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12장까지 플레이하고 감상....(스포포함)

[괴도단]

1편으로 회귀한 전투시스템은 대체로 만족합니다.

실질적인 발전은 없지만 원점으로 돌아왔단 점만으로도 조금은 정신 차렸나 싶기도 하네요.

그런데 솔직히 스토리는......정말 진부하고 개연성도 떨어지네요.

입체성 있는 캐릭터는 전무(전형적 머리 좋고 인간성 좋은 주인공, 주인공 싫다더니 순식간에 풀리는 히로인, 단순바보, 쿨녀).

적측 캐릭터도 입체적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차라리 더 정감이 갑니다.

캐릭터가 진부하면 개연성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의도 여부를 떠나서 스파이질 한번으로 수백명 목숨이 날라갔는데 동료라고 주인공이 사연이 있겠지 하고 묵인해준다?

지휘관이란 놈이 머리에 총맞았습니까? 좋게 넘어가주는것도 한도가 있지.

이렇게 할거면 '배신으로 인해 수백명 목숨이 날아갔다' 라는 스토리 흐름은 왜 넣은건지 모르겠네요. 부드럽게 용인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정하던가.

차라리 2처럼 사관생도가 주인공이라 좀 더 느긋한 느낌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지만 극한상황에 있는 애들이 머릿속은 꽃밭이니 영 맘에 안드네요.....

[날롱날롱™]

저도 저 장면에선 전쟁이 장난이야? 소리가 절로 나더라는...
계급 낮은 놈들이 반말 찍찍하면서 엉기는 것도 그렇고...

[야생 아르셴]

저도 그 부분 이해 정말 안 가더군요.
과연 이게 연방이 자랑하는 '최정예 레인저 부대'인지, 아니면 그냥 일반 징용병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
클로드 이놈은 공과 사도 구분할 줄 몰라서 적장의 정보를 알면서도 안 넘겨, 스파이도 내 친구니까 용서해줘, 자살특공은 "의지다, 존중해주자." 같은 소리나 하면서 미화하고 있고....

[야생 아르셴]

게다가 대원단편도 보면 하나같이 클로드한테 반말 찍찍 갈기면서 명령위반도 밥먹듯이 하는 모양이고...
차라리 얘들이 갈리아 의용병으로 나왔으면 모르겠지만, 정식 군인이란 애들이 아주 너무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