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이번 작품은 기대한 수준의 게임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니폰이치거든요.
다른 리뷰나 평, 감상에서도 많이 나오듯이 과거 호타루의 일기처럼
시험적인 테마로 게임을 내는 회사임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볼륨 상으로는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에 이정도로 만족은 하고 있습니다.
단지 이게 돈값을 하는지 못하는지는 애매할 뿐이죠.
이 게임의 대한 정보를 처음 접했을 때,
밤거리의 으스스한 분위기 라는 테마는 신선하고 좋았다고 느꼈고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그 점을 제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주변 효과음 등을 통해서 말이죠.
아쉬운 점은 이런 좋은 컨셉을 잡아두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주는 부분입니다.
예를들어 스토리상, 제2장에서는 학교를 무대로 맵을 이동합니다만
학교 건물자체는 있는데 그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는 걸까요? 어디까지나 '한밤 중의 거리'라는 컨셉이라 안되는 걸까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한밤 중의 교내'는 이 게임의 컨셉에 잘 맞는 무대라고 생각했고
기믹적으로도 어린시절 학교에는 거의 반드시 있다고들 하는 '7대 불가사의'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었다고 생각되었는데 말이죠.
절이나 신사, 산지 등도 있는 마당에 작은 병원이나 폐가도 발전 중의 작은 마을이라는 분위기에 어울릴 수 있었다고 봅니다.
두번째로는 등장하는 귀신 혹은 요괴에 대해서지만
뭐, 공포게임이라는 컨셉에 두려운 밤거리니 밤거리에 위험한 귀신이 많은건... 그거대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하지만 제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런 위험한 아이들 보다 흥미깊게 보았던 것은 밤거리를 방황하는 무해(?)한 귀신&요괴 기믹들입니다.
실제로 그런 요소 덕에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도시전설을 컨셉으로 잡은 '메리의 전화' 같은 부분이나
'가드레일의 도깨비불'처럼 게시판 등에서 정보를 얻어 출현하는 원혼들을 해결(?)하는 부분 등이죠.
솔직히 이런 해결가능한 볼륨을 원했고 이런 부분을 트로피로 넣어줬으면 했습니다.
횟수 채우기나 플레이 타임 같은 트로피는 말고 말이죠.
그나마 이런 요소에 가까운 트로피는 요괴고양이 트로피일까요...
이렇게 써넣고 보니 아쉬운 점이 크게 보입니다만...
이미 나온걸 어쩌겠습니까. 일단은 재밌게 하고 있으니 그걸로 만족하렵니다.
스토리에 대한 점은... 제가 보기에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 점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만
그점은 엔딩을 본 뒤에 기회가 된다면 적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플레이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꽤 할만합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리플에 적었던 것처럼, 혹은 다른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나중에는 전혀 안무서워집니다.
그러니 귀신에 대한 걱정은 멀리 던지시고 그냥 가볍게 밤산책을 즐겨볼까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어린 시절, 혹은 자라서 혼자 아무도 없는 밤거리를 걸은 적이 있으시다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돈이 안아까우시다면 말이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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