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챗이 소셜 커뮤니티 앱인만큼 사람들을 만나러 가야 되겠죠. 조금 검색을 해보니, 스팀으로만 접속을 하게 되면 닉네임 뒤에 숫자와 영어가 랜덤하게 나열되어 누가 봐도 뉴비인 티를 내게됩니다.(예시- 흰색갈매기 a64b) 기존 VR챗 유저들도 그냥 심심해서 VR챗에 한번 접속한 스팀 유저라고만 파악해 대화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해요.
VR챗 공식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을 해준 뒤, 계정을 스팀과 연동시켜줘야 하네요.
메뉴 - 설정에서 [Upgrade account]를 눌러주시면 친절하게 설명이 나와있습니다만, 그냥 [Generate] 버튼을 눌러 나오는 코드를 VR챗 홈페이지의 Merge Token에 삽입해줬습니다. 이제 VR챗과 스팀 계정이 연동되었습니다.
그냥 기본 아바타로 출발하면 또 랜덤 NPC 취급을 받는 게 뻔하기 때문에, 월드 검색에서 '아바타'로 검색을 하거나 'avatar'로 검색을 진행해줍니다.
스트리밍 및 유튜브에 올라가는 것을 금지하는 아바타 월드도 있네요. 월드마다 유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사용했습니다.
제가 워낙 새를 좋아해서 어디서 갈매기같이 생긴 아바타가 있길래 주워갑니다. 종이로 된 뱁새와 우측의 앵그리 버드를 주웠습니다.
이렇게 한번 변신한 아바타들은 옵션의 아바타 탭에서 좌측아래에 'favorite' 선택을 해야 다음번에 이상한 아바타로 변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저녁에 다시 한국어 튜토리얼 서버 공개 서버에 들어오니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상 이야기를 떠드는 분부터, 처음 온 뉴비 냄새를 기가 막히게 맡고 와서 안내해주시는 분, 본인 아바타 매무새를 정돈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구요.
잠깐 접속하고 그만 둘 생각이었는데 워낙 친절하게 대해주신 분들이 많아 계속 켜고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중하게 인사드리고, 오늘 VR챗이 처음이라고 무엇부터 해야 되냐 물어보면 쉽게 쉽게 알려주시더라구요. 아바타를 복사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엄청나게 큰 아바타를 가리는 법을 알려주신 분도 계셨습니다.
4시간은 떠들었는데, 한마디로 본인의 아바타가 있는 디스코드를 하는 느낌이었어요. 이야기를 하다보면 멋지고 예쁜 아바타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옷, 신발 한짝 조차도 조각조각 사서 조합을 하신다고 하니 굉장히 흥미가 돋았습니다 ㅋㅋㅎ 저녁마다 시간을 조금씩 더 써가며 여행을 해봐야겠어요! 다른 맵을 둘러볼 생각이었는데 퍼블릭 월드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경험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브알챗 후기 들려드리며 어떤 매력이 있는지 더 파헤쳐보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