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뭔가 여행기로 분량 채우기엔 부족할 듯 하여,
대회를 중심으로 여행기가 아닌 후기를 써 내려갈 까 합니다.
첫화로 다룰 이야기는 비트라이브 시스템의 특별함에 대해서 여야 할 듯하네요.
그래야 이후의 다른 이야기들이 설명이 가능합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후기1. Beat-Tribe x Evo Japan
우선 이번 대회는 기존과 달리 조금 특별했는데 가장 큰 특징은 아무래도
1. 비트라이브배로 치러진다.
2. 버파 최초로 격겜의 완전체인 PC버전으로 치러진다.
두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About Beat-Tribe Cup
비트라이브야 다들 잘 아시겠지만 좀 특수성을 이해하기 위해 설명을 드리자면
5인 1팀의 단판 대전, 싱글 엘리미네이션 베이스의 대회입니다.
대회의 기본 규칙
- 가위바위보로 선공(도전자 이득) or 자리를 선택, 후공이 된 팀은 먼저 1번 선수를 내보내야 합니다.
- 승자 잔류, 도전자 쪽이 스테이지를 고름
- 사용 캐릭터는 고정, 한팀에 동 캐릭 최대 2까지만
- 패배한 팀은 다음 도전자를 3분안에 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상대가 강제로 원하는 사람을 지정
도전자쪽이 스테이지를 고르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는 카스테라와 옥타곤에서 강해지는 아라시와 레이페이가
원포인트 릴리프같은 역할이 가능해져서 티어가 압도적으로 상승합니다.
게임의 룰 이외에도 중요한 룰이 비트라이브는 전 대회 이후 꾸준히 vfr(VF Relationships)포인트를 수집해서
이 포인트를 기반으로 대회의 출발점이 달라집니다.
시드와 예선 통과 기준
- vfr포인트를 수집, 상위권 포인트 확보자가 소속된 팀이 시드를 획득
- 시드가 속한 조는 조1위 시 16강 직행의 특권이 주워짐
- 기타 주최측의 판단으로 시드는 아니지만 시드팀과 조가 겹치지 않을 추천팀이 선택 됨
- vfr포인트를 보유한 팀들은 예선부터, 그렇지 않은 팀들은 예비예선부터 진행
- 지방의 경우 별도로 예선을 직행, 팀원중 3명이 과거나 현재 해당 지역 활동해야 인정됨
- 주최측의 배려로 바로 예선을 치르는 팀도 있음(해외 원정 팀, 여성 5인팀)
예비예선은 상당히 잔혹한데 싱글 엘리미네이트라, 1판하고 지면 바로 집에가야 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설명한 듯 하네요.
이 대회가 빡센점은, 첫째로 포인트를 모아야 유리하다는 점입니다.
두번째 문제는 우리가 보는 세계지도가 메르카토르 축적법 때문에 상당히 왜곡이 있어 그렇지
열도의 땅떵이가 한반도보다 상당히 크다는 점입니다.
단적으로 지도로는 그렇게 안보이지만 나고야에서 도쿄까지 가는게 서울과 울산정도의 이동거리입니다...
그래서 지방 참가팀들은 시간과 비용, 피로등 상당한 불리함을 안게 되는거죠.
이제는 주축이 40대 이상인 이 게임에서 약 2~3박 정도의 일정을 만드는게 어지간한 일본인들에겐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경험하고 나서야 추가로 알게 된 점
비트라를 2번이나 직접 경험하며 느낀 중요한 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
팀원들이 다 죽으면, 나보다 쌘 사람을 4명, 5명 이나 연속으로 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이 온 몸을 잠식합니다.
반대의 시너지가 난다면, 내가 부족한 부분을 팀원들이 매워줄 수 있는 느낌도 날 겁니다(아마도)
적어도 우리의 버파 씬은 이런 룰에 익숙하지 않아요.
2. 겁나게 피곤
일단 일본의 교통과 건축 구조가 지진 때문에 한국과 달리 오지게 걷고 서있어야 합니다.
거기다 한국보다 덥고 습해요. 근데 비트라이브는 이걸 5명이 같이 하루종일 하는겁니다.
3. 대회는 하루나 이틀 일정이지만 실제 대회 기간은 약 4개월
포인트를 모으기도 하지만 다들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미친 듯이 실력을 올립니다.
내가 노력을 하면 현상을 유지하는거고 가만 있으면 뒤쳐지는 겁니다.
4. 5인의 팀웍은 사실상 야구의 투수 운영
성적을 기대한다면 투수의 [선발, 릴리프, 마무리]..진짜 이런 느낌의 운영이 필요합니다.
5인 중에 구멍인 사람이 있어서는 안되지 않나 싶은 느낌,
그리고 2회차 참가 하고 나서야 느낀거지만 선발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2회차 참가 하고 나서야 느낀거지만 선발이 정말 중요합니다.
EVO JAPAN의 특수성
evo japan의 특수성도 이야기 해야 할 듯 합니다
비트라이브는 우리에게 엄청나게 불리한 조건 투성이라고 한다면
evo japan의 조건은 아무래도 가정용 격겜이 베이스인 대회이다 보니 일본과 우리에게 동등하거나 오히려 유리합니다.
개인 컨트롤러를 지참할 수 있고, 이제는 20년 넘게 굴러 멀쩡한 화면도 거의 안나오는 린드버그 머신에 적응 안해도 됩니다.
2년전 비트라이브 대회는 이 린그버그 머신으로 치르는 것 때문에
본 실력의 1/3도 못내고 처참하게 망쳤었고, 반면에 이번 대회는 어찌 보면 환경적으로는
게임용 PC구축이 힘든 일본 플레이어들보다 우리에게 좋은 조건 아니었나 싶습니다.
실제로 이 이슈는 이번 대회의 강팀들을 많이 떨구고 의외의 팀들을 4강에 보냈습니다.
자세한 썰은 16강 직관 썰울 풀 때 다루겠습니다.
그럼 2장은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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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분은 확실치 않은데, VFR = releationship이라는게 열심히 참가 많이 해야 오르는 부분도 있는거라 커뮤니티 활동 겸 게임량, 실력이 복합된 의미에 가까워서, 그런 의미로 본다면, 북미팀은 VFDC의 활동량이 많은 분들이 소속되어 있고 저희는 일본 플레이어들과 교류도 하고(챠챠) 평소 왕성한 게임량을 보여주고(특공) 하는게 인정받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 25.05.21 09: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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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신분 계신까봐 첨언하자면, 같은 리젼 맴버가 3인 이상이어야 리젼이 인정 되기 때문에 미호팀이나 코리안 맥스는 해외 팀 기준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 25.05.21 09: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