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an vs Wild
혹시 내가 이 게임을 오늘 막 배우기 시작한다고 상상해 보셨나요?
격투게임이 이제 대부분 그렇지만
이 게임은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법이 막막한게 아니고
사다리 자체가 어디 있는지 안 보이는 게임입니다.
ARCADE MODE
CPU전을 수행 하기엔 단순 아케이드 모드만 존재하고.
아케이드 모드의 CPU 봇은 너무 허술해서 연습에 도움도 안되고 엔딩은 일주일만 해도 도달합니다.
RANK MATCH
그렇다고 준비 없이 랭크전에 접속하면 비슷한 실력의 상대를 만나면 그나마 다행이고
10판 중 9판은 먼저 시작한 숙련자들에게 끔찍하게 두들겨 맞는 것이 할 일의 전부입니다.
입문자에게 이 게임의 랭크 매치는 베어그릴스 형님이나 있어야 할 법한 생소한 오지에
나홀로 버려진 느낌 말고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겁니다.
----------------------------------------------------------------------------
2. 그래서 이 게임을 해야 하는 이유가 뭔데?
이 게임의 묘미의 포인트는 여러가지지만 그래도 가장 근본적인 부분을 보면
수련으로 자신을 성장 시키며 나보다 강한 상대를 극복한 내 모습을 마주하는 것입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 예측과 두뇌 싸움을 통해 통쾌하게 상대를 무너뜨리거나 역전을 일궈낸다.
- 연계나 패턴을 계속 다듬어 탄탄한 운영의 우위를 점한다.
- 더 강하고 멋있는 콤보를 실전에서 성공시킨다.
- 상대 패턴과 주력기의 대책을 구상하고 실전에서 보기 좋게 상대의 공격을 빠져나간다.
----------------------------------------------------------------------------
3. 입문자 관점에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지금은 불가능한 것
예측과 두뇌 싸움
- 센스와 재능의 영역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일단 뭘 알아야 판단이 됩니다. 무리...
연계와 패턴 개발
- 게임 시스템과 기술들의 속성을 해석해야 아웃풋이 나오는 것으로 절대 무리무리
상대 패턴과 주력 기술의 파해
- 이것도 게임 시스템과 기술들의 속성을 해석해야 아웃풋이 나오는 것으로 절대 무리무리
당장 가능한 것
콤보의 장착
- 강력한 콤보를 배우고 해당 콤보가 손에 익을 때까지 트레이닝 반복
(다만, 어떤 기술이 좋은 콤보 시동기고 어떤 콤보가 있는지는 정보를 얻어야함)
좋은 연계와 패턴을 복제
- 좋은 참고 자료만 있다면 따라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
네, 그래서 우선은 잘하는 사람의 플레이를 교보재 삼아서
카피 하는 것으로 이 게임을 시작해보길 추천합니다.
-----------------------------------------------------------------------------
4. 그럼 좋은 콤보, 연계, 패턴은 어디서?
정보를 얻고, 영상을 보고, 질문을 하고, 이야기를 듣고,
좋은 싫든 커뮤니티 활동이 유일한 답입니다.
이 게임을 위한 커뮤니티 활동은 뭐가 있을지 생각해 봤습니다.
a. 정점에 있는 최강자에게 친구비를 내고 친구가 된다.
b. 디스코드/오픈 카카오 같은 단체 대화방
c. 루리웹 버파 게시판 / VFDC
d. 국내 라이브 스트리밍
e. 일본 쪽 라이브 스트리밍 & AI번역기 조합
허름한 무술 도장에 입구에 서서 문을 열어볼까 말까? 긴장과 고민이 되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냥 조용히 혼자 게임하고 싶다면, 이미 열려있는 자료와 영상들을 찾아다니며 참고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방법입니다.
아무튼, 이것이 입문자 여러분의 진입점이 되어야 합니다.
이 게임은 대전 격투 게임이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닙니다.
------------------------------------------------------------------------------
5. 이제 시작해 보자.
[실전 : 트레이닝 모드 : 커뮤니케이션 활동] 비중은 1:1:1 비율로!!
시작은 관전
- 캐릭터별 유명 플레이어들의 스트리밍을 관전
- 구독 하고 나중에 지하철을 탔을때 보는 것도 좋은 방법
- 멋진 연계나 승리 패턴을 메모장이든, 폰카든 유튜브 클립이든 잘 따서 모아 둡시다.
- 그들이 가장 데미지를 많이 빼는 방법은 뭘까? 관찰하고 콤보 또한 메모하고 눈에 새겨둡니다.
트레이닝 모드
- 트레이닝 모드를 키고 메모한 패턴이나 시퀀스를 그대로 실행 해봅니다.
- 강자들과 같은 느낌이 나오고 손에 익을때까지 숙달 되도록 반복
- 기본 콤보나 기술은 당연히 틈나는 데로 익혀둡시다.
- 트레이닝 모드에서 제공하는 유불리 정보 테이블은 앞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니 눈여겨 봐둡시다.
대련
- 대련은 pvp가 더 좋지만 입문자에게 랭크매치는 너무 가혹합니다.
- 자신이 없다면 처음은 cpu와의 대전도 ok, cpu의 레벨을 점점 올려나가면 어느정도 도움이 됩니다.
- 트레이닝 모드의 상대 더미를 AI 난이도 1~5까지 설정하고 싸워 볼 수 있습니다.
- 비슷한 실력자와 친분을 쌓고 룸매치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 숫자 단위는 룸매치로도 상승합니다.
- CPU전은 시시하거나 재미없다면 입문자급의 비슷한 수준 플레이어는 일본 서버 설정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복기
- 대전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느껴봅시다. (내가 짜증 났던 상황, 아프게 맞은 기술 등등)
- 그리고 스스로 feedback 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나는 왜 많이 잡히지? 카운터로 많이 맞고 있나?)
- feedback 내용을 토대로 스스로 몇개의 미션을 설정해봅시다. (일단 덜 잡혀 보자. 등등)
관전
- 이제 다시 관전해볼 차례 입니다.
- 왜냐하면 스스로 설정한 미션에 대해서 상급자 플레이어는 어떻게 하는지 이제는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내가 생각한 미션에 대해서 해당 플레이어는 어떻게 움직이는가 관찰해봅시다.
- 보는걸로 부족하다면 커뮤니티,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질문도 합시다.
이렇게 [관전] - [트레이닝] - [대전] - [복기] 한 사이클을 한 걸음으로 생각하고 위로 오르기를 반복하는 것이
이번에 제가 알리고 싶었던,
궁극적으로 이 게임을 잘 하는 방법이자 즐기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써 놓고 보니
지금 시대에서는 게임 뿐 아니라 공부나 일 같은 것도 가장 숙련자가 되는 빠른 방법은
이것과 근본적으로 똑같군요.
(다만 버파는 앞사람 만날려면 올라가야 하는 산 높이가 히말라야 산 정상일 뿐...)
국내 커뮤니티가 부실한 부분은 미약하게 나마 채워보고 싶은 마음에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채널명 : 레보라이즈
뜻은 아무 의미 없고 생각하기 귀찮아서 gpt4한테 지어달라고 했습니다.
입문자를 위한 영상을 제작해 올릴 예정이고 라이브로 게임을 하는 중에는 질문도 열심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일본 고수들 채널이나 치치직욘다채널 같은 다른 스트리밍도 많이 활용해 주세요
(링크들은 본 게시판 상단에 고정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경쟁자인 듯 하지만 사실은 동지라는 생각도 반드시 잊지 말아주세요.
랜선 너머 마주하고 있는 상대가 없으면 플레이조차 할 수 없는 게임입니다.
그럼~
(IP보기클릭)211.34.***.***
(IP보기클릭)112.222.***.***
미워도 딱 대전 종료 후 10초만 미워하는 걸로 규칙을 정하기로 하시죠 ㅋㅋㅋ | 25.02.21 15:53 | |
(IP보기클릭)175.204.***.***
현재는 상대방 보다는 세가에 대한 미움이 큰거 같습니다. 관리 좀 제대로 하라고... | 25.02.21 15:59 | |
(IP보기클릭)112.222.***.***
세가는 욕먹어도 싸지만, 요즘 행보는 일단 응원해줘야죠. | 25.02.21 16:02 | |
(IP보기클릭)175.204.***.***
네. 뭐 그래야죠.. | 25.02.21 16:34 | |
(IP보기클릭)118.38.***.***
(IP보기클릭)116.47.***.***
오늘부터 넌 동지노트다.
(IP보기클릭)121.167.***.***
| 25.02.22 08:2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