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쪽을 부재중 메시지가 남아있다
부배중 전화....누구려나
쉐리 : [하~이 마리나~]
쉐리 : [마리나~? 마리나있어? 없는걸까나....]
쉐리 : [저기 코오노 씨에게 물었어 일은 끝났다며? 그럼 마시시자고요]
쉐리 : [ 거리 한복판 호텔 알지? 지하에 좋은 바를 찾았으니 이 말을 들으면 와줘]
쉐리 : [이쪽은 먼저 시작했으니까, 이봐 쥴리오! 도망치지말고... 꼭와 친목회야 친목회~]
쉐리 : [비용은 CIA 부담으로 정해져있는거 아냐? 경비로 떨어지잖아 뭐? 무리?
어떻게든 해~ 명문 훌리오 가문의 힘으로~]
쉐리 : [ 그럼, 마리나~ 내가뻗어버리기전까지는 와~ ]
일방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쉐리로부터의 호출이라고하려나 권유라고하려나
아까 말했듯이
뭐 딱좋아 애기하고 싶었고
전화 커맨드에서 야요이 본부장 쿄코 코지로 카가와(?)까지도 있다
야요이에게 전화는 필수 커맨드
어라 집에 없는건가?
옆집에서 콜은 들리지만 안 받고있어 ( 야요이는 마리나 옆집서 산다)
그럼 이쪽으로 해볼까나
접수원 : 여보세요 전화주신 카츠라기 사무소입니다
마리나 : 여보세요~ 호조 마리나라고 합니다만
접수원 : 아, 호조 씨! 소장님 말씀이시죠?
마리나 : 에에 부탁해
야요이 : 여보세요, 마리나야?
마리나 : 오쓰~ 아 지금 다녀왔어 지금 일본에 있고
야요이 : 그런가 빨리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마리나 : 미안 바빴거든
마리나 : 그런데 말야 바쁜 김에 지금 CIA와 같이 일하는중이야
야요이 : CIA...뭔가 또 굉장한 이야기가 왔네
마리나 : 쉐리 기억하고있으려나? 떠올려봐 대학에서
야요이 : 응 아아 쉐리 메아
마리나 : 그래서 갑작스럽게도말이지 오늘 지금부터 마시기로 돼있어서
야요이 : 또 많이 갑작스럽긴하네
마리나 : 야요이 어때? 시간 낼 수 있어?
야요이 : 에~...음
야요이 : 미안해 어려울것같아
마리나 : 그래? 아쉽네 역시 너무 갑작스럽게 온건가 서로 어른이기도하고
야요이 : 쉐리에겐 안부 전해 줘 시간나면 내가 연락할테니까
마리나 : 에에~
으~음 제일 꼬시고 싶었던 애가 못 오게됐네
이번엔 본부장에게 전화
마리나 : 여보세요 본부장님?
본부장 : 오야? 마리나군인가?
본부장 : 마침 딱좋군 자네와 일하는 CIA 두명이 자네들이 찾고있는것 같았는데?
마리나 : 네, 그래서 지금 친목회의 제의를 받았죠
본부장 : 그렇구만 갔다오도록해 뭐처럼인데 실컷 마시고 오라고
마리나 : 본부장님은 안오는거에요?
본부장 : 하하~ 내가 이젠 그럴 나이가 아니니까
본부장 : 그리고 지금 볼일이 있어서 그쪽은 그쪽대로 부탁하도록하지
마리나 : 그래요
본부장 : 그 2명에겐 바이로프 컬렉션에 대해선 이야기 해뒀어
본부장 : 그런데 별 반응은 없더군
마리나 : ...그래요?
본부장 : 어쨌든 즐거운 친목회를 보내도록 마리나 군
본부장 : 바이로프에 대해 뭔가 물어 볼 수 있으면 보고는 내일 해도 되니까
마리나 : 오케이
CIA에 묻고 싶은 것은 공통이군
이번엔 쿄코에게 전화
우리와 CIA의 친목회면 쿄코도 불러야 될것같아
마리나 : 여보세요 쿄코 나야
쿄코 : 네, 무슨일이세요 선배?
쿄코 : 앗, 잠깐만요 거기~! 밥 먹을때 뛰지마 먼지가 흩어지잖아~
쿄코 : 어라~ 잘했어 착한아이네~ 이제 엄마를 도와드릴수 있겠어 그래그래 접시는 저기로 옮기도록해
쿄코 : 네~ 밥 먹을 시간이에요~ 우후후후후~
쿄코 : 아핫, 웃었다! 저기저기~ 이 아인 날 좋아는게 틀림없네~
마리나 : ...쿄코 씨?
쿄코 : 아, 죄송해요 선배 지금 친척 아이들이 저희 집에 와있어서요
마리나 : 아아 그랬구나 애들 상대하고 있는중이었네
(피로가 누적돼서 텐션이 높아져서 이상해진줄 알았어)
쿄코 : 그래서 어쩐일이세요?
마리나 ;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이건 술 마시러 갈 분위기가 아니네 가족의 행복함을 만끽하기를...)
쿄코 : 그런가요? 무슨 일이 생기면...앗! 거기! 누가 지금 언니한테 무릎을 찬거야!
쿄코 : 아~! 화나지 않았어 화내지 않을테니 울지마~
쿄코 : 아핫, 또 웃었다! 저기 봐봐 이 아이 절대 내가 아니면 안 웃는다니까 분명 내가 좋은거라고~
마리나 : ....수고해
조금 부럽네
심심하면 카가와에게도 전화할수있다
그러면 마리나가 플레이어한테 불평한다
마리나 : ......
에? 카가와 씨한테 전화하려는거야?
어째서 카가와 씨한테 거는거야?
정말...어떻게 돼도 난 몰라...
카가와 : 네, 카가와입니다
.......
그리고? 걸긴 했지만 무슨 말을 하라는 거야?
카가와 : 누구? 대답이 없으면 몰라요
마리나 : ( 이쪽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
카가와 : 뭐야 정말이지...
카가와 : ......
카가와 : 혹시 코오노 씨?
하?
카가와 : 알겠어요 주변에 호조 씨나 누군가 방해자가 있어서 말을 못 한거군요?
카가와 ; 약속은 기억 하고 있어요~ 1시간 있으면 늘 오는 레스토랑이죠?
네, 우후후... 어디까지나 일 이야기를 하는것 뿐이죠...
마리나 : ......
카가와 : 우후, 우후후후후후후후....
마리나 : ......
카가와 : 그...그런데 코오노 씨... 예를 들면 그 후 식사 후에 조금 쉬고 싶어지거나 하면....
마리나 : 진짜냐고 어이....
카가와 : 누구!!?
아뿔싸! 말을 해 버렸어
카가와 : 이놈...감히 나의 비밀 콜을 들었겠다...
카가와 : 누구야! 역탐지!
전화 툭
후우~
진짜냐고....
이러고 본부장한테 전화할수있다
본부장 : 예 여보세요 마리나 군인가?
본부장 : 갑자기 무슨소린가? 뭐 부정은 안하겠지만
마리나 : 본부장님 또 카가와 씨와 볼륜관게 부활한거에요?
본부장 : 아~ 음~
본부장 : 데,데이트일뿐이야 오늘은... 그녀는 야마카사 씨와 가까우니 이야기하면 손해 볼 상대도 아니고...
마리나 : 하아...남자녀석들이란....
본부장은 자식있는 유부남이지만 카가와랑 볼륜관계
현부인과는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설정
참고로 코지로 쪽으로 전화해봤자 전화는 받지 않는다
그야 시골로 출장갔으니까...
이제 밖으로
긴장할 상대도 아니니까 문제는 없겠지?
쉐리는 잘 아는 사이지만 쥴리오...였었나? 그와는 거의 안면이 없지만
조금은 멋을 내고 가는편이....
음~
뭐 됐나...
에 그러니까 호텔의 지하의 바가....여기서 괜찮으려나
지시가 적당적당해서 잘 모르겠네
쉐리는 옛날부터 그랬지
그러고 보니 옛날에도 대학시절에 이런 느낌으로 나와 야요이를 끌도다녔고
그래서....
쉐리 : 우오오오오!! 나는~~!! 누구의 도전이라도 피하지않는다~~~!!
관중 : 대단해~~~!!
마리나 : .......
쥴리오 : 오 호조 수사관 이쪽으로...
마리나 : 그러죠
마리나 : ...저건?
쉐리 : 아하하하하!! 자!! 그다음은 누구~~~??
나를 쓰러뜨릴수 있는 남자는 없는거냐~~~??
쥴리오 : 즉 이런 상황입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술 승부를 걸고있었다
쉐리는 얼굴과 몸매가 좋으니 덤벼든 남자들도 매우 즐거워하지
마리나 : 하지만 저런 텍사스 스타일을 일본에서 하면 경찰이 와버릴텐데
쥴리오 : 그렇게 말했었습니다만
쥴리오 : 그러나 그만뒀습니다 오늘의 쉐리는 기분이 좋은것 같아서말이죠
쥴리오 : 당신을 만나서 신이 났던것 같습니다
마리나 : 이런이런~
마리나 : 그래서,쉐리의 사정은 알겠지만
마리나 : 말리는데 실패한 당신은 뭘하고 있었나요?
쥴리오 : 말려들지 않도록 하고... 그녀가 쓰러졌을때 회수하도록 할까 해서요
마리나 : 즉...
쥴리오 : 타인인 척 하는 중이죠
마리나 : 이런이런....
마리나 : CIA님은 위기관리를 잘하셔서 다행이지만...
마리나 : 말리는 게 좋겠네요 쉐리 저건 한번 시작하면 진짜로 멈추지 않으니까...
쥴리오 : 그렇습니까?
마리나 : 쉐리는 대학시절부터 저랬으니까
쥴리오 : 흠..그러면 말리는 편이 좋겠네요
쥴리오 : 근데 말을 해도 듣지 않으니 어떻게 말려야되는지
마리나 : 그렇네요
마리나 : 대학시절의 방식으로 말려볼까요
쥴리오 : ?
마리나 : 푸하아아아아아!!!!
마리나 : 나는~~~~! 누구의 도전이라도 받아주겠다~~~~~!
쉐리 : 이젠 못 마셔응....
쥴리오 : 설마 직구 승부였을줄이야...
쉐리 : 우에에... 이젠 무리이....
마리나 : 자~ 모두들 애는 벌써 뻗었으니 길을 비키도록해
관중 : (조목조목...)
우리는 가까운 자리를 잡고 3사람이서 앉았다
마리나 : 정말이지 친목회라고 했으면서 시작도전에 알코올 섭취를 너무 많이했잖아
쉐리 : 미안~ 일본맥주는 맛있어서
마리나 : 마시기 쉬우니 쭉쭉 가버리는 기분은 알겠지만....
마리나 : 마스터~ 체이서 부탁해
쉐리 : 하후우~
쉐리 : 자~ 그럼 친목회 시작해볼까나
마리나 : 물로 말이지
나도 그럭저럭 마셨으니 오늘 술은 그만 됐어
마리나 : 쥴리오 씨는? 아직 안 마셨죠?
쥴리오 : 저는 처음부터 이겁니다
새빨간 그건... 토마토 주스였다...
쉐리 : 이 사람은 술을 한 방울도 안 마셔서말이지
쉐리 : 그렇기보다도 이런 곳에서는 아무것도 먹지 않아 오늘 저녁 메뉴는 뭐더라?
보조 식품이랑 오트밀?
쥴리오 : 영양적으로 보조 식품으로 보충하고 있을 뿐이죠 친분을 위해서라면 정크한 것도 먹습니다
일본에서 한가한 주부들에게 많은 [병적인 건강 사랑]인것 같네
쉐리 : 정말이지... 그런 인생이 즐거울까나?
쥴리오 : 식사외에도 즐거움이 있는 인생일 뿐입니다
마리나 : ( 둘은 동료일까 아니면 그 이상의 관계일까? 사이는 좋은것 같긴해)
쉐리 : 저기 마리나도 먹어봐
마리나 : 그래
커맨드는 양호하다 개그 커맨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맨밑 먹는다 계속 눌러야 진행가능
쉐리 : 마리나 마시고있어?
마리나 : 충분히 마시고있어
쉐리 : 그럼 건~배
마리나 : 건~배
쥴리오 : 적당적당 하도록하죠
쥴리오 : 너무 많이 먹지 말길...
마리나 : 먹고는 있지만...... 하지만 슬슬 칼로리가 위험해
쥴리오 : 음식의 지질 당질을 통해 계산한 에너지 수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주로 살이찌는지에 대한 지침으로 사용되는 것이군요
쉐리 : 아~ 살이 찌기 쉬워~? 그거 신경쓰이겠네~
마리나 : 그렇지?
쉐리 : 그럼 샐러드를 먹읍시다~ 샐러드는 건강하니까~
쉐리 : 자~포테이토 먹자먹자~
마리나 : ....샐러드?
쉐리 : 맛있는 야채지요~?
마리나 : 아메리칸은 이렇다니까...
마리나 : 의식은 있는거야?
쉐리 : 괜~찮아 그만한 여유는 남기고 마시고 있어
쉐리 : 아까전 패배를 인정한 것도 여유는 있었지만 마리나를 위해서 그만둔거니까
마리나 : 어라? 그러면 다시 끝내볼까?
쉐리 : 좋아
쥴리오 : 그~만~두~세요
쉐리 : 마리나가 마음에 들 만한 것을 부탁해 놨어 먹어먹어
마리나 : 치즈 비엔나 포테이토 스테이크....
쥴리오 : ....보고만 있어도 속이 쓰리는군요
마리나 : 어느 쪽이냐면 쉐리가 좋아하는것들 아냐?
쉐리 : 부정은 안할게
쉐리 : 뭐 더이상 술 기분은 아니지만...
쉐리 : 맥주정도는 마시고 싶네~
쥴리오 : 이런이런....
마리나 : 술은 전혀 안 마시는건가요?
쥴리오 : 에에, 습관이 없어서
마리나 : 그래요 아쉽네
얼굴은 취향이니 마실 수 있을 것 같으면
쉐리를 뻗게 해서 다른 자리에서 차분히 이야기할까 했는데
쥴리오 : 그리고 저녁 6시가 넘으면 먹지 않습니다 소화가 잘 안 되서말이죠
마리나 : 건강이 제일이지
쉐리 : 재미없는 남자야
쥴리오 : 엄격한 집에서 자랐기 때문에 이건 이제 습관이돼버렸으니까요
마리나 : ( 그자체는 괜찮은것 같지만....)
데이트를해도 좀 심심할 것 같네 얼굴은 좋은데말야
쉐리 : 저기~ 좀더 먹어~먹으라고~
쥴리오 : ....제가 그녀와 함께 일하게 되면서...
왜 건강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는지 아시겠죠?
마리나 : 잘 알것같네요
마리나 ; 사실은 야요이도 불러봤지만 오늘은 무리라네요
쉐리 : 야요이~?
쉐리 : 헤에~ 이 거리에 있다고는 들었는데 지금도 야요이와 접점이 있구나
마리나 : 뭐그렇지
쉐리 : 최근 만난적있어? 에, 그러니까 마리나는 2년간 일본에서 떨어져 있었지?
마리나 : 응 그러니까 전에 만난건 금년 정월....
마리나 : 어라? 아니 정월에 만나지 않았어 그 전에도 일본에는 가끔 왔었는데...
마리나 : 혹시 벌써 2년정도 못만났을지도 몰라 해외 출장이 게속돼서말야
쉐리 : 헤에~ 길구나
쉐리 : 그럼에도 바로 마시자고 부를 수 있다니 역시 너희들은 사이가 좋구나
마리나 : 뭐그렇네
쥴리오 : 실례지만 그 야요이라는 건 확실히 카츠라기 겐자부로의?
쉐리 : 에에 딸인 카츠라기 야요이야
마리나 : ....아저씨의 이름은 CIA에도?
쥴리오 : 어느정도 유명인이니까요
쥴리오 : 딱히 미국과 적대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마크는 하고있었으니까
쥴리오 : 화재로 죽었다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궁금하네요
그 정도의 경력을 가진 사람이 시신도 없이 죽었다는건
마리나 : 그쵸...
카츠라기 겐자부로... 야요이의 아버지는 과거에 조금 인였있었던 인물로 내가 아는 한 2회 사망했다
한번은 화재로 위장해서
그리고 그 후 어떤 모략에 맞서 그와중에 목숨을 잃었다
....내 눈앞에서
이 사실은 야요이에게는 말하지 않도록 약속하고 있다
아는것도 코지로 외 몇 명뿐
CIA의 인식으로는 과거에 화재로 사망한것으로 돼있는것같군
그걸로 충분해
쥴리오 : 그래서 그 야요이...라는 분과 쉐리가 오래된 친구라고 했었던가
마리나 : 그건 나도 들은 적이 있을뿐이야 난 유학중이었거든
쉐리 : 맞아 하이스쿨 동창이야
쉐리 ; 내가 아직 일어가 서툴때 영어를 잘하는 아이가 친절하게 대해줘서 기뻤어
마리나 : 아~...영어가 계기가 됐구나
(이건 처음 들어보네
고등학생때는 이미 유학을 결심하던 야요이로에겐 일상 영어 회화를 할 수 있는 상대는 반대로 고마웠겠지)
쉐리 : 꿈이 비슷했던 것도 커 졸업후에는 난 CIA를 목표로 그녀는 FBI로
쉐리 ; 그 후엔 미국으로 돌아가서 대학이 같아지고 마리나와도 만났고....
쉐리 : 즐거웠어 그때 시간이 제~일로
마리나 : .....
그러네
마리나 : 앞으로 5분~ 제길! 초안 전부 일본어로 써서 영어로 바꾸는데만 시간이 걸려~
쉐리 : 마리나씨 이거 구어 번역뿐이라서 교수에게 꾸중받을거라구요
마리나 : 아~~! 시간이 없어~~~!
주위의 모든 것이 [배우는 대상]이었던 그 시절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것은 그때일지도...
쉐리 : 후우~
마리나 : .....
쥴리오 : 뭐,뭔가 왠지 친목이라기보단 추억담이 꽃이 핀것 같군요...
마리나 : 그런가? 그런것같네 미안해요 쥴리오 씨를 내버려두고
쥴리오 : 아뇨 괜찮습니다
쉐리 : 모처럼 좋은 마음으로 취했으니 조금만 더 참아줘
쉐리 : 그 너무 짧은 기간만이 나에게 청춘이었지
쉐리 : ....일본에 와서 그런지 생각이 나네 하이스쿨 시절 칼리지 시절 그 즐거웠던 청춘들...
쉐리 : 특히 일본엔 여러가지를 놔두고 갔거든
쉐리 : 추억도, 후회도...
쉐리 : ....사랑도
쉐리 : 그러고보니 마리나 이 이름을 알아?
쉐리 : 코지로 아마기
마리나 : 응 아아 아는 사이야
마리나 : 그쪽은 알고있어? 야요이의....
쉐리 : 전 애인
마리나 ; 맞아 ....어레? 아직도 그 상태야?
쉐리 : 어라? 틀려 야요이 파파의 사망직전 파국했었다던데...
마리나 : 아냐 으음... 하지만 둘다 끈적끈적한 관계는 그대로야
그이후로 2년이 지났으니 어떻게 됐을까?
복연해도 이상치 않고 아직도 고집을 부려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둘이긴하지
마리나 : 잘 모르겠어 본인에게 물어봐
쉐리 : 후훗.. 그래
쉐리 : 하지만...그렇구나 복연 했을수도 있는건가...
쉐리 : 그러면 좀 만나기 어려워지겠네.... 야요이와는
마리나 : 헤?
쉐리 : ......
마리나 : 어떻게된거야? 그것보다 쉐리, 코지로를 알고있는거야?
쉐리 : 으응, 야요이보다 전부터
쉐리 : 그래도 뭐 됐어 거기엔 대해서는 야요이도 포함해서
쉐리 : 이제 생각하는건 그만둘래
쉐리 : 좀 더 마시고싶어졌어
쥴리오 : 너무 과음하지 않도록...
쥴리오 : 바이로프 컬렉션 건은 하루만에 실상을 잡았다고 했다고 들었는데...
마리나 : 아직은 가설단계지만
쥴리오 : 훌룡합니다 유전자 뱅크의 이름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병기용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마리나 : 말해 두지만 반입됐다는 것이 오늘의 설명에 맞는 것이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바이로프 컬렉션 이라는 병기가 존재하는 사실과 그러한 이름의 병기로 상정 돼있던것은 별개
닥터에게 들은 [밀의 바이러스]는 어디까지나 가정상에 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그대로 쫓아서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쉐리 : 그렇지만 대~단한 무기가 있네 밀을 무기로 쓰다니
쥴리오 : 하지만 지극히 합리적이긴하군
마리나 : 글로버리즘이 진행된 요즈음 무기에 필요한 것은 살상력보단 의심이라고 하지
쾅!하고 한방에 많은 사람을 죽이는것보다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키우는 것이 무기로 수요가 있다
쥴리오 : 바로 얼마 전까지 계속된 반세기에 걸친 동서냉전은 결국 더 강력한 핵무기로도
매듭지어지지 않았죠
쉐리 : 어느 나라도 지구를 불바다로 만들 수 있을 만큼의 핵을 가지면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법이야
쥴리오 : 냉전을 끝낸건 국력의 차이...
마리나 : 국력의 차이는 인구의 차이 인구는 식량의 차이,인가
쥴리오 : 미국이 냉전에서 승리한 가장 큰 무기는 더 결실이 좋은 옥수수와 밀이이었을지도 모르죠
쥴리오 : 그런 의미로 바이로프 컬렉션은 그야말로 위협입니다
마리나 :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말이지
쉐리 : 그것보다 마리나는 대단하네 겨우 하루만에
마리나 : 뭐~ 운이 좋아서 이번는....
(이쪽도 하루만에 바이로프 컬렉션의 정체를 파악할수있다는건 생각지도 못했어
단지 에가와 진 의 신원조사...근본적인 조사를 하다가 근처 사람이 알고있었을뿐이고)
운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네
쉐리 : 저기 쥴리오 이 참에 우리의 다른 임무도 마리나에게 도움을 받도록하자
쥴리오 : 공유할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습니다
쉐리 : 괜찮잖아~ 이쪽도 갑자기 일본에 들어와 걱정거리를 다 찾아오라고해서 커버오버 상태고
쉐리 : [루스분]은 말해도 되지않아? 그럼 [베네딕트]는? 그리고 [DS]도
마리나 : 잠,잠깐 기다려 너무 많아
갑자기 문자를 늘리지 말라구
이쪽은 아직 에가와 진의 조사중인데 정보가 너무 많으면 펑크가 나니까
쥴리오 : 그것들은 이쪽도 일본의 수사 기관과 협력할 수 있다면 그 후에 수사선상에 올려질 것 같은 것들뿐
쥴리오 : Ever3의 3가지 만큼 긴급성도 없죠 호조 수사관에게 의지할 일이 아닙니다
마리나 : ......
마리나 : (저쪽에서도 사양해주네)
마리나 : 그런데 물어보고 싶네 뭐야 그것들은?
쥴리오 : 아아 호기심에 불이 붙었군...
마리나 : 난 꽤나 흥미가 가는데
쥴리오 : 뭐 이것들은 아마 코오노 씨라면 조사할 필요도 없이 알고 있을 것이기때문에
이야기 해보자면....
쥴리오 : Ever3이외에도 CIA가 전모를 파악하지 못한 걱정거리가 일본에서도 떠돌고 있습니다
쥴리오 : 이번에 활개를치며 일본서 조사를 할 수 있을 것 같으니 내친김에 조사해 오라는 분위기입니다
마리나 : 헤에~ 일본같은 스파이 천국이라면 CIA에 모르는 게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쉐리 : 모르는 게 없어도 우리 레벨로는 내려오지 않을때가 많거든
마리나 : 과연
마리나 : 그래서? 루스분,베네딕트,DS? 그게 뭐인거야?
쥴리오 : [루스분]은 총알입니다 암살용으로 만들어진 특성총
쥴리오 : 별명은.. [흡혈탄]
쥴리오 : 탄의 외부가 유체로 돼있기 때문에
원래는 그에 의해 선상흔적이 남지 않는 암살용 탄으로 개발됐습니다
쥴리오 : 그러나 그걸 맞은 인간은 상처가 금속 액화에 녹아 출혈이 멈추지 않게 된다는 작용이 나왔고
쥴리오 : 총에 맞으면 출혈이 멈추지 않고 죽음에 이르는 흡혈 탄환입니다
헤에~
총알이라고 한마디 하자면 세계에 여러 종류가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런 별종도 있구나
쥴리오 : 그 성능이 너무 비인도적이라고해서 유엔에선 이미 사용을 금지토록 논의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쥴리오 : 우리들도 만약 일본에 반입돼있다면 어떻게든 사용되기 전에 회수하고 싶습니다
마리나 : 어째서?
쥴리오 : 그건...음
쉐리 : 개발한 게 미국의 대형 군수산업이야 지금의 상원의 일대 스폰서님
그렇구만
쥴리오 : 크흠, 다음은 [베네딕트] 이건 인물명입니다
쥴리오 ; 구르카족의 전설적인 용병 베네딕트 본명은 불명입니다만 중개 업소의 이름을 따서
그렇게 불리게 됐었죠
쥴리오 : 20년 전 특수임무를 수행하던 해병대 80명과 교전을 벌여
이 중 74명을 살해하고 무상으로 도주한 남자
마리나 : 이건 또... 거물이네
쥴리오 : 그 이후로는 행방이 묘연했지만 최근 그에 대한 연락이 기록이 발견됐습니다
그는 일본에 잠복해 있을 가능성이 있죠
쥴리오 : 아무래도 이미 용병업은 은퇴한것 같은데... 미 해병대에겐 꺼림칙한 기억이죠
잊고 싶은...
마리나 : ......
( 전부 진짜라면 말도 안되는 괴물이 일본에 있는 거군)
마리나 : 특수 임무 중이었다면 그는 은퇴가 끝난거죠?
마리나 : 그러면 왜? 사건은 20년 전 특수 임무 중이면 서로 목숨을 건 각오가 있었을거고
그는 은퇴를 마친거죠? 이제와서 처리하는건 의미가 있는건가?
쥴리오 : 그,그건 말이죠..
쉐리 : 살아남은 6명 중 1명이 지금 CIA의 높은 분이라서
쉐리 : 베네딕트의 강함에 겁에 질려 동료들의 원수도 갚지 않고 벌거벗고
구걸한 영상이 남아 있다느니 어쩌느니...
마리나 : .....
마리나 : 그럼, 남은 Ds는 미국의 누군가가 어처구니 없이 저지른 사건?
쥴리오 : 그,그런말투는 좀...
쉐리 : Ds는 너하고 무관계하진 않을거야
쉐리 : 엘디아 알고있지?
마리나 : !
쉐리 : 네가 여왕님의 호위를 맡은 그 나라에 얽힌 사건으로 말이야
그, 그거였다니....
쉐리 : 뭔 엘디아의 과학국이 해체됐을때 D라고 불린 인물이 5명 일본으로 건너갔었다던가
마리나 : .....
쉐리 : 누군지는 우리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데 가능한 조사하도록 돼있어
마리나 : 마리나, 뭔가 알고있어?
마리나 : 이번에 알아둘게
이미 끝났다 이건
쉐리 : 특히 여행 경위에 대해서 말야 FBI와 친숙한 레포맨이 일본으로의 도항에 도움을 줬을지도 몰라
마리나 : 뭐 확실히 아메리카 씨의 실수구만
마리나 : 당신들은 일본에 협력제휴를 맺으러 온거야 아니면 실수한 높은분들의 엉덩이를 닦으러 온거야
어느쪽이야?
쉐리 : 공무원을 괴롭지 일본이건 미국이건
쥴리오 : 뭔가 알았다면 들려주고 싶지만 가능하면 솔선해서 조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마리나 : 그이상 아메리카씨의 실수가 나오면 달라지지
이젠 취한 쉐리를 수습
쉐리 : ...크아
마리나 : 응?
쉐리 : 하후....
쉐리 : 아~ 마리나~ 좀더 마시자...
마리나 : 에,어어
쉐리 : 아후우...
쥴리오씨가 말없이 나에게 윙크를 해왔다
그렇게할까요 나도 유리잔을 내려놓고 조용히하죠
이윽고 쉐리는 슬그머니 스위치가 꺼지듯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마리나 : 역시 페이스가 빨랐을까나
쥴리오 : 그렇죠
내가 오기 전부터 많이 마신 것 같고 한계가 온것같아
쥴리오 : 그렇지 않아도 과음입니다
쥴리오 : 약 10년만의 알코올을 이런 단기간에...
마리나 : 헤?
10년만이야?
쥴리오 ; 그녀는 CIA에 배속된 이후로 술은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리나 : 그,그랬던거야?
쥴리오 : 본인의 말입니다 아까 이건 대학 이후라고 했었죠
마리나 : 에~ .....몰랐어
대학시절엔 술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는데
쥴리오 : 미국의 풍토라는거죠 출세하려면 살찌지 마라 술도 그만 마셔라 담배 같은건 당치도 않다
라는게....
쥴리오 : 뭐 그 밖에도 이유는 있었습니다만....
저와 마음이 맞아 직속 부하로 붙은건 그러한 고지식함이 큰 이유죠
쥴리오 : 그 결과 술도 담배도 끊고 출세한 셈이죠
마리나 : 놀라워
학창시절부터 러프한 성격이라도 할땐 하는 애였는데 그런 딱딱한 출세의 길을 택하다니...
쥴리오 : ......
쥴리오 : 고지식해서 큰일은 할 수 없습니다 원래 겁이 많은 여자랍니다 그녀는...
마리나 : 에....
쥴리오 : 이번에 일본에 오는 것도 상당히 무서워했습니다
일본엔 결코 좋은 추억만 있는 것은 아닌 것같아서요
쥴리오 : 내조와의 합동이라는 말을 듣고 옛 친구인 당신을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자
상당히 기뻐했습니다
쥴리오 : 잘 대해주세요 그녀에게는
마리나 : .....
친구니까 친구로서 친하게 지내긴 하겠지만
마리나 : 혹시 우리를 Ever3의 일에 끌어들인 것은 쉐리 때문?
쥴리오 : ....후후
뭐 [그렇습니다]라고 말하면 문제겠지... 지금의 것은 물어본 이쪽이 나빴군
마리나 : 뭔~가 미묘한 기분이야 나 어디까지 아메리카 씨의 손 위에서 놀고 있는걸까
쥴리오 : 그렇게까지 말하지 말아주세요
쥴리오 : 우리가 당신을 이용하고 있는 측면도 분명히 있지만
그쪽도 그래서 도움이 되는 면도 크지않을까요?
쥴리오 : 예를들면... 2년전 의원 동갈사건
마리나 : .....
쥴리오 : 2년전 OIF 점거 사건이 해결된 조금 후에 당신은
'요네하라'라는 국회의원에게 거래를 제의하고 있었더군요
쥴리오 :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엘디아의 여왕을 배경으로 경시청을 통째로 움직인 근
거 없는 보호 프로그램을 요청...
쥴리오 : 그 결과 갑자기 호적이 생긴 의문의 소녀를 이번엔 당신이 양녀로 맞이해 부모자식 관계를 맺고있죠
쥴리오 : 대신 당신은 의원 임기가 끝날 때까지 2년간 적당한 이유를 대 해외를 전전하셨습니다
쥴리오 : 누군가요? 그...당신이 양녀로 맞이한 '호조 미야코' 라는 소녀는?
쥴리오 : 나이는 스물 지금은 나가노의 농원에 거주 쫓을 수 있는 프로필은 여기까지로
과거는 전혀 알수없었고
마리나 : 그 이상 말하면 스팸방지 조례로 끌고 갈 거야 내 딸을 스토킹하지마
쥴리오 : 이거 실례 했습니다
....상당히 깊게 조사됐네 CIA를 얕본것같아
쥴리오 : 미움 받지 않도록 자기 변호를 해두자면....
이 건은 야마카사 씨와 CIA와 공안의 공동으로 보관돼있습니다
줄리오 : 당신에게 동갈을 당한 의원이 앞으로 당신에게 보복을 기도해도
미일의 우호라는 두툼한 대문때문에 무리일겁니다
마리나 : 그건... 다행이지만서도
쥴리오 : 미움 받지 않아도 될까요?
마리나 : 어쩔까나
마리나 : 언제부터 조사한거지? 나에 대해서...
쥴리오 : 헤로인 신디케이트나 엘디아 사건 OIF 점거 사건 호조 수사관은 여러모로 유명이니까요
고맙지만 기쁘진 않네
쥴리오 : 단지 이쪽은 어디까지나~......음?
쉐리 : ....흑
아.....
문득 테이블에 팔꿈치를 엊고 고개를 숙이던 쉐리의 모습이 달라져있었다
눈에서 서서히 눈물이 메어 나오고 있다
쉐리 : 우...흑...
자면서 울고있어....
쥴리오 : 아아...본격적으로 잠이 들어버렸군
쥴리오 : 오늘은 더 이상 일어날 것 같지 않군요 호조씨 도움을 좀 받아도 될까요?
마리나 : 아...에에
마리나 : 이거... 깨우는 편이 좋지 않으려나
쥴리오 : 아니요 이대로 재워두죠 병같은 게 아니니까요
쥴리오 : 따님을 잃으시고부터 계속 이러고있으니까...
마리나 : .....
네?
마리나 : 딸?
쥴리오 : 모르고 계셨습니까? 그렇겠죠
쥴리오 : 대학을 중간에 휴학하고 거기서부터 술을 끊은 이유를 아시겠죠?
마리나 : ......
듣고 싶지만 왠지 모르게 듣기 힘들었던 대학에서 갑자기 우리앞에서 사라진 이유를 갑자기 알수 있었다
하지만, 잠시만
10년이나 떨어져 있고 아이가 생겼다는 건 몰라도...
마리나 : 죽었다...는건?
쥴리오 : ......
쥴리오 : 몇 년 전에 사고로...
쥴리오 : 더이상은 저에게 묻지 말아주시길... 저조차도 자세한 건 듣지 못했습니다
마리나 : .....
쥴리오 : 이번엔 제가 일본에 오게됐을때 부하를 한명 데리고 올 생각이었습니다만...
쥴리오 : 사실 쉐리에게 한 번 요청했는데 거절당했던겁니다 일본어에 능통해서 좋을거라 생각했는데
마리나 : 가기 싫어했었다고?
쥴리오 : 네
쥴리오 : 그 당시에는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변심해서 따라오겠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마리나 : 갑자기...어째서?
쥴리오 : 일본에 대해 여러가지 조사하고 접할지도 모르는 내부 조사의 직원이
호조 마리나의 이름을 발견했고
쥴리오 : 그 인물이 지금 부양가족을 가지고 있다 양자를 가지고 있다...
쥴리오 : 딸이 있다는 걸 알았더니 갑자기 말입니다
마리나 : .....
쥴리오 : 오늘은 꼭 그 이야기를 할 줄알았는데 말이죠...
쥴리오 : 결국 그녀에게서는 말이 나오지 않았군요
마리나 : ....그렇네
나가노 농원에서 코지로에게 토마토와 아스파라거스를 엄청 주던 인물이 키카와 미도 마야코였다니...
쉐리는 또 남주인공과도 아는 사이였던건가? 그리고 여주인공은 또 갑자기 어머니라니 충격이네
마리나 : 이봐 쉐리 정신차려
쉐리 : 우~속이 안좋은것같아
마리나 : 절대로 이곳서 토하면 안돼
쥴리오 : 쉐리는 여기서 재우죠 숙식을 위해 호텔 방이 잡혀있어서요
쥴리오 ; 사실은 이후 호죠 수사관에게 우리의 초소도 안내하고 싶었습니다만...
마리나 : 내일 이후가 좋겠네
쉐리 ; 우에에....
쥴리오 : 그렇네요
쥴리오 :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걸로... 협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조 수사관
쥴리오 : 내일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리나 ; 에에 이쪽이야말로
쉐리 : 우~ 마리나아~, 마시고있어~?
마리나 : 그래그래 마시고있다고 잘자 쉐리
쉐리 : 잘자~
후우....
쉐리에 비하면 낫지만 나도 좀 과음했나봐
........
하지만 마지막에 완전 깨버렸기 때문에 곤란하네
쥴리오 수사관... 그리고 쉐리
뭐랄까 이쪽은 이쪽대로 뭔가 나에게 숨기는 느낌이야
쥴리오 수사관은 결국 바이로프 컬렉션에 대해 말도 언급하지않았고
쉐리는 뭔가 그대로 안고 있는 느낌이었어
숨기고있으면 궁금해지지만
하지만 CIA 상대로 조사를 착수하는 것도 국제 문제가 되면 어떡하지?
뭐, 아직은 경계해야 할 상대도 아니니 괜찮으려나
..........
뭔가 두 사람의 프로필도 궁금하지만,
그 이상으로 역시 궁금한건
....딸,인가
그 쉐리가 말이지...
아이가 생긴 것조차 몰랐어 게다가 죽었다니
이 이야기는 일과 관련 없으니 사적으로 다음에 듣고 싶은데
이건 이거대로 어떻게 물을수있을지 망설여진다
.......
같은 엄마로서 들을 수 있는 입장이긴 하지만
..........
.......어머니인가
쥴리오 수사관이 했던 말은 사실이다
2년전 나는 엄마가 돼었다
양자를 얻었다
내가 원했던거야 어떤 사건을 거쳐서 어느 나라의 여왕에게 협력... 억지로 양녀를 얻었다
그 자체는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옳았던 것 같아
...........
하지만...
그럼 지금 난 엄마로서 제대로 하고 있는걸까?
답은 NO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2년간이나 해외로 출장가버려서 그 아이와는 년 몇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우연히도 멋진 농원을 소개받고 그곳에서 좋은 친구들과 행복히 살고 있다는 애기는 들었지만
나 자신이 딸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
지난 2년 동안 아직도 알수없었다
하아.....
엄마가 됐지만 딸을 잃은 쉐리, 딸은 있지만 엄마는 되지 못하는 나
말이 통할까
가능하면 듣고 싶긴 한데
.......
어머니라는건....어떻게 될수있는거냐,고
응?
얼레
비다
뭐야 일기예보는 참 쓸모도없네
여기서라면 집은... 좀 멀구나 하지만 편의점에서 우산을 살 정도는 아닌 것같아
어쩔까?
뭐 이대로 젖으면서 돌아가는것도...
팟!
취기와 빗방울로 기분 좋게 풀리던 기분에 갑자기 낯인은 불협화음이 날아든다
뭐야 저 소리는...
뭔가 쎄게 두드린 소리랄까,내려치는 소리
딱딱한 무언가로 딱딱한 뭔가 때린 것같아
맞아
혹시나 거기에 사람의 악의가 담겨있었다면...
사건이 시작될 때의 소리....
~~~~~
!?
아기의 울음소리야
누구!? 무슨일이 있어!?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갔다
센트럴 에비뉴는 아래쪽에 대형몰이 펼쳐진다
하지만 , 이 시간엔 이미 문을 닫아서 불빛이 없어
또 몰을 한 걸음 나서면 빛이 들지 않게 된 상점들이 드문드문 남아있다
화려한 빛에서 벗어난 그림자 이젠 경영의 어려움을 감출 수 없는 고물 구시가지
아기의 목소리는 그쪽에서 난다
왠지 모르지만 트러블의 느낌이야 뛰어들었다
구시가지는 어둡다.... 아무것도 보이진않아
그런데 목소리는 들린다 그래서 목소리 쪽으로 목소리 쪽으로....
누군가 있는거야!?
그랬더니 아기의 목소리가 가까워진 것 같았다
이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걸로 좋아 뭔가 트러블이라면,
내가 절대로 어떻게든......
도와주세요....
마리나 : 아......
거짓말...
아기는 찾았다 그걸 데리고 간 어머니다운 인물도
하지만 발견한 순간 트러블이라면 돕겠다는 마음이 단번에 시든다
무리,라고 직감했어
어머니같은 여성은.....
옷을 빨갛게 물들이고 입에서도 뿜고있는 그녀...
피다....
전부
한눈에봐도 치사량임을 알 수 있는 피로 옷이 붉게 물들었다
당신.....
오,진정해 마리나 전부 그녀의 혈액이라고는 확신할수없어
지금이라도 병원에 간다면....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아아.....
패닉으로 빠진 나에게 그녀는 피로 젖은 입가를 살짝 풀어보았다
.....웃고있어?
내 얼굴을 보고 안도한 듯 미소짓는 그녀....
어머니로 보이는 여자 : 호조....마리나....씨?
헤?
어째서 나의 이름을....
생각할 겨를도 업이 그 자리에 무릎을 꿇는 그녀
쓰려졌다 나는 황급히 지탱하려다....
뻗은 그 손에는 따뜻한 감촉이 스며들었다
갓난아기 : 후아....?
아기를 넘겨받았다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하아...다행이다...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당신....이라면....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부탁해요....지켜줘, 그 아이를....
마리나 : 에,에에...
만져봐서 알 수 있다, 옷에...배에 구멍이 뚫려 있어
총에 맞았어
그리고 이 출혈량... 중요한 혈관에 여러곳에서 나왔어
눌러도 출혈이 멈추지 않아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다행이야...당신이라면....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당신....들이면.....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
그대로 호흡도 멈춘다
만져볼 수 있다 피부 온도가 이미 살아있는 인간의 그게 아니야...
복부에서 흘러내리는 피는 모두 그녀의 것이었다
마리나 : 기다려! 정신차려! 일어나봐!!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 : .......
마리나 : 눈을 떠! 괜찮아, 도와줄께! 이 아이뿐아니라 당신도!
마리나 : 눈을 떠!
구급대원 : 여보세요 이곳은 에일 종합병원 응급센터....
마리나 : 부상자야! 구급차를 부탁해! 센터 거리 서쪽 출구 큰길로 옮길테니 남쪽으로 와!
마리나 : 출혈이 심해! 수혈을 부탁해! 혈액형은 불명... 검사 키트도...
구급대원 : 예,네!!
크.....
구급차...불러봤자 어떻게 돼?
시간에 못 맞췄다....라고 할까 이미 늦었다는건 알 수 있어
갓난아이 : ~~~~~~~~
마리나 : ~ 괜찮아... 엄마는 괜찮으니 울지마
마리나 : .....괜찮아
스스로도 어디까지 진심으로 말하는걸까?
머릿속으로는 이미 포기하고있다
정말로 싫은인생이야.... 사람의 죽음에 너무 익숙져해서, 이미 알고있어
.......이제 무리라고....
!?
발소리....
누군가 있어
그리고 이 소리...뭐야? 어디선가 들은 소리가 난다
마리나 : 누구...!
아기를 꼭 껴안았다
무기는....없다 하지만....
이 아이에겐 아무짓도 못하게할거야
소리가 다가온다
누구?
이 아이에게 무슨....
설마 뜬금없이 코지로보다 먼저 구루리를 마리나가 만날줄이야
마리나편은 밝게 시작했다가 엄청 어둡게 하루가 끝난다
찝찝했던 코지로하루보다도 상상초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