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판 진행중입니다.
원래 좋아하던 시리즈가 아니고 할때마다 재미를 못느꼈는데 일본어를 알고 시작하니 드디어 재미를 알겠네요.
예전 어릴적 로맨싱사가2가 그렇게 재밌다고 해서 도전했는데 이야기 진행도 모르겠고 오히려 언어를 모르니 자유도가 발목을 잡더군요.
과거 파판 매니아였고 일본식 알피지는 나름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 로맨싱사가2는 정말 집중이 안되더군요.
산만한 느낌이랄까? 내가 뭘 목적으로 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2는 좀 나았는데 3 할땐 그래픽에 반해서 비싼 돈 주고 도전했다가 초반부터 진도도 안나가고
공략집 보고 하는 건 귀찮아서 대충했더니 아예 진행이 막혀버려서 팩 교환하고 로맨싱 사가는 나랑 안맞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후에 더이상 사가시리즈는 안한다고 하다가 플스1으로 나온 사가 프론티어2가 그렇게 명작이라고..
게다가 그래픽이 완전 취향저격 당시 최강 2디 그래픽이었던지라 덜컥 도전했다가
또 목적을 잃고 그냥 되는데로 하다보니 굉장히 짧은 시간(기억상)에 엔딩을 봤긴 했는데 진짜 지금도 스토리 하나 기억안나고 당시에도 이게 끝인가?
하는 생각만 했더랬죠.
그러다 비타판 사가가 첨 나왔을때만 해도 관심도 안가지고 할 생각도 없었는데, 최근 할 게임이 없어 게시판 둘러보고 리뷰 보니
또 재밌을거 같아서 덜컥 dl판 다운받아 해보니 오랜만에 스퀘어 다운 게임 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로딩이 요즘 게임 답지 않게 턴제rpg치고 너무 길고 전투 들어가도 로딩이 있고 그넘의 레디도 짜증나고
(그래픽은 플스2정도만 나와줘도 크게 신경 안쓰는 주의라..별로 신경 안썼습니다.)
여러 단점이 발목을 잡았지만 확실히 게임은 재밌네요.
초반 메인 스토리 줄기되는 시나리오 회화가 등장후(우르피나로 진행중) 맵으로 나온 순간부터 들리는 곳 나오면 계속 오브젝트 발생에
이벤트 발생..
짤막한 이벤트들인데도 하나하나 해결하는 맛도 있고 전투도 생각하는 맛이 있어 재밌더군요. 잡몹도 나름 다 의미가 있구요.
중후반부 까지 지치지만 않는다면 계속 잡고 놀만한 컨텐츠는 엄청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딱 파판5같은 복잡하지 않고 소년만화 읽듯 진행하는 일자식 스토리를 더 선호하지만..(근데 최근 게임들은 그런 것들이 없더군요..
전부 무슨 떡밥이니 뭐니 뿌리고 플레이 시간만 길지 진행에 큰 상관 없는 회화만 많아서 졸다가 포기하는 게임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사가 스칼렛은 전혀 일자식 진행이 아니지만서도 이벤트들이 짤막하고 읽기 편하고 해서 몰입이 잘되더군요.
그래도 스토리상 개인적인 (어디까지나 개인적)단점은 역시나 약간은 산만하고 목적의식이 좀 결여되긴 합니다만.. 쓸데없이 이상한 귀찮은 심부름(팔콤게임들;;)도 없고
있다고 해도 맵이동이 편해서 귀찮지도 않고 지금 그딴 심부름이 문제가 아닌데 구구절절 말하지 않아도 될 얘기까지 하면서 부탁한다..같은 느낌도 아니라
아직까진 지치지않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 하게 되네요.
조금만 더 스퀘어에서 밀어줬다면 더 엄청난 게임이 나왔을 거 같은데.. 아쉬운 맘도 듭니다..
여하튼 결론은 지겹지 않고 게임적으로 재미가 있다입니다.
(IP보기클릭)49.161.***.***
(IP보기클릭)49.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