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드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데....
만드는 재미를 제대로 못살린 느낌입니다.
마인크래프트와 테라리아의 경우엔 뭐랄까요...
목적없이 벌판에 던져진 느낌이라, 재미가 없었습니다.
뭘 해야 할지 너무 막막했지요.
반면 드퀘빌은 달랐습니다.
초반에 퀘스트들이 쏟아지고, 그걸 통해서 이것 저것을 익혀가는 것들이 너무 재밌더군요.
마크나 테라리아와 달리 목적이 뚜렸한 것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가장 짜증나는건 보스전이더군요.
RPG 보스전하고 비슷한데....뭐랄까요...레벨 업 노가다가 없습니다.
마을을 키워온 의미가 없습니다...--;
마을이 레벨 업하는 것에 따라서 주인공 공격력, 방어력이라도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그것도 아니에요...--;
테라리아나 마인크래프트는 자기 영역을 넓혀가는 땅ㅁㅁ기 같은 요소가 있습니다.
드퀘빌은 그것도 아니더군요.
점점 자기 영역을 크게 만들면 좋겠는데...마을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전투에 참여하긴 하지만, 역시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자동으로 적을 공격하는 포탑 같은 물건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강력한 보스와 공격하는 적들을 자신이 만들어 놓은 요새로 상대하는 그런 게임이었으면 어떨까 싶었습니다만...
보스전과 마을 빌딩이 별로 이어지는 느낌이 아니더군요. 따로 놀았습니다.
마을의 레벨도 만렙이 너무 낮은데다가, 레벨업에 따른 보상 같은 개념이 없었습니다.
마을을 만들면, 보스전으로 간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느긋하게 노가다를 해서 캐릭터를 키워서 보스를 유린한다...같은 개념도 없었습니다.
보스전은 개인적으로는 꽤 실망스러웠습니다.
전투 자체가 좀 단순한데...
마을이 아니라, 전투능력만 가지고 보스전을 하게 된다는게 참 아쉽더군요.
보스전은 일종의 패턴을 가진 퍼즐형 전투이고, 난이도는 변할 여지가 거의 없고...--;
퍼즐 같은 전투다 보니까 해법을 모르면 몇번이고 게임오버를 당해야 합니다..--;
장점은 타도할 적을 분명히해서 목적성을 준 것이고...
미려한 그래픽과 나름 적절한 집짓기였습니다.
단점은 따로노는 보스전이로군요. 마을을 짓는 것이 보스전의 난이도를 결정해 주는...
빌딩으로 승부를 보는 것이었으면 했는데...RPG도 아니고 보스전도 아닌 구세대 액션 RPG의 보스전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땅ㅁㅁ기 시스템으로 나갔으면 어떨까 싶더군요..콘솔 게임이라서 데이터가 한정되어 있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야밤에 집안으로 워프해서 들어오는 유령이 아주 성가시더군요...--;
재밌는 게임이지만, 2편에서 좀 더 멋진 게임이 되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프리모드의 멀티화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겠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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