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한편때리려고 고르던중 튀어나온 07 투극 DVD
생각해보니 비트라이브는 지금도 종종 열리긴 하는데 투극은 어떻게 끝난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지금이야 EVO가 유명하지만 저때만해도 격투게임 이벤트로는 양대산맥으로 투극이 꼽혔는데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이상한? 전설만 남았는데
4년전 코로나당시 모금방송에서 비트라이브와 투극 기획자가 언젠간 말하고 싶다며 얼버무리며 나온 에피소드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진진한 내용이긴했는데 흑역사이자 아픈기억때문인지 얼버무리며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는 애매한 방식으로 끝냈기에 궁금증만 더하고 찝찝하게 끝났다.
눈도 많이 오고 밥도 배부르게 먹은김에 저때 들은 에피 몇가지를 구글링을 통해 알아보기로 했다. 옛날 버파 에피소드가 그렇듯 화자에 따라 같은 이야기도 때와 장소에 따라 디테일한 부분에선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경우에 잠자리가 풍댕이가 되기도 하는데 감안해서 벌레가 많았다 정도로 맥락만 받아들이면 이해하는데 크게 무리는 없어보임. 그럼 시작.
여러가지 전설을 남긴 그래도 즐거웠던 최악의 투극, 마지막투극,처음이자 마지막 야외에서 열린 투극으로 알려진 2012년 제 10회 투극, 속칭 투극 아오조라는 많은 사람에게 트라우마 추억을 남겼는데
10년이 넘게 지났음에도 철권8의 야외라운지를 보고
2012년 투극을 떠올리는 내용을 흔히 볼수 있다. 대체적으로 맑 더워죽을것 같은 야외 게임 이벤트= 투극2012로 이어지는듯.
2012년 투극이 열린 나리타시 시모후사 공원은 참가자 증언에 따르면 도심에서 약 2시간30분 그리고 마땅한 교통편이 적은 관계로 전용 셔틀로 30분정도 거리에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보았던 투극이나 게임이벤트 장소와는 많이 아주 많이 다르다. 그리고 참사는 시작되는데.
대충 돌아다니는 썰로는
1.벌레가 미친듯이 많다 (참가자 오피셜)
2.개구리와 뱀도 보았다.(운영진 오피셜)
3.너무 더워 오작동을 일으키는 기기가 대량발생
4.개회식으로 지역 높으신분들 망할좋은말씀 10연타
5.승부는 실력보다는 어느쪽에 벌레가 더 많았냐로 결정.
6.햇살이 너무 강하고 뜨거워 화면의 체력바가 보이지 않았다
7.저스틴웡(그 유명한 우메하라 영상의 춘리)은 두번다시 투극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8.저스틴웡(그 유명한 우메하라 영상의 춘리)은 다음날 UMVC3 우승후 실내대회라면 생각해보겠다고 말을 바꾼다.9.37도 를 넘김
10.다들 피부가 빨...열사병이야기도 돔.
11. 하라다는 트윗으로 남코+캡콤 연합 [투극 내년에는 도쿄의 실내이벤트장에서 합시다] 팀 결성을 알렸다.
12.기기오류와 일사병 방지를 위해 메인스테이지에 텐트를 설치하고 보이지 않는 체력바를 해결하기 위해 스탭이 그늘을 만들어 관중은 플레이어를 볼수가 없었다.
13.셔틀버스를 운영했으나 이벤트장소가 멀고 교통체증에 걸려 엔트리 시간을 놓친 참가자도 ..대회장에 사람이 정말 없었다고 함
14.참가자까지 술판이 벌어졌다.(유명 플레이어 하이타니 본인피셜)
혼돈과 카오스 전설의 전국대회
이런 분위기를 즐기는 대회라고 빠르게 포기하고 마시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술판이 벌어지고 후도와 함께 술을 마셨다. 대회중 술을 마신다고 머라하는 팀원에게"상대도 마시면 되자나" 반론 결국 베스트4에서 함께 술을 마신후도에게 졌다. (영상 본인피셜)
스파3 참가자들은 공을 가져와 놀기시작했다.
15. 이런상황에 대회운영 시간이 지켜질리 없고 밤늦게 대회가 끝나고 막차시간을 놓치고 귀가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다수있었으나 운영측에선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음.
16. 이런대회지만 입장료는 4500(1일) 7500(2일) 문제는 입장객 관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누가봐도 게임과 관계없어보이는 어르신들이 구경왔다가고 그랬다고 한다.
대충 어느정도 확인된 내용만해도 어질어질한데. 이게 다가 아니라는..OTL
당시 대회 분위기가 어땠는지
첫날 개판운영뒤 다신안온다고 공헌했던 저스틴웡의 UMVC3 결승영상을 보자. 게임영상은 안봐도 된다. 누가 이긴건지 알수 없는 힘들어하는 플레이어들을 보면 안타까움만..(사람수 어쩔)
힘겹게 웃는 저스틴웡(그렇다 그 유명한 우메하라 영상의 춘리)
우승후 아임해피를 외치며 미국국기를 흔드는 그의 우승상금은 5만엔
대회가 끝난후 하라다는 트윗으로

사람과 돈을 지원한 대회 스폰서입장에서 이후 운영에 관해서도 말을 하고 싶다/ 말하게 해주길 라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올해 투극에 대한 감상
이란 누가봐도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참사였다는걸 알수 있는 트윗을 남겼다.
우리도 2000년 전후 아직 미숙했던 스타1 초창기 지금도 회자되는 여러 사건들이 있었지만 10회 투극은 2012년이라고 생각하기엔 조금 신기한 내용이 많아 짧게 ? 소개해봤습니다. 이후 여러가지 개선을 이야기했으나 대회 프로듀서는 다음해 아르카디아를 퇴사. 마지막 투극이 되고 나의 궁금증은 해결.
당시 운영진 말로는 인터넷 밈으로 도는 이야기 많은건 아는데 실제 어떤일이 있었는지 언젠간 풀고 싶다는데. 아카디아도 망해서 사라지고 담당 공무원도 10년이 넘은 대회이야기로 머라할것 같진 않은데 아직도 말못한다고.. 언제 풀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