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스트랜딩 2를 클리어 했습니다.
정말이지 오래 걸린 것 같네요. 이전 작인 데스 스트랜딩의 경우 후반의 급발진 컷씬 받아라! 부분만 빼고는 다 좋았기 때문에 이번 작도 발매 직후 구입해서 플레이 했습니다.
지난 시리즈에서 에밀리와 이야기를 잘 끝낸 샘 덕분에 라스트 데스 스트랜딩이 일어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에 또 무슨 이야기가 있을까 했더니…… 다른 지역도 연결하고, 데스 스트랜딩에서는 샘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루이스(루)의 이야기가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로 맥시코와 오스트레일리아를 배경으로 배달을 하게 되더군요.
많은 부분 지난 작품에서 나아졌습니다. 요컨데 전투를 할때 무기의 가짓수가 많아져서 전투가 다양하게 진행이 됬고, 마젤란 호와 짚라인 등 이동수단도 늘어서 이전에 더 편해진 부분도 있었고 다체로워진 거대 BT와 메크의 추가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OST가 이전 작보다 다양하고 좋았던 것 같네요.
단조로운 플레이가 여전히 호불호를 크게 가를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비 소프트의 유비식 오픈월드도 꽤 재미있게 플레이 했을 만큼 수집과 달성이 중유한 게임을 싫어하지는 않기에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그러나, 몇몇 부분에서 코지마 디렉터가 하고 싶은데로 하기 위해 리밋을 푼 부분이 눈에 보이더군요. 계속되는 불타 죽는 시퀀스, 조금 뜬금 없는 주요인물의 댄스 타임, 매인 적의 무기가 기타, 갑자기 엔딩으로 가니 나오는 괴수물, 갑자기 전개되는 대전격투 게임 시퀀스 등등 많은 부분에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나간 것 같은 부분에서는 몰입이 방해될 정도였습니다.
이런 코지마 발사대 같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그래픽과, 앞서 이야기한 음악, 그리고 반복적이지만 반드시 던저주는 보상과 영화를 만들지 그랬냐고 묻고 싶은 흥미로운 컷신과 스토리는 이 게임을 빠져 들어 하기 충분한 것 같습니다.
왠지 1편에서 끝내려는 걸 2편을 만들어 뇌절을 한 것 같은데 3편을 준비하는 것 같은 여운(게이트가 3개나 생기고 새로운 포터를 보여주는 것을 보아)을 보아 3편은 더더욱 뇌절이 아닌가 걱정되지만 나와 줬으면 좋겠습니다. 이 이야기가 어떻게 산으로 가는지 즐겁게 지켜보고 싶네요.
오랜만에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이제 플레작이나 해야겠습니다.
길다면 길고 두서 없이 쓴 리뷰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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