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리에야 매번 즐기고 있고, 아샤는 실망스러웠지만 에스카&로지는 아주 잘 만들어서 이번작에도 기대는 있었지만(무엇보다 샤를로테가 거유캐라서) 샤리는 결점이 너무 치명적이더군요.
먼저, 시간제한이 없다는건 이 게임의 큰 결점이었습니다.
처음엔 시간압박이 없어진만큼 편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게임 자체가 그걸 감안해서 맞춰져 있는만큼 금방 쓸데없는 반복의 연속이라는걸 느끼게 되고, 최종적으로는 '내가 왜 이짓을 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에 도달해버리더군요.(대화 이벤트는 진작에 끝나고 채집전투채집전투채집전투 무한반복. 의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시간만 쓸데없이 질질 끌 뿐.)
특히, 기존대비 불친절해진 다수 수량납품형 퀘스트들이 그런 생각을 크게 부추깁니다.
게다가 조합도 더 조잡해졌고, 쓸데없는 시스템이 덕지덕지 붙은것도 귀찮을 따름이었습니다.
전투도 버스트 개념 뭣하러 넣었냐 싶고.
뭐, 결국 진짜 문제는 위에 말한대로 내가 하는짓이 한없이 무의미해보이게 만드는 레벨 디자인에 있지요.
맘에 드는건 딱 하나 뿐입니다.
에스카&로지 보다도 더 발전한 인물 그래픽.
이번엔 AA처리가 잘 되어있어서 일러스트 느낌이 훨씬 더 잘 살더군요.
그래픽적인 면에서 다음 작품은 기대가 큽니다.(플포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더더욱)
하지만 거기서 끝.
이로서 토토리부터 아틀리에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엔딩 근처도 못가고 매각해버린 아틀리에가 되어버렸네요.
이렇게 황혼 시리즈를 마무리짓고 나니, 3작중 2작이 안타까운 물건이라는 결론이.. =_=
이제 다음시리즈나 기대해야겠습니다.
그래픽쪽으로는 점점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는만큼 다음엔 게임을 좀 가다듬어줬으면 좋겠네요.
조합시스템도 쓸데없이 조잡하게 만들지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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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오토기능 격하게 공감합니다 | 14.09.14 1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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