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버츄어 유저의 탑스핀4 소감 & 짤막 Reveiw

[PauLSmith™]

- 3년만에 컴백한 탑스핀4


사실 저는 테니스 게임은 버츄어테니스 를 즐겼었고 전작까지 탑스핀은 친구녀석때문에 몇번 해본 정도입니다
이유는 샤라포바의 모델링이 맘에 안들었..;; (그런데 이번 작에선 아예 빼버리다니 OTL)
또 연습으로 단련된 친구 녀석에게 탑스핀은 당하기만 하는 어려운 게임이었기에
전 적당히 캐쥬얼한 느낌의 버츄어테니스를 즐겼었습니다

그러다 NBA 2K11 의 완성도 때문에 발매 전 부터 기대하며 기다렸던 탑스핀4 인데요

혹 저처럼 버츄어만 즐기셨거나 탑스핀4 구매를 고민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소감을 적어보자면..

- 로스터


Man

로저 페더러 / 라파엘 나달 / 노박 조코비치 / 앤디 머뤼 / 앤디 로딕
니콜라이 다비덴코/ 질레 시몽/ 제임스 블레이크/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버나드 토믹
안드레 애거시 / 피트 샘프라스/ 비외른 보리 / 보리스 베커 / 짐 쿠리어
패트릭 라프터 / 마이클 창 / 이반 렌들

Woman

세레나 윌리엄스/캐롤린 워즈니아키
안나 이바노비치 / 디나라 사피나 / 옐레나 얀코비치 / 베라 즈보나레바 / 유진 부샤르

우선 로스터..
순서대로 총 25명 입니다..밑에 어설픈 제 캐릭도 있군요 ;
페더러 나달 조코비치 로딕 윌리엄스 이바노비치 등 알만한 현역 선수들은 있지만
샤라포바 나 귀요미 몽피스; 같은 선수들이 빠진건 좀 아쉽습니다

- 경기장


로스터에 비해서 다양하게 고를 수 있는 경기장들..전작보다 경기장 수는 확실히 늘어난것 같네요

- 서울 경기장으로 GoGo!!



음..나름 한글도 적어놓고 신경 썼는데..라고 생각하며 읽은 글씨는

'테니스 경험이 큰 운동' ????

몇자 되지도 않는데 이게 그렇게 어려웠을까요...-_-;; 별것 아니지만 눈에 거슬리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른 게임에서 처럼 아예 어법에도 안맞고 무늬만 한글 보단 나은듯 ;

- 입장신


입장신이나 게임 중간 땀을 닦거나 환호하고 아쉬하는 모션 등은 만족스럽습니다
리플레이도 원하는 순간에 버튼 하나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도 괜찮고 리플레이 자체도 실제 중계를 보는듯 멋지고..
2K 특유의 연출이 탑스핀4에서도 엿보입니다

- 시점


Far 나 Close 의 큰 차이는 느껴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Zoom 과 Tv 는 확연한 차이가 느껴지는데요



아무래도 랠리중 찬스샷을 만들기 위한 시야는 Tv 가 유리하고
Zoom 은 플레이어의 시점에서 보기때문에 조금 더 박진감 넘치는 느낌 입니다
게시판에서 글을 읽다 기종에 따라 Zoom 시점의 유무가 다르다고 해서 엑박으로 구매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플삼 유저 분들 중 아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해서 플삼으로 사서 멀티도 즐길걸 했나 하는 후회도 살짝;

- 조작


보통의 테니스 게임처럼 플랫 , 탑스핀, 슬라이스, 로브 샷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RT 를 이용한 드롭 샷 과 인/사이드 아웃 모디파이어 (LT) 버튼을 이용, 좀 더 다양한 상황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특히 LT 를 이용해 포핸드에서 백핸드로 전환, 크로스코트로 파워 발리 샷을 성공시킬때의 쾌감이란..乃

플레이를 하는 유저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지만 탑스핀의 진면목은 위닝샷만 계속 날리는게 아니라
밸리를 이어가다 한번에 결정구를 노리는데서 나타나며 바로 이러한 부분이 실제 테니스와 상당히 흡사하게 느껴집니다

서브나 샷의 강도, 슬라이스에 따라 리턴되는 타구의 방향이나 세기 등이 꽤 리얼하게 움직이면서 의외의 찬스볼이 나오기도
아웃이 되는 상황도 꽤 빈번히 일어납니다
(거의 다 인이거나 빈번한 다이빙으로 흐름은 끊는 버츄어에 인해 탑스핀이 확실히 사실감이 느껴집니다)

보통 로브의 경우 버츄어는 효율성이 그닥이었는데요

분명 네트에 붙어 있어 로브를 올렸는데 네트 앞에서 스매쉬를 따~악!!

완벽하게 로브가 넘어갔는데도 등 돌리고 막 뛰어가더니 랠리를 따~악!! -_-;;

하지만 탑스핀4의 경우는 상황에 따라 확실하게 결정구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 네트 플레이

볼이 짧게 왔을때 의도적으로 로브, 어프로치 샷을 찔러 주고 네트 플레이를 하는 장면

예를 들어 스트 롴이 좋은 파워 선수와 스트 롴 대결에서 밀리는 경우 랠리를 이어가다
어프로치 샷을 날려 네트로 대시한 다음 네트플레이 등 다양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탑스핀4 는 밸리를 이어가면서 한번의 결정구를 위해 공들이는 재미가 쏠쏠 ^^



인플레이에서는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없을 정도고 애니메이션 등 연출 또한 아주 맘에 듭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들도 몇가지 있는데요

1. 적은 선수

많은 분들이 언급한 내용인데 25인의 로스터는 확실히 아쉽습니다
이왕에 아가시 샘프라스 마이클 창 이반 렌들 같은 레전드들을 구성할거였으면
슈테피 그라프 같은 선수도 넣어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아가시와 둘이 복식을 한다고 생각만해도 ;;) 요정이었던 힝기스도 T^T

2. 관중

테니스 특성상 관중 문화 특성상 리액션이 클수는 없지만 너무 일률적입니다
똑같은 군대 박수에 자로 잰듯 똑같이 손을 내리는 모습이 좀 인위적이랄까요?
게시글 중 '2K 답지 않은 영혼이 없는 관중' 이란 댓글이 있었는데 100% 공감입니다 ;

3. 적은 볼륨

그 흔한 토너먼트 조차 없는건 좀..-_-
물론 커리어 모드로 아쉬움을 달랠수 있지만 기껏 레전드들 모아놓고 연습 모드 밖에 할 수 없다는건 납득이OTL

4. 커스터마이징


전작에 비해선 나아졌다고는 하는데 그리 유용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커리어 모드에 올인한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좀 더 디테일하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었으면..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5. 2K 스럽지 않은 요소들

위에서 2K 스러운 리플레이나 연출이 좋다고 해놓고 왠 딴소리?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2K 는 하이라이트나 스냅샷 등 게임 릴을 통해 보고 또 보고 편집도 하는 재미가 있었는데
탑스핀 에서는 그게 빠져있습니다
특히 NBA2K 의 MOM 장면은 실제 중계의 하이라이트를 보는것 같은 연출로 호평이었던걸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부분입니다

사실 좀 아쉽다고만 말하기에는 크게 느껴지는 것들도 있긴 하지만 커리어 모드에서 어느정도 커버가 가능하며
게임성만큼은 훌륭하기에 테니스에 관심있거나 스포츠게임만 즐겨 하시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만족할만한 탑스핀4가 아닐까 싶습니다

혹 살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은 테니스겜에 관심이 있단 애기니 주저 하지 마시고 걍 지르시구요
이미 즐기고 계신 분들 모두 즐스핀요 ^^

[가츠 카이슈]

아케이드, 토너먼트가 빠진 대신 킹 오브 더 코트란 모드가 추가됐다던데 어떤 모드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PauLSmith™]

ㄴ 아..킹 오브 더 코트도 있었네요 기존의 선수로 플레이 할수 있는..
토너먼트를 대신하는 개념이라고 보심 됩니다
본인을 포함 4명의 선수를 선택해서 돌아가며 경기를 펼치고 주어진 조건에 충족되면
(3게임 먼저 승자나 10게임 동안 가장 많이 이긴 선수) 그 선수가 4명 중 왕이 되는; 그런 모드로 신선하긴 합니다

[가츠 카이슈]

역시 아케이드, 토너먼트 보단 별로군요

[가츠 카이슈]

4명 밖에 선택 못하나요?

[xindows]

와..성의있는 소감...멋집니다..수고하셨습니다~

[success7]

플스용에는 왜 zoom 모드가 없는지 ... 아쉽더군요;;
버테4는 아직 안 나왔지만 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잉글리시심]

버추어 유저시라고 하시길래 편파적일 줄 알았는데 객관적인 리뷰를 올리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저도 공감하구요...요번 탑스핀은 정말 잘빠졌습니다. 버츄어 신작이 아무리 잘 나와도 탑스핀엔 못따라갈 겁니다. 전 버츄어의 엉성한 모션만 봐도 테니스를 정말 한번도 안해본 사람들이 만들었다는 걸 느낄 수 있거든요...

[PauLSmith™]

가츠 카이슈 // 설명 드린 그대로 입니다

xindows // 잘 나온 게임이다 보니 소감도 좀 길어졌네요 ;

success7 // 네 저도 그게 아쉽더라구요 그것만 아니었다면 멀티가 무료인 플삼판으로 질렀을텐데요

잉글리시심 // 버츄어 유저라고 언급했지만 그냥 버츄어를 많이 플레이 했던것 뿐이구요
개인적으론 이번에 탑스핀을 제대로 접하고 버츄어는 아마 못할것 같긴 하네요 ;;
말씀하신 대로 게임성은 압도적으로 탑스핀이 우위..

하지만 버츄어도 캐쥬얼하게 즐기는 분들에겐 좋은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스포츠 게임에서 흔히들 애기하는 리얼 vs 게임 으로 나뉘는 타입이랄까요..취향대로 가는거겠죠 ^^;

이번 버츄어4 데모영상을 봤는데 확실히 볼륨은 더 많아진것 같더군요..
월드투어모드부터 이벤트 등 볼륨은 확실히 풍성한게 부럽지만 모델링 부터 그래픽은 좀 OTL

[kimlarlar]

와.. 최고의 리뷰다.

[달빛속의정적]

좋은리뷰乃

[supersonic2]

분명 네트에 붙어 있어 로브를 올렸는데 네트 앞에서 스매쉬를 따~악!!
완벽하게 로브가 넘어갔는데도 등 돌리고 막 뛰어가더니 랠리를 따~악!! -_-;;

ㅋㅋㅋㅋㅋㅋㅋㅋ 표현이 재밌네요^^
탑스핀4도 참 재밌어보이긴 한데 아케이드모드가 없어서 -_-;;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