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덕후 치고는 신기할 정도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는 편이긴 하지만, 루리웹이나 이글루스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최신 애니메이션 소식이나 스토리등을 알게 되는데요. 그중에서도 작년 한해 저를 오랫만에 즐겁게 해줬던 전장의 발큐리아의 애니메이션판이 최근 막가는 스토리로 논란이 된다길래 좀 디벼봤더니....
파르디오가 멋지게 폭주하는 최신화 내용은 넘어가더라도, 바이스의 푸대접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아니, 비록 게스트 참전이라 스토리에는 관련 없는 캐릭터지만 명색이 수작 RPG의 주인공인데 이건 뭐 푸대접 정도가 아니고
행군중에 공중폭격맞고 등장하자마자 사망 -_-)
예전에 재밌게 플레이 했던 게임이어서 꽤 애정을 가지고 키웠었건만 ㅡ,ㅡ
게임하면서 죽는거야 어쩔수 없는 노릇이지만 (사망대사도 나름 비장한게 멋있고) 이건 좀....아마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이 캐릭터가 누군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제7소대 멤버 목록보고 "아, 뭔가 좀 한딱까리 하게 생긴 놈인데 등장시키자마자 골로 보내면 의외의 반전이 좀 되겠지" 이런 생각이라도 했나봅니다. (실제로 엑스트라 치고는 좀 있어보이는 생김새 때문에 새 주역인줄 알았다는 분도 있었고....)
거기다 현재 NDS용 게임인 세븐스 드래곤의 제작을 하고 있는 이터널 알카디아의 한 제작진이 이 소식을 접하고 블로그에 씁쓸한 후문을 남겼다고....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에 썼던 캐릭터 얘기때문에 생각난건데, 요전날 제 지금까지의 게임인생에서 처음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세상에 내가 만든 게임의 주인공이 다른 게임의 애니메이션에서 전사했다고!?』
이런일이 있을리 없겠죠....!? 그러면 말을 바꿔서, 예전에 제작했던 『이터널 알카디아』의 주인공과 꼭 닮은? 캐릭터가『전장의 발큐리아 』애니메이션에서 전사했습니다!
우왕- 이런 경험 하기 힘들죠. 자기 캐릭터가 다른 타이틀에서 죽다니!
.....이런 생각을 하던참에 이런 코멘트를 받았습니다.
『그건 전사한게 아닙니다! 흰자위를 뒤집은채 쓰러졌던것 뿐이예요! 아마, 분명, 아니 절대 전사...는 아니거든요! 믿어 주세요! (;)』(발큐리아 애니메이션 관계자)
흠....그럼 그런걸로 해둘까요.....
그럼 다음에 내가 프로듀스 하는 작품엔『한스』(전장의 발큐리아에 나오는 애완돼지)를 등장시켜서 돼지 불ㄱ................같은건 안할겁니다!? 아마!?
뭐 웃으면서 넘어간듯 하지만 상당히 불쾌한 티가 역력하고...(한스 불고기 발언은 좀 무섭습니다) 농담이라면 썰렁하고 변명이라면 너무나도 구차한 애니메이션판 제작진들의 코멘트도 좀 그렇고. 이후로도 애니메이션을 볼일은 없겠지만, 이제 어떤 전개로 가게될지 매주 체크는 꼬박꼬박 해봐야겠습니다.ㅎㅎ
앞으로의 운명이 매우 주목되는 한스
ps.애니메이션 스크린샷은 루리웹 애니메리션 갤러리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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