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그래야만 속이 시원했냐...!?
사이버 슬루스 때도 나름대로 찜찜함이 남은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했는데, 해커스 메모리는 한술 더 뜨는군요.
죽은 사람도 살리면서 병은 왜 못고치는데....!!!! 뭔가 납득할 수 없는 세계선 입니다.
이런 엔딩을 보고 싶었던게 아닌데... 진실된 의미로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을 보고 싶었는데...
사이버 슬루스는 두번째 클리어니 제끼고..
해커스 메모리를 평가해보자면...
전작에서 조명받지 못한 조연들에게 스포트 라이트를 비춰주었네요. 괜히 신캐릭터 막 쏟아내는것보단 좋았던것 같습니다. 반갑기도 하고요.
그러나 후디에팀과 사이버슬루스팀과의 교류가 생각보다 많았던 점은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사이버슬루스로 인해 이미 사건이 기승전결 모든게 완성이 되어있었고, 사슬 주인공의 행동에 해모리 주인공의 개입이 허락되지 않는데,
후디에팀과 사이버슬루스팀의 만남이 너무 잦아서 오히려 쿄코, 사슬 주인공하고만 스토리 안에서 제대로된 만남이 한번도 없었던 점이 되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하는 일도 중반 이후엔 디지몬의 고민도 해결해주는, 전뇌탐정과 후디에 정도에서나 행하고있는 공통된 일인데도 제대로된 공동전선이나 의견교환 같은 씬조차 없이, 일부러 절대 얼굴을 보여주지 않는, 철저하게 배제한 모습이 오히려 아쉬웠습니다. 메인 스토리는 어쩔수 없이 배제한다고 해도 다른 캐릭터들 처럼 서브스토리에서 한두번 나와줬더라면 좀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네요.
메인 스토리의 경우, 사이버슬루스라는 제한되어 있는 스토리라인에 최대한 해커스 메모리를 섞어보려고 부단히 노력했다는게 보입니다.
노력은 했으나 별로 빛나보이진 않는다는게...
작품의 메인 빌런이라 할 수 있는 두 디지몬은 결국 제대로된 해명같은것도 없었고 말이죠. 딱히 누가 중간보스였던 것도 아니고 뭔가 연관이 있었던것도 아니며 그냥 별개의 나쁜 디지몬이었다.. 굉장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감성팔이를 하란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납득할만한 뭐라도 던져주지 뭐 아무것도 없네요. 도시전설이나 괴담 관련된 서브스토리처럼 뭔가 더 있을법하다~ 식으로 끝난것도 아니고 말이죠.
치토세가 에덴 증후군에서 깨어난 최초의 피해자라는 부분도 아쉽습니다. 물론 그 자체는 괜찮지만, 그로 인해 유코의 리액션이 하나도 없었다는게 굉장히 부자연스러워요. 작중에서 유고가 말하길 '해모리 주인공과 에리카가 직접 칩입하고, 그 후에 디지몬과 유대를 강하게 맺은 치토세만이 가능했던 방법' 이라곤 해도, 이건 어디까지나 이터의 안에 갇혀있는 유고의 발언일 뿐이죠.
에덴 증후군에 관련해선 누구보다 빠르게 날아와서 의견을 물어야할 유코는 대체 왜 작품 초반 이후부턴 해모리엔 등장을 안하는건지. 쓰잘데없는 라노벨 캐릭터 성대모사보단 자연스러운 등장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죠.
뭐 아무렴 어때요. 세계는 개변해버렸고 캐릭터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류지 취업축하로 메데타시 메데타시 하는데.
메데타시 메데타시.
스토리 다 봤으니 이제 플래티넘이나 노려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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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에리카가 병에 걸릴 운명이라면 에리카 부모님도 어떻게든 그 전에 죽을 운명이라는건데 이치에 맞질 않죠. | 17.12.25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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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들이 어떻게해서라도 디지털월드로 보내고싶었나보네요.. 어쨌든 해커즈로 마무리하면서 엄청 찝찝해졌네요ㅜ | 17.12.25 1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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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세가 깨어나고 나서 노키아와 만나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노키아 : 우리들은 지금부터 세계를 구하러 디지털월드에 갈거야. 그러니 현실세계의 디지몬은 너희에게 맡기겠어. 라며 알카디몬 사건이 있든없든 노키아네가 후디에팀을 마더이터전에 데려가지 않은 부분을 설명해줬죠. | 17.12.25 1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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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보니 그것도 그러네요. 음. 우째 된 일이지. | 17.12.25 14: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