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옥탑1이 제 첫 플레티넘 달성 작품이었기에 신옥탑2는 예구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몬헌 월드 금관작, 페이트 엑스텔라 플레작에 조금 밀려 이제서야 엔딩을 봤습니다.
트로피 자체는 크게 어려운 것 없이 꼼꼼히만 한다면 스토리 도중에 다 얻게 되는 것들이라 엔딩과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 이 밑으로 소감 및 스포
초반부 진행하면서 어? 싶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프리퀄이라고 들었는데 1 초반부에 보았던 앨리스 구출부터 시작했으니까요.
스토리가 조금 진행되며 일반인들(마모루 등 혈식소녀가 아닌 캐릭터들)이 합류하는 걸 보고 1 후반부에 벽 너머로 대화했던 그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옥탑의 앞뒤로 동일 인물들이 존재하는 평행세계라고 생각했던 거죠. 그 생각은 태양교단이 등장하면서 반박당했습니다. 감옥탑의 반대편에 태양교단이 들어앉아버렸으니까요.
그 때부터 호기심이 확 커지면서 대체 어떻게 이어질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핏 1의 외전(하멜른 파트)에서 보았던 다른 감옥탑인가, 하는 생각은 들더군요. 하지만 그 감옥탑이라고 해도 1으로 어떻게 이어질지는 상상이 잘 안 가더군요.
그 때부터는 '엔딩쯤 가면 알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2 스토리 자체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강하게 느껴지는 건 같은 캐릭터들의 온도차였습니다. 특히 세 자매와 빨강망토.
1에서는 귀여운 우애와 느긋하기도 하고 친절하기도 하고 츤데레이기도 한 캐릭터성으로 힐링을 주었던 세 자매가 툭 하면 발화해서 암을 선사한다거나, 무드 메이커였던 빨강망토가 무드 브레이커가 된 건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하멜른 같은 경우에는 외전으로밖에 등장하지 않아 다른 캐릭터들과 상호작용을 하는 부분이 적었는데, 2에서는 초반부터 등장해서 기존 캐릭터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레텔이나 라푼젤 같이 1하고 큰 차이 없는 캐릭터들은 그저 반갑기만 했습니다. 특히 그레텔은 1에서 가장 좋아했던 캐릭터였기에 기존 캐릭터성이 유지된 건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인어와 오츠우까지 들어간 새로운 혈식소녀대에 익숙해졌을 때 쯤에 엔딩을 봤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막판에는 눈물이 나더군요.
정체불명의 나이트메어에 대해서는 중간부터 어느 정도 눈치를 챘었습니다. 하지만 합체는 예상 못했죠. 그리고 그 이후의 전개는...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엔딩 크레딧이 다 끝나고 빨강망토가 인어를 죽이는 장면을 보여주고 짧은 대화 이후에 관리자의 보이스로 '당신만은 기억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 나왔을 때였습니다. 정말 기대하지 않았던 소름이 돋더군요. 솔직히 좀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1 오프닝이 나오는 것도 좋았고요.
대놓고 신옥탑 3가 나올 거라는 암시를 뿌려줘서 기대를 하게 됐습니다.
원래는 오늘 신옥탑2 엔딩 보고 바로 갓옵워 할 생각이었는데, 못 할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안 봤던 스포 달린 소감들이나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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