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지구방위군 공략이나 팁을 운운할 수준은 안되는 플레이어입니다만, 게시판에 누군가가 참고 할 만한 정보가 너무 없어서 한손 보태기로 마음먹었습니다.
DLC1 1스테이지는 인페르노까지의 모든 난이도를 플레이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손가락만 빨고 있어도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배경이 되는 228기지의 NPC 병력들의 무장과 화력이 엄청나서 모든 난이도의 적을 압살하기 때문이죠.
적들이 격파 당하면서 떨어뜨리는 유실물을 잘 주워 먹어야 하는데, 재수 없으면 1~2개 정도의 무기밖에 못 얻지만 운 좋으면 5개 이상 습득 가능하기도 해서 평균적으로 서너개 정도의 무기를 습득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엔 병과별 다양한 무기를 얻으려고 모든 병과로 파밍을 했었습니다만, 이 스테이지가 날로 먹는 대신 얻을 수 있는 템의 숫자가 적어서 스테이지 달성율을 채운 뒤엔 무의미한 행위가 되고 맙니다.
좀 지루하더라도 모든 병과의 쓸만한 무장을 조금씩 얻으면, 본편 하드 난이도 정도는 그냥 밀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감내할만합니다.
다만 윙다이버와 펜서는 상위레벨의 코어랑 스켈레톤이 없으면 좋은 무기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얻을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윙다이버의 70~80레벨대 코어와 레이피어 정도는 꼭 파밍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그러고 나서도 뭔가 허전하고 만족이 안되면 DLC2로 넘어가면 됩니다.
DLC2는 14스테이지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오로지 장사정 앵커만 적으로 나오는 미션이 있으므로 해당 스테이지까지는 이전에 얻은 오버스펙 무장으로 어떻게든 클리어 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문제의 장사정 앵커 스테이지는 보라 버섯돌이랑 빨간 버섯돌이가 플레이어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경고음을 날리며 추적 성능을 지닌 촉수 레이저빔을 발사하는 곳입니다.
제 능력으로는 오로지 윙다이버로만 인페르노 클리어가 가능했습니다만, 성능 좋은 코어랑 앵커를 순식간에 터트릴 수 있는 레이피어만 있으면 누구든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해당 스테이지에서 최종 테크의 코어 및 레이피어 파밍이 가능하기 때문에, 얻는 순간 그대로 무장을 교체하면 더욱 수월한 플레이가 가능하죠.
클리어 요령은 적 인식범위가 넓은 보라 버섯돌이 앵커를 잽싸게 파괴한 직후 앵커의 공격을 완벽히 피할 수 있는 건물 사각지대로 대피하면서 에너지를 확보하고 다음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설령 데미지를 입더라도 회복템을 먹으려고 섣불리 돌아다니면 안됩니다.
잠시만 스쳐도 사망이기 때문에 최소한 보라 버섯돌이만이라도 제대로 파괴해야 하며, 나중엔 빨간 버섯돌이 1~2개 정도만 남겨두고 유유자적 파밍을 하시면 됩니다.
처음엔 좀 어려운 과정일 수 있지만, 성공하면 성공할수록 플레이어의 무기 및 출력이 개선되기 때문에 점점 쉬워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해당 미션에서는 펜서의 106,108레벨 스켈레톤과 고고도강습미사일 같은 사기성능 미사일 무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레인저도 전반적인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하이브리드 장치 및 탈 것을 얻을 수 있고, 에어레이더도 아마먼트 바르가를 비롯해 어지간한 건 다 획득 가능합니다.
즉 질릴 때까지 DLC2 장사정 앵커 미션을 수행하다보면 어느순간 게임장르가 달라질 정도의 무기향상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이죠!
PS. 착각일지도 모르지만 펜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장착 버그가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애드 부스트 장비 후 108렙 레이더 스켈레톤을 장착 함으로서 기존 장비했던 106렙 타이거 스켈레톤과 함께 2개의 스켈레톤을 장비하게 되었는데, 신기하게도 점프 부스트는 여전히 8번 사용가능 하더군요.
게다가 두 스켈레톤의 보행속도 향상을 비롯한 성능보정은 중첩이 되어서, 그냥 평지를 걸어다니기만 해도 어지간한 적의 공격은 다 피해버리는 수준의 보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