을 달래기가 대단히 힘드네요.
두명의 백황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하자면... 일단 볼륨이 전작들에 비해서 거의 2배 가까이 됩니다.
클리어 시간이 전작들은 둘 다 30시간 언저리에서 엔딩을 보는데, 이번 작은 50시간 이상이 소요가 됩니다.
2배에 약간 못미치는 볼륨인데... 아마도 제작사에서 고민이 많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제도탈환편이랑 워시스편을 나눠서 출시할지 말지 꽤나 고민했을거에요. 제도탈환편만으로도 전작의 볼륨이 나오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두 편으로 나눠서 출시했으면 기뻣을꺼 같습니다. 투스쿨 체류기간 중에 개그분량좀 넣으면 두 편으로
나누기 충분하다고 봐서... 물론 이랬으면 팔아먹기 위해 쓸데없이 늘린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겠죠.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1편 캐릭터들이 나와서 개그치는 모습을 좀 보고 싶었습니다. ㅠㅠ
게임 플레이는 전투가 전작보다 좀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려워진것도 있고 스테이지 구성 자체가 전투에 투자해야 되는
시간이 좀 많아졌습니다. 어려운건 둘째치고 전투에 시간을 많이 써야해서 이 부분은 좀 불만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투...
엄청 깁니다 으으.
전체적으로 정말 만족스럽게 플레이 했습니다만 결말 부분은 좀 아리송합니다. 1편처럼 새드엔딩에 가까운 엔딩이 나올까
내심 대단히 걱정했습니다만 새드엔딩은 아니죠. 해피엔딩같은 분위기인데... 인데... 이게 또 확실한 해피엔딩이냐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 하쿠가 살아있다는듯한 묘사만 해주고 끝나는지라 이게 진짜 살아있는건지 확신하기가 어렵네요.
살아있다면 왜 그렇게 모습을 감춘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왜 이렇게 찝찝하게 묘사해놓는지 좀 불만이네요.
그냥 쿠온 행복하게 해주면 안되냐 으으
어쨋든 정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후속작이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이대로 시리즈 마감하기엔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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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탈환편이 진짜 완성도가 높죠. 저도 후반부가 좀 아쉬워서... 역시 따로 나왔으면 더 나았을꺼 같다고 생각됩니다 | 19.04.02 14: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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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제도 탈환도 분량 부족으로 조금 후다닥 끝낸 느낌이 나고, 투스쿨 간 뒤에 아쉬웠죠. 3부로 쪼개면 욕이야 먹었겠지만 완성도는 더 높아졌을 것 같아요. 제도 탈환도 좀 후다닥 해치운 느낌이 들어서, 거기를 엔딩으로 해서 2부 끝내고. 투스쿨 간 뒤로 동료 하나씩 모아서 다시 시작했으면 훨씬 재밌었을 것 같은데...... | 19.04.02 15: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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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로님의 말씀대로 해피엔딩 맞는거 같은데... 그렇다면 대체 왜 마지막 전투 직후 모습을 감춘건지에 대해 게임 안에서 전혀 설명을 안해줘서 조금 찝찝하긴 합니다 ㅠㅠ | 19.04.03 22: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