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탈주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에 대한 생각

[루리웹-3702072873]

몇가지 멀티 게임들을 해보며 나이트레인에서 탈주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이트레인이 소울 멀티이기 때문에 어려워서라고 한다면 다른 멀티 게임들도 어려운 미션들이 있기에 아닌 거 같아요.

다른 멀티 게임과 나이트레인이 다른 점이 있다면 심도1의 유저는 지든 나가든 어떤 페널티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심도1의 유저와 위의 심도의 유저가 매칭이 되서 페널티를 받게 된다면 위의 심도의 유저만 페널티를 받게 되는 거죠.

매칭 시스템을 정확히 모르겠으나 그런 이유에서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심도가 낮아도 잘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겠지만 낮은 심도에는 초보 분들이 많으니 하드 캐리나 캐리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기도 하겠죠.

탈주와 페널티, 캐리는 다른 멀티 게임들도 갖고 있더군요.

탈주하는 사람을 다 막을 수도 없지만 무조건 탈주하는 사람을 막는 것보다 원인을 완화시키는 방안을 찾아 마련하는 게 나을지도요.

[에그머니99]

이렇든 저렇든 어쨋든 유물은 필요하니 보상을 먹어야 되서 망해도 끝까지 하는편 인데 필드에서 눕눕 하거나 파밍 망하면 대부분 나가드라구요

[루리웹-3702072873]

필드에서 눕거나 파밍이 잘되야하는 건 초보분일 가능성이 높네요.

[아르하나즈]

점수 아까워서 일단 시작하면 3일 밤까지는 가던대
고심도는 점수 올리려고 힘든 보스 나오면
아예 픽 단계에서 탈주도 한다고 하더리구요
(만만한 보스만 잡기)
전 그냥 심도 하면서 제가 몇몇 보스만 해서
모든 보스 패턴을 잘 알지 못한다는걸
깨닫고 뭐가 나오던 끝까지 하는 중 입니다.

[루리웹-3702072873]

3일 밤까지 가는 건 심도1이신 분은 아닐수도 있겠네요(페널티가 아까우니). 픽 단계에서 탈주는 심도1인 분이실 거 같음.

[BTSTG]

픽단계 탈주는 패널티가 없어서
오히려 픽단계 탈주가 더 점수에 목숨거는 사람들이에오..
어려운 보스 걸리면 점수 날릴까봐 탈주함

[루리웹-3702072873]

그렇군요+_+

[Bro. Garuda]

픽단계 탈주는 닷지인데 닷지야 뭐 내 점수 영향 안가니 상관없고. 문제는 겜 들어가서 탈주하는 놈들이죠. 심도2도 엄청 탈주해요. 저도 초반에 3천대에서 심도2 1000점까지 떨어지고 글 쓴거 있을걸요? 1000점, 1200점 되니까 저도 탈주 유혹에 빠지더라구요. 어차피 탈주해도 심도1 안 떨어지니까요.

[Bro. Garuda]

이게 탈주 심리가 시간 아까워서일 겁니다. 심도2에 심도1은 커녕 일반 보스도 못 깰 유저들도 다 같이 있거든요. 시작하면 보이는거죠. 쟤들 데리고 깰 수 있을까? 어차피 내 점수가 더 떨어질 데가 없으면 걍 탈주하고 새겜 돌리는게 시간 이득이죠.

[Bro. Garuda]

물론 삐져서 탈주하고, 본인 말리니까 탈주하고 심해 탈출 못하니까 흑화한 얘들도 있구요.

[Bro. Garuda]

아 오해하실까봐. 제가 유혹에 빠졌다는거지 탈주했다는건 아닙니다ㅋㅋ 전 누구 탈주하면 그 사람 새겜 못돌리게 끝까지 막보스 깨든 못깨든 남아서 연습했었어요. 방이 깨져야 탈주자 새겜 시작하니까요. 그러면 다시 들어와서 빨리 지라고 훼방 놓는 얘들도 있어요. 이건 고의적 트롤인데 어차피 프롬이 트롤러는 처벌 안 하니까요.

[루리웹-3702072873]

그렇군요. 다른 게임도 물론 탈주자가 있는데 그렇게 많이 보진 못해서 나이트레인은 왜 그렇게 많을까 궁금해져서 생각해보다가 글을 올리게 됐어요.

[뷰너맨]

멀티 플레이 게임을 만들기 어려운 게 허점이 있으면 그걸 당연하게 쓰기 쉽기도 하지만, 가장 큰 난점은 탈주는 결국 얻는 게 없거나 더 깎이는 것. 결국 지더라도 끝까지 진행 하는 게 보상을 주는 것이 유지될 수 있는 원동력이죠.

와우(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예로 들면 PVP 필드 전장이 있습니다. 다만, 이 전장은 탈주시 별다른 메리트는 없고 오히려 전장 신청에 대해 제약이 일정시간 걸리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진행을 하면 전장 점수를 조금씩이나마 받을 수 있고 승리를 하면 당연히 더 보상이 주어집니다. 거기에 전장은 어떻게 구르던 결국. 최저한의 PVP 장비를 맞풀 수 있는데 접근성이 훨씬 낮아지면서 결국 끝까지 하는 게 더 이득이라는 시스템을 갖췄고 그 때문에 지속적인 접근을 하게 되지요.

물론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숙지해야할 것들이 좀 있습니다만, 애초에 PVP는 장비가 떨어지더라도 메즈기를 통한 아군 지원이나 섣불리 점사당하지 않는 요령. 그리고 메즈 당해 아무 것도 못하는 걸 해제할 수 있게 해주는 수단의 확보등이 중요하나. 그런 요소들을 알아두면 차츰차츰 진행이 가능해지고 결과적으로 장비 스팩이 얼추 비슷해지기 시작하면 무작정 당하기만 할 일이 매우 줄어드는 등의 파고들 요소가 있고

확장팩 마다 장비 스팩이 리셋되는 특징을 가진 것도 있어 시간이 지나도 뉴비가 아예 접근도 못할 정돈 아닌 부분도 있습니다. 결국. 탈주자에 대한 디메리트가 충분히 있되

한번씩 어쩌다 나갈 수 밖에 없는 사정(화장실이 급해진다거나 손님이 찾아온다거나 바깥에 나가야할 일이 생기는 등.)이 벌어졌을 때. 감수하고 나가는 것 정돈 상관이 없어야겠지만, 악의적일 정도로 진행을 할 생각이 없는 건 결국 좋을 게 없지요.

프롬의 개발능력이 근본적으로 멀티에 맞춰져 있지 않다보니 생기는 한계라 봅니다만,... 멀티 플레이의 단점을 결국. 충분히 보완하지 못해서 유저들에겐 참 재미가 없어집니다...

[루리웹-3702072873]

말씀하신 나갈 수 밖에 없는 사정을 포함해 네트워크 사정으로 나가진 경우도 생각하면 과한 페널티는 좋다고 할 수 없죠. 고의적으로 나가는 사람들만 걸러내기도 쉽지 않고요. 낮은 심도 페널티를 없앤 것도 게임에 대한 접근성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