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시간정도 소모해 진엔딩까지 모두 봤습니다
보이스를 안듣고 글자만 본다면 15시간 이내로도 충분히 가능할거같더군요
우선 게임이 대놓고 단간론파를 모티브로 만든거 같으니 일부분 단간론파와 비교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점
OST
- 게임내내 나오는 클래식 음악들이 게임 내 인물들의 상황과 상반되는 분위기에
니혼이치 특유의 밝은척하는 잔혹동화 이야기에 잘 들어맞는것 같아서 정말 좋았습니다
작화
- 인물들 작화에 신경을 정말 많이 쓴 느낌이 드는 게임입니다
그림만 보고도 게임을 사고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을정도로..
캐릭터성
-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인물들 하나하나 개성있고 컨셉이 확실해서 더 좋았습니다
단점
선거
- 게임의 메인 컨텐츠라 할 수 있는 선거가 개판입니다. 소재는 흥미롭지만 전혀 토론이 아니고 그냥 주인공의 사기적인 능력에 기반한 상대방 약점찌르기에요
그리고 5초라는 짧은 시간내에 답을 선택해야하는데 이해도 안되고 "여기서 이게 왜?" 라는 생각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차라리 텍스트 어드벤처가 아니라 비주얼 노벨게임으로 만드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을정도..
대립후보 지정
- 본인이 직접 그룹을 선택해서 죽일 순서를 정할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자유도를 늘렸지만 그로인해 너무 많은 제약이 걸려버렸어요. 후반부에 갈수록 인물간 만남은 적어지고
주인공이 게임 도중에 알게된 정보를 선거때는 확신하지 못하는등..
회차플레이를 유도하려고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말해서 이거 보려고 게임을 여러번 해보고싶지는 않아요
분량
- 단간론파의 절반수준밖에 안나옵니다
세계관 설명이나 스토리 이해에 문제는 없지만 인물간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적어가지고 많이 아쉬웠네요
스토리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장점 단점라인에 적기는 그렇고,,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제 기준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강력 추천할만한 게임은 아니지만 그렇게 나쁜게임도 아닌정도
나름 괜찮게 만든 게임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