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길고 난잡했던 뻘글 쓰다가 또 떠오른 의문이 있는데

이때의 시점은 죠안 세대라고 봐야 할 거임. 실제로 죠안은 네르보다도 더 나이가 많은 늙은요정임. 그리고 죠안도 똑같이 요정임에도 날개가 없음.
다만 죠안과 세대가 일부 겹치는 네르는 날개가 있는 걸로 보아, 그때엔 있거나 없거나 등의 랜덤이었을 수도 있고, 혹은 추후 에르핀 탄생 이후 날개가 생겼을 수도 있음.
그렇기에 최소한 클로이 때까지는 우로스가 날뛰는 시간대는 아님을 알 수 있음.
아무튼 그렇게 각자 처음 본 종족들을 모습을 따라가지 싶은데
이 중에서도 의문인 것이 둘이 있음.
하나는 비비고, 하나는 이 궁금증의 시1234발점인 에피카임.
비비는 기억이 맞다면 '수은'을 마시고 용족이 됐다는 언급만 있던 걸로 기억함. 그런데 트릭컬적으로다가, 수은 마신다고 모습이 바뀔 일은 없음. 아프다고 쩔쩔매기만 하지.
그러니 지금 비비 모습의 모티브일 용족 역시 있을 거라 생각하는데, 나는 이를 '은의 용족'으로 생각함.
어쨌든 같은 은색이고, 광물을 먹는 건 '용족'만 할 수 있는 건데, 변하기 전의 비비는 용족이 아니었으니까. 차선으로다가 어쨌든 먹을 수는 있는 액체 금속 수은을 골랐을 것으로 생각.
비비는 그렇다 치는데, 그럼 에피카는 무엇을 봤을까?
란의 언급으로 보아 이전에도 에피카의 행적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음. 영웅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그걸 이야기하는 것을. 실제로 맨 위 짤을 보면 지금 것과 비슷해 보이는 하프를 들고 다니기도 함.
그런데 뭔가 다름. 너무 일부만 나와 함부로 판단하면 안 되는데, 에피카만 뭔가 지금과 다름.
옷이 다를 수는 있긴 함. 우로스와 함께 했던 이력이 있으니, 소속감 등을 위해 갈아 입었을 수 있음.
그런데 뿔은?
에피카의 트레이드 마크(교주. 뒤로 도시오)이자 유니콘 수인의 가장 확실한 흔적 중 하나인 뿔이 안 보임.
물론 위 짤에서 드러나 있는 게 딸랑 그림자 뿐이니, 거기에 묻혀 안 보이는 걸 수도 있음. 저기서 더 나오지도 않음. 저게 끝임.
그런데 굳이 그래야 했을까? 목소리와 말투가 대놓고 에피카인데, 하프까지 들고 있는데? 왜 모습을 감춰야 했을까?
괜히 한 번 망상 좀 해보자면
1 - 저때는 지금과 모습이 다르다.
실제로 에피카는 예전 기억이 없음. 모종의 이유로 기억 상실에 걸린 것으로 추정. 이는 이드의 능력과 교차 검증해 나온 사실.
즉, 깨어나고나서 수인을 만나 모습을 배끼고, 기억 상실 직후 만난 수인의 모습으로 다시 바꿈. 그게 지금의 에피카?
2 - 옷 그리기 귀찮았거나 당장 뭐가 없어 못 그렸던 아트팀.
어른의 사정 같은 모종의 이유로다가.
2번은 좀 너무했고(죄송해요)
이 글은 음모론 쓰는 글이니 1번으로 골라보겠음.
일단 에피카에 대해 풀린 게 더 없으니 여기까지만.
여담이지만 각자가 사용하는 능력 또한 자기들이 깨어나고 초반에 마주한 것과 같거나 유사함.
이것까지 정리하면 얼추 다음과 같을 거임.
1. 아야 - 벨리티엔 생기기 이전, 지상에서 살았던 뿔 달린 요정(마녀)으로 추정. 사용하는 능력은 눈 내리기(날씨).
2. 시온 - 지나가던 분홍색 머리 유령. 셀리네로 추정. 사용하는 능력 공간 왜곡(아공간에 갇힘).
3. 에피카 - 불명. 사용하는 능력은 불명.
4. 비비 - 수은과 같은 색일 은의 용족으로 추정. 사용하는 능력은 수은 흩뿌리기(?)(수은 마심).
5. 클로에 - 죠안 세대의 날개 없던 요정으로 추정. 능력은 싸대기불명. 인형 세바스티안과 함께 재단 일을 함(황무지에서부터 함께 함).
6. 이드 - 나타에 의해 거두어져, 엘프처럼 귀만 뾰족해짐. 사용하는 능력은 꿈을 조작해 현실화하기(추정)(자면서 죽어가다 나타 덕에 살아남).
7. 우이 - 볼타입 정령 중 하나로 추정. 그런데 에루 만난 것과 정령 변신 중 어느 쪽이 먼저인지 모름. 사용하는 능력은 소원 이루기(외로움 등의 부정적 감정).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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