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에서 들을 수 있는 거점 대사들
다이도우지 : 좋은 벗은 좋은 힘을 키운다. 녀석들이 너희들의 진정한 벗이라고 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낳겠지.
아스카 : 호무라쨩하고 모두들, 건강해보여서 잘됐어! 새로운 헤비죠의 멤버, 엄청 강했지만……. 그래도 호무라쨩이라면 괜찮아!
왜냐면 모두의 강함은, 전력으로 싸운 우리들이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이카루가 : 솔직히, 위험했습니다. 룰조차 없는 배틀로얄이라니, 학염제는 정말로 무시무시합니다.
전 헤비죠의 모두가 만들어 준 찬스……. 어떻게든 갚아야겠죠. 물론 승리라는 형태로요.
카츠라기 : 새로운 헤비죠의 녀석들, 히카게와 그 동료들을 바보취급하다니! 그녀석들은 강해……. 왜냐하면 이 나를 몰두하게 만들었으니까.. 아니, 이상한 의미는 아냐!
야규 : 한때 적이었던 자에게 궁지에서 도움받을 줄이야…… 이상한 기분이군. 하지만 이걸로 월섬과의 싸움에 집중할 수 있겠어…….
히바리 : 한조에 월섬에 헤비죠에 전 헤비죠! 시노비 여자아이가 잔뜩이네. 모두 함께 과자파티 하면 굉장히 떠들썩하고 즐겁겠지. 학염제가 끝나면 그런 날도 올까…….
키리야 : 탈주 닌자는 항상 목숨을 위협받는다. 생활은 결코 편하지 않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차게 행동하는 그녀들의 강함은 기특하다.
스승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구나……. 분명 전투 중에밖에 볼 수 없겠지만…….
4-01 절·비전인법 습득특훈
임무설명
월섬에 이어서, 헤비죠까지……. 새로운 힘을 익혀야 겠군요.(이카루가)
키리야 : 호무라, 잘 와 주었다.
호무라 : 별로, 구해준 이유는 아스카에게 말한 대로다. 월섬 녀석들 따위에게 쓰러져서는, 우리들의 프라이드가 상처입는다.
키리야 : 탈주닌자의 생활은 힘든가?
호무라 : 흥, 헤비죠 시절에 스즈네 선생님한테 받은 훈련에 비하면 아무렇지도 않아.
키리야 : ……스즈네? 너희들의 선생인가?
호무라 : 그래. 동정과 용서는 사전에 없다고 큰소리치는 여자다. 스즈네 선생님의 수행의 험함에 비하면, 탈주닌자같은 건 아무것도 아냐.
키리야 : ……동정과 용서는 사전에 없다……인가. 예전의 나에게, 그정도로 엄격함이 있었다면…….
다이도우지 선배 : ……엄격함이 어떻다고?
키리야 ; ……다이도우지.
호무라 : 너, 너는 누구냐! 한조의 학생인가?
다이도우지 선배 : 도주 닌자인 호무라인가. 언젠가 겨뤄보고 싶구나.
호무라 : 아, 아아. 바라는 바다.
다이도우지 선배 : ……그건 그렇고, 슬슬 그 때군.
키리야 : 아아. 언제나 이 때가 되면 생각나는군.
다이도우지 선배 : ……걱정할 것 없다. 죽지는 않았을 터.
키리야 : 엣?
다이도우지 선배 : 린씨는 죽지 않았다.
(화자 : 키리야)
다이도우지 : 키리야여, 린씨는 반드시 돌아온다.
린…… 그 이름을 들을 때마다, 내 마음은 지금도 흐트러진다.
린은 내가 가르친 최초의 학생이었다. 나이로 말하자면, 다이도우지의 1년 선배가 된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의욕과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남들보다 강하고, 꿈은 슈퍼 닌자가 되어서 세계를 평화롭게 하는 것…….
밝고 건강의 결정체같은 여자아이였다.
방과후가 되면, 린과 다이도우지는 곧잘 겨뤘다.
사이 좋은 고양이가 서로 장난치듯이, 비오는 날도, 바람 부는 날도 둘은 주먹을 나누었다.
파워, 스피드, 테크닉.
모든 면에서 후배인 다이도우지가 압도하고 있었지만, 언제나 제대로 된 결판이 나지 않았다.
그것은 왜인가.
린이 "졌습니다"하고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체로 다이도우지가 지쳐서 겨루기는 끝난다.
린 : 다이도우지 씨, 왜 그러신가요. 벌써 끝인가요!
엉망진창이 된 린이 기쁜 듯이 그겋게 말하자, 땀투성이의 다이도우지가 쓴웃음을 짓는다.
다이도우지 : 잠시, 휴전.
서로의 건투를 칭찬하는 듯이, 둘은 서로 어깨를 빌리며 일어선다.
그런 해질녘을 나는 몇 번이고 봤다.
다이도우지 : 언젠가 네가 "졌습니다"하고 말하게 해 주지.
린 : 무리, 무리. 내 입에서 "졌습니다"라는 소리가 나오게 하는 건 졸업시험보다 어려우니까.
다이도우지 : 그러면, 그것을 나의 졸업시험으로 하지.
졸업시험은 린으로부터 "졌습니다"라는 말을 듣는 것. 다이도우지는 자신의 안에서 그런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그 졸업시험은 실현되지 못했다.
한조학원을 졸업한 후, 린은 곧 사망했다.
위험한 임무에 스스로 지원한 결과였다.
원래라면 린은 졸업시험에 불합격할 터였다.
하지만, 작은 미스가 원인이었기에, 나는 린을 합격시켜버렸다.
린의 사망보고를 받고, 나는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즉, 린이 죽은 것은 내 탓이다. 내가 정에 휩쓸린 탓에 린은 목숨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 때부터 졸업시험이 다가오는 시기가 되면, 다이도우지가 운동장에서 인왕서기를 하게 되었다.
물론, 린과의 결판을 짓기 위해서이다.
꽃이 흩날리는 돌풍 속에서, 다이도우지는 린을 기다린다. 올 리가 없는 린을 몇 년이고 계속 기다린다.
그래서, 다이도우지는 언제까지나 3학년인 채였다.
키리야 : 다이도우지.
다이도우지 : 뭐냐.
키리야 : 나는 더이상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
나는 그렇게 말하고, 옆에 있는 호무라를 보았다.
키리야 : 호무라, 부탁이 있다.
호무라 : 부탁? 한조의 교사의 부탁따위…….
나는 호무라의 말이 끝나기 전에 양 무릎을 땅에 대고 있었다.
그리고 손바닥과 이마도 땅에 붙인다.
호무라 : 무슨 짓이냐, 도게자라니.
도게자 : 땅에 납작 엎드려 절하는 것.
호무라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키리야 : 부탁한다! 아스카와 다른 아이들을 단련시키는 수행에 힘을 빌려 주게!
나는 이마가 닳도록 도게자를 했다.
내 자존심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다. 어떻게든 해서도 아스카와 그 동료들을 죽게 하지 않겠다.
그를 위해서는 호무라에게 협력을 받는 수밖에 없었다.
키리야 : 모두들 들어라! 지금까지의 전투로 월섬의 레벨을 알았겠지.
아스카 : ……네.
키리야 : 이후의 학염제는 서로의 학교를 공격해서 결판이 나지 않았으므로 마지막에는 결전장에서 자웅을 가리게 된다.
이카루가 :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우리들에게는 승산이…….
키리야 : 확실히 그럴 지도 모른다. 그래서, 너희들은 절·비전인법을 습득해 줘야겠다.
야규 : 절·비전인법?
키리야 : 비전인법보다 더욱 상위의 궁극인법…… 그것이 절·비전인법이다. 자신의 안에 잠들어 있는 힘을 강제적으로 끌어내는 고행이다.
아스카 : 잠들어 있는 힘을 끌어낸다……. 확실히 그런 인법을 습득할 수 있다면…….
히바리 : 우리들에게도 승산이 있겠네.
아스카 : 키리야 선생님! 절·비전인법을 위한 수행을 부탁드립니다!
키리야 : 아니, 절·비전인법은 상반하는 힘이 격돌했을 때에 생겨난다고 한다.
아스카 : 상반되는 힘?
호무라 : 선과 악, 빛과 그림자, 양과 음. 즉, 우리들이란 말이다.
아스카 : 호무라쨩!?
키리야 : 아스카, 너희들의 수행 상대는 호무라와 그 동료들이다.
아스카 : 호무라쨩이 협력해 준다니……. 마음이 든든해!
호무라 : 이번은 특별히 해 주는 거다. 키리야한테 감사해라.
아스카 : 키리야 선생님에게?
요미 : 자, 시간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짝을 지어서 수행을 시작하죠. 제 상대는 물론 이카루가씨입니다.
이카루가 : 요미씨, 잘 부탁드립니다.
키리야 : 좋아, 그러면 각자 수행을 시작해라.
요미 : 이카루가씨, 그럼 갑니다!
이카루가 : 네!
이카루가 : 이것은…… 새로운 힘이 제 안에…….
요미 : 아무래도 절·비전인법의 습득은 성공한 모양이네요.
절·비전인법 : 비전인법보다 상위의 인법. 상반하는 힘이 맞부딪칠 때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카루가 : ……예. 요미씨, 감사합니다.
요미 : 왜 그러신가요? ·절·비전인법을 손에 넣었는데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이카루가 : 월섬의 무라쿠모씨는 저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미 : ……그렇군요. 그래서 싸우기 거북하신 거군요.
이카루가 : ……예.
요미 : ……그러면 떠올려 보세요. 저도 한 떄 같은 감정을 이카루가씨에게 부딪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부딪친 끝에 서로 이해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이카루가 : ……무라쿠모씨하고도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요?
요미 : 먼저 부딪칠 것! 그리고 나서 생각해 보세요.
이카루가 : 그렇군요. 요미씨 말 대로입니다. 저, 우선 부딪쳐 보겠습니다!
요미 : 그리고, 만약 무라쿠모씨와의 승부에 져서, 길거리에서 헤매게 되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카루가 : ……그건 또 무슨 뜻이신가요?
요미 : 제가 어떤 장소에서도 살 수 있는 서바이벌 기술을 강의해드리겠습니다.
고금동서의 먹을 수 있는 들풀을 비롯해, 쓰레기장에서의 효율적인 순회방법, 1년을 꾸며줄 숙주나물 365일의 조리방법…….
이카루가 : 아, 알겠습니다. 그, 그거라면 안심하고 싸울 수 있겠네요.
요미 : 힘내세요, 이카루가씨.
4-02 바보같이
임무설명
절대로 질 수 없어……. 절대로……절대로…….(카츠라기)
카츠라기 : 하아, 하아…….
히카게 : 하아. 이래선, 수앵이 안되는구마.
카츠라기 : 어째서지? 내 공격이 전혀 닿지 않아!
히카게 : 왠진 모르지만, 힘이 너무 들어갔데이.
카츠라기 : 엣?
히카게 : 이전의 니는 좀더……바보였데이.
카츠라기 : 바, 바보?
히카게 : 그라제. 고민따윈 전혀 읎시 바보 자체였데이.
카츠라기 : 크으, 바보바보 하지 마!
히카게 : 하지만, 니가 바보였기에, 내는 니헌티 흥미를 가졌데이.
카츠라기 : ……무슨 소리를 하는 지는 알아. 하지만, 지금의 상대는 죽이지 않으면 패배를 인정하니 않는단 말이야!
그리고 학염제에는 내 가족의 목숨도 걸려 있고……. 바보처럼 그냥 싸울 순 없어!
히카게 : 그런 건가?
카츠라기 : 그ㅡ래.
히카게 : 죽이지 않드래도, 상대가 패배를 인정할 정도의 강함을 지니면 되잖나. 그라믄 가족도 살고, 만만세데이.
카츠라기 : 하아? 뭐사 그거. 그렇게 단순히 해결되면 이런 고생……. 아니, 그렇구나. ……사실은 단순한 거구나.
히카게 : 그라제?
카츠라기 : ……히카게, 네 덕분에 눈이 떠졌어. 절·비전인법을 익혀서, 나는 더욱 강해질 거야! 그릭, 요자쿠라를 가볍게 이겨 주지!
히카게 : 그 단순함, 그 바보스러움. 그라야 내 알고 있는 카츠라기데이.
카츠라기 : 좋아, 그러면, 바로 시작하자! 수행이다! 수행!
히카게 : 평소대로 돌아온 것 같데이. 카츠라기랑 있으면 즐겁다는 감정을 알 것 같구마.
카츠라기 : 좋아! 나는 더욱 강해졌다!
히카게 : 축하한데이. 이걸로 절·비전인법도 쓸 수 있갔제.
카츠라기 : 고마워. 히카게. 정말로 몇 번을 감사해도 부족한 정도야.
히카게 : 그라믄, 보답으로 가슴이라도 주물러 줄까?
카츠라기 : 에에?
히카게 : 농담이데이, 농담.
카츠라기 : ……히카게가 농담을 하다니!
히카게 : 내도 조금은 변했단 그다.
카츠라기 : 참, 하나 물어봐도 될까?
히카게 : 뭔고?
카츠라기 : 헤비죠의 이무라는 녀석이 말했는데, 히카게가 싸우지 않고 도망다녔다고 하던데.
히카게 : 이무씨? 그라고 보니 내랑 싸우고 싶다고 종종 말했제. 그라도, 왠지 내키질 않아서, 딱히 도망다닌 건 아니데이.
카츠라기 : 하하, 역시 그런가.
히카게 : 그런 뜻으로 말하믄, 내를 싸울 맘이 들게 만든 건, 카츠라기, 니뿐이데이. 바보는 남의 마음을 움직인데이.
카츠라기 : 아아. 알았어.
야규 : ……어째서 내 상대가 너인 거냐.
미라이 : 하, 하아? 기껄 어울려 주겠다는데 그 말투는 뭐야!
야규 : 나는 이전보다 성장했다. 너는 어떠냐?
미라이 : 에? 성장이라니, 커, 커진 거야!? 어떻게? 뭘 해서!? 뭔가 마신 거야!? 마사지? 요가? 어서 나에게 알려 줘!
야규 :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미라이 : 그렇게 시치미를 뗄 생각이구나! 흥, 뭐 상관 없어. 나도 매일 우유 마시고 양배추 먹고있으니까! 너 따위는 금방 뛰어넘을 거야!
야규 : 잘 모르겠지만…… 너도 시노비로서 성장했다, 란 거군.
미라이 : 그래. 시노비로서도, 여자로서도 확실히 성장하고 있어.
야규 : 그렇다면, 수행 상대로도 부족함이 없다. 상대해 주지.
미라이 : ……정말로, 일일이 짜증나는 말투네. 뭐, 상관없어. 그 대신, 승부에 뭔가 내기할래?
야규 : 내기?
미라이 : 진 쪽이 이긴 쪽의 말을 듣는 건 어때?
야규 : 시시하군.
미라이 : 어라라? 나한테 지는 게 두려운 거야? 자신만만한 주제에 겁쟁이네.
야규 : 두려울 리가 없다. 좋아. 그 내기, 받아들이도록 하지.
미라이 : 좋아, 간다! ……내가 이기면…… 가슴을 크게 하는 방법을 말하게 할 테다!
야규 : 내 승리다.
미라이 : 아무래도 절·비전인법을 손에 넣은 것 같네.
야규 : ……아무래도 이 힘, 네가 끌어내준 듯 하다. ……고맙다.
미라이 : 어라, 솔직하잖아. 항상 그런 태도라면, 너를 좋아하게 될 지도.
야규 : 그러면, 내 말을 들어주실까.
미라이 : 응?
야규 : 이긴 쪽의 명령을 들어야지? 내기는 내기다. 약속은 지켜주기를.
미라이 : 에엣?
야규 : 너는 히바리를 위해서 지금 토순이 쿠키를 사 와라.
미라이 : 뭐, 뭐라고!? 여기부터 마을까지 거리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거야!
야규 : 그런 건 모른다. 빨리 가지 않으면 다 팔릴 거다. 자, 전력으로 달려가라.
미라이 : 자, 잔인해! 역시 전언철회! 너같은 건 싫어!
4-04 화안의 대가(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의 뜻)
임무설명
이 눈 때문에 모두…… 왜 히바리가…….(히바리)
하루카 : 오래간만이네, 히바리.
히바리 : 하루카씨!
하루카 : 어라어라, 갑자기 울다니, 왜그래?
히바리 : 탈주닌자가 됐지? 잘 지냈어?
하루카 : 응. 보는 대로 잘 지냈어. 너는?
히바리 : 히바리…… 히바리는……. 사실은……별로.
하루카 : 어째서?
히바리 : ……히바리, 덜렁이라서, 실패만 하고…….
하루카 : ……변함없네. 그래도, 상관 없잖아? 어차피 네가 실수해도 , 항상 그렇듯이 동료들이 도와주잖아?
히바리 : ……. 하루카씨라서 말하는 건데……. 실어……. 히바리는 그래선 싫어…….
한조학원의 모두들만 드런 게 아냐……. 히바리의 가족을도 그래……. 모두 너무 친절해…….
……이것도 저것도…… 히바리의 눈 때문이야. ……이런 눈 따위 없었다면……. 히바리가 이런 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하루카 : 눈? 무슨 말이야?
화자 : 히바리
히바리의 가문은 유서깊은 시노비 집안이다.
어느정도 유서가 깊냐면, 시노비의 선조가 너무 많아서 다 기억할 수 없을 정도.
전국시대부터 역사의 뒤편에선 히바리의 선조님의 활약이 있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그런 가계에 있으면서, 히바리는 시노비가 되고 싶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집에 대한 반발이라든지, 반항심같은 건 아니다.
히바리에게는 오빠와 언니가 잔뜩 있어서, 모두들 운동도 공부도 잘 했으니까.
대조적으로 히바리는 덜렁대고 뭘 해도 실패할 뿐.
그래서, 시노비의 가계는 히바리가 아닌 누군가가 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히바리의 잡안은 원만히 유지되고 있었다.
덜렁이 막내인 히바리를, 가족들은 언제나 따뜻하게 지켜봐 준다.
부드러운 타올에 쌓인 듯한 매일을 히바리는 지내고 있었다.
다만, 걱정되는 것이 한 가지 있었다. 그것은 오빠 언니들 중 누구도 화안이 발현되지 않은 것이다.
화안 : 히바리의 가계에만 발현되는 동술사의 증표. 눈 안에 꽃의 문양이 나타난다. 주로 사춘기에 들어설 때쯤 발현한다.
화안은 눈 안에 생기는 꽃과 같은 문양…… 그것이 화안이다.
화안을 가진 자는 동술로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이 히바리의 가계의 능력이고, 선조님들은 대대로 화안의 힘을 써서 활약해왔다.
즉, 화안을 가진 자야말로, 히바리의 가문의 정당한 계승자라는 의미다.
화안은 사춘기에 들어설 때 쯤에 나타난다고 한다.
하지만, 오빠도 언니도 중학교를 졸업할 나이가 되고…….
남은 것은, 히바리뿐이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봄, 히바리의 눈에 꽃의 문양이 나타났다.
바로 가족 친척들이 넓은 방에 모여서, 히바리의 화안을 피로했다.
모두들의 박수갈채 속에서, 히바리만이 조용했다.
한명정도는 "어째서 히바리같은 녀석에게 화안이"라고 말해 줄 사람이 있었으면 했다.
계속해서 시노비의 수행을 하고 있던 오빠나 언니들은, 히바리에게 얼마든지 불만을 말해도 괜찮을 터였다.
장래에 케이크 가게라도 할까 하고 생각하며 살아 온 여자아이에게는 화안이 발현하고
쉼없이 시노비의 엘리트 교육을 받아온 오빠언니들에게는 발현하지 않는다.
이런 운명은 부조리하다. 히바리가 반대 입장이었다면, 분명히 납득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히바리의 가족들은 달랐다.
덜 돼먹은 히바리가 일족의 상징을 얻어도, 누구나 진심으로 기뻐해 준다.
모두 너무 친절하다. 지나치게 좋은 사람이다.
화안을 가지게 되어서, 히바리도 시노비의 특훈을 받게 되었다. 거의 기초부터 시작하는 거라서, 같이 훈련을 받는 오빠언니들에게 폐만 끼쳤다.
히바리의 실패로 같은 훈련이 계속되도, 누구도 불만 한 마디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히바리가 할 수 있을 때 까지, 꼼꼼히 몇 번이고 가르쳐 주었다.
한조학원에 입학해도, 집과 상황은 거의 같았다.
어떤 실수를 해도, 어떠한 폐를 끼쳐도, 동료들은 친절하게 히바리를 받아들여 준다.
히바리는 그것을 견딜 수 없었다.
실패하면 화내 줘. 잘못했으면 혼내 줘.
어째서 그런 간단한 것을 히바리에게는 해주지 않는 걸까.
그리고 어느 날 깨달았다
혹시, 히바리의 화안이 항상 발동하고 있다면, 모두를 컨트롤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히바리에 대해 모두가 친절한 것도 설명할 수 있다.
화안의 힘이 항상 발동하고 있다고 한다면, 히바리는 평생 누구와도 대등하게 사귈 수 없게 된다.
그것은 즉…….
……히바리에게는 진정한 친구가 생길 수 없다는 뜻이다.
하루카 : ……그렇구나. 화안이라면 알고 있어. 헤비죠에 있을 때 수업에서 들은 적 있어.
하루카 : ……. ……그래서?
히바리 : ……그래서 라니…….
하루카 : 모두가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도, 실패해도 받아들여 주는 것도, 전부 화안의 힘 때문이라고 하는 거야?
히바리 : ……으, 응.
하루카 : 바보네. 그런 일 있을 리가 없잖아?
히바리 : 엣?
하루카 : 아무리 화안이라고 해도, 그렇게까지 만능은 아니겠지.
히바리 : 그, 그건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하루카 : 알겠어? 히바리, 잘 들어봐. 네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은, 너에게 매력이 있기 때문이야.
히바리 : ……히바리에게 매력?
하루카 : 그래. 좀 더 자기 매력에 자신을 가지렴. 히바리는 자기를 바꾸려고 열심히 힘내고 있어. 모두 그 기특함에 끌리는 거야.
히바리 : 하지만……하지만…….
하루카 : 그래도, 납득할 수 없다면, 더 강하게 되렴. 잔뜩 수행해서, 실패하지 않는 히바리가 되렴. 그걸 위한 협력이라면, 아깝지 않아.
히바리 : 응! 히바리, 힘낼게! 하루카씨, 잘 부탁드립니다!
히바리 : 해냈다! 하루카씨에게 이겼다!
하루카 : 히바리, 훌륭해. 절·비전인법도 습득한 모양이네. 히바리, 화안같은 건 관계 없어. 너는 너답게 나아가면 돼.
히바리 : ……고마워요, 하루카씨.
하루카 : 천만에. 그런데, 히바리의 상대는 어떤 애야?
히바리 : 미노리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으음……어린애라는 느낌일까?
하루카 : 엣!? 히바리에게 어린애라고 들을 정도라니…… 미노리란 애, 상당한 꼬맹이인가 보네…….
히바리 : 응. 미노리쨩은 술래잡기나 숨바꼭질이 취미인 것 같아.
하루카 : ……고등학생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취미네. 일본의 교육이 약간 걱정되네.
히바리 : 괜찮아! 지금의 히바리라면, 미노리쨩에게는 지지 않아! 시노비의 승부뿐만 아니라, 술래잡기나 숨바꼭질에서도 안 질 테니까!
하루카 : ……그러네, 힘내.
4-05 시노비라면
임무설명
호무라쨩, 무사했구나. 다시 전력을 다해서 싸우고 싶어!(아스카)
호무라 : 이럿게 싸우는 것도 오래간만이군.
아스카 : 그렇네. 어쩐지 그리운 느낌이 들어.
호무라 : 시노비의 수행 쪽은 어때? 딴청 안 피우고 정진하고 있겠지?
아스카 : 물론! 모두와 같이 힘내고 있어.
호무라 : 그런 것 치고는, 미야비에게 꼼짝도 못 한 것 같았는데…….
아스카 : 그, 그건…….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서…….
호무라 : 당치도 않군. 시노비라면 변명을 하지 마라.
아스카 : 끄응……. 하지만, 호무라쨩도 미야비의 허를 찔러서 끼어들어 왔는데 , 간단히 막혔잖아!
호무라 : 그, 그건 말이지. 봐, 봐준 거다. 뒤를 쳐서 쓰러뜨려버리면, 비겁자라고 불리니까!
아스카 : 당치도 않아. 시노비라면, 변명은 하지 않는 게 좋아.
호무라 : 끄응…….
아스카 : 호무라쨩이야말로 제대로 수행하고 있었을까?
호무라 : 물론이다! 내가 수행을 게을리 할 리가 없어!
아스카 : 흐응, 어떨까나?
호무라 : ……아스카는 제법 깨끗한 살결을 가지고 있구나.
아스카 : 응? 갑자기 왜그래? 고, 고마워.
호무라 : 것 참 부러운데. 나같은 건 매일 가혹한 수행 때문에 상처가 끊이질 않아서.
아스카 : 짜증나~! 아냐! 나도 상처 있어!
호무라 : 어디에 있다는 거지? 상처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는데? 이래서는 한조의 수행도 별 것 아니겠군.
아스카 : 어, 엉덩이야! 엉덩이에 상처가 있어! 뭣하면 보여 줄까?
네! 보여주세요!
호무라 : 뭐!? 엉덩이같은 거 안 보여줘도 돼!
아스카 : 그러면 믿는 거지? 애초에 호무라쨩도 상처같은 거 없잖아! 탈주 닌자가 되어서 수행도못하고 있는 거 아냐?
호무라 : 나, 나는 허벅지 안쪽에 상처가 있어!
아스카 : 정말일까~? 그러면 보여 줘!
네! 보여 주세요!(2)
호무라 : 하, 하지 마! 부끄럽잖아!
아스카 : 그러면, 이제는 실제로 싸워서 확인할 수밖에 없겠네!
호무라 : 그래! 그 말 대로다! 전력으로 덤벼라! 안 그러면 엉덩이에 상처가 늘어날 거다!
아스카 : 내 걱정보다 자기 엉덩이를 걱정하는게 좋을 걸?
호무라 : 지껄이기는! 간다!
아스카 : 응! 승부야!
아스카 : ……내 승리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호무라쨩, 방금 전 전력을 다했어?
호무라 : 그런 것 보다, 어때? 절·비전인법은 익혔나?
아스카 : ……응? 아앗! 왠지 엄청난 힘이 솟아올라!
몰라 뭐야 그거 무서워
호무라 : 그러면 됐다. 역시나 아스카군.
아스카 : 호무라쨩, 내가 절·비전인법을 익힐 수 있도록 싸워 준 거구나…….
호무라 : 그것이 수행의 목적이니까.
아스카 : 이거라면 월섬하고도 싸울 수 있겠어! 고마워, 호무라쨩!
호무라 : 감사할 것 까지는 없다.
아스카 : 호무라쨩은 미야비쨩에게 이길 것 같아?
호무라 : 확실히, 미야비는 강해. 하지만, 나는 더욱 더 강하다. 즉 그런 얘기다.
아스카 : ……저기, 호무라쨩. 학염제가 무사히 끝나면…… 한번 더 싸우지 않을래? 진검승부로.
호무라 : 너, 그렇게 죽고 싶나?
아스카 : 그럴 리가. 난 전력을 다한 호무라쨩이랑 싸우고 싶을 뿐이야. 호무라쨩은 나에게 있어 최강의 친구니까.
호무라 : ……좋아. 같이 학염제에서 살아남으면, 언젠가 결착을 내자고.
아스카 : 약속이야.
호무라 : 알았다. 시노비와 시노비의 약속이다.
아스카 : 응! 기대하고 있을게!
히카게는 나의 적. 요자쿠라 너도 적이다! 사투리 몰라서 그냥 들어본 적이 있는 사투리 써서 번역했습니다.
사투리 쓰시는 분들은 매우매우! 어색할 수도 있습니다.
4-05하는데 대미지 0 나왔더군요. 잘만 하면 0대미지 클리어도 꿈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다음이 최종장! 하기 싫어! 이제 끝이 보이는군요.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