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EA UFC 우리카페 분 나눔으로 생각치도 않은 UFC3 클베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UFC It's Show Time : http://cafe.naver.com/ps4xboxeaufc)
"큰마음"님 감사드립니다. 본인이 하셔야 하는건데... ^^;
근무시간이라 최대한 간단하게 두서 없이 작성합니다. (우린 다 DV 1이니까~ 어설픈 소감이라도 양해 부탁합니다.)
1. 메뉴구성
알려진 바와 같습니다. 전작에 있는 메뉴는 전부다 있고, 새롭게 토너먼트 모드와, 넉 아웃 방방 뭐 이런 것들이 몇개 추가 되었습니다. 해보지는 않았는데 토너먼트도 온라인을 지원한다고 하니 카페내 개인 토너먼트나, 팀 대항 등에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전작에 있었던 넉 아웃 모드가 이번에는 온라인을 지원한다고 하니 기대를 해 봅니다.
2. 게임 컨트롤
전작과 비교할때 상당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키 맵핑과, 아날로그 스틱의 쓰임새가 모두 바뀌어서 처음에 상당히 곤란했었는데 하다 보니 점점 익숙해 지는 듯 하네요.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 컨트롤에는 큰 문제는 없을 듯 합니다.
컨트롤키가 많이 바뀌었지만, 익숙해지면 할만 합니다. 다만 각종 스트라이크는 사용법을 저도 다 모르겠어요.. 잽, 스트레이트, 어퍼, 어드밴스 스트라이크 등등 복잡해요 뭔가.. 그래서 사실 온라인 들어 가보면 대부분 잽, 스트레이트, 훅까지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킥을 섞어 주기도 하구요, 어퍼등은 누르기가 힘들어서 이 기조는 정식 발매되어도 계속 유지될 듯 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지나면, 어퍼를 대신할 근접 타격을 찾아 낼 듯 합니다. 엘보나 니킥 같은 근접에 강한 타격을 찾아 낼 듯 하네요.
3. 모델링
* 별로 할말 없습니다. ㅋㅋ 전작과 거의 비슷 합니다.
4. RPM 움직임
젤 맘에 안드는 부분인데요, 캐릭터의 움직임이 뭔가 불안정 합니다. 불 필요한 꼼지락이 너무 많고, 이동하면서 타격을 하면 갑자기 거리가 벌어지는 등의 초자연적 현상이 종종 발생 되요...
두번째로는 게임 플레이 소감입니다.
어제 프랙티스를 잠깐 해서 키만 알아 보고, 나우도님, 부르볼님 그리고 퀵 파이트 온라인을 몇 시간 해봤습니다. 조작도 익숙치 않은 상태라 그냥 디비 1 수준의 소감이라고 보심이 ㅎㅎ
5. 타격전
EA에서 타격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사실 타격전만 손 본듯) 그 중에서도 복싱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 하였는데, 가장 큰 특징은 타격을 하면서도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도 처음에 이걸 파악 못해서 습관대로 제 자기에서 타격을 했었는데, UFC3에서는 그러면 안됩니다. 전진, 후진, 사이드 어느쪽이든 몸은 움직이면서 콤보를 넣어야 더 효과적입니다.
타격 모션은 펀치와 킥으로 나눌 수 있는데, 펀치는 빠르고 타격 감도 꽤 좋습니다. 특히 콤보가 이어질때는 파파박! 이라는 의성어가 가장 잘 어울릴 정도로 전광석화 같네요. 그리고 취약순간 카운터더 빵빵 터져서 일발 스턴이나 넉다운이 매우 자주 연출 됩니다. 하지만 스턴시에 피니시가 잘 안되는건 여전함..
킥은 거지 같습니다. 하이킥, 미들킥, 로킥 할꺼 없이 모두 산악행군을 뛰고 나서 태권도 연습 하는 것 마냥 느리고 굼떠 집니다. 영상으로 보면 그렇게 느린것 같지 않겠지만, 펀치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킥은 매우 느려 보이고 더 짜증나는 것은 버튼을 탁 하고 누르면 킥 페인팅을 한다는 겁니다. (공격 타이밍에 계속 킥을 차려다 말아서 낭패...)
타격 공방은 꽤나 신속하게 이뤄집니다. 선수마다 기본 콤보의 조합마저 조금씩 다른것 같더라구요. 예를 들면 디아즈는 잽+킥이 콤보가 되고, 페티스는 스트레이트 + 킥이 콤보가 되는 식으로.. 아무튼 EA에서 정해놓은 콤보가 입력 되면 매우 빠른 콤비네이션을 박아 넣을 수 있긴 합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원투쓰리 펀치 콤보 위주의 단순한 콤보가 거의 90% 이상입니다.
6. 더킹/위빙/런지
이거 어쩌죠? ㅎㅎ 엄청 기대 했는데 망했습니다 ㅎㅎ, 더킹, 위빙, 런지 모두 가드를 내리고 합니다. 게다가 움직임 도중에 타격을 허용하면 취약판정을 받아 데미지가 더 쎄게 들어 갑니다. 이거 무서워서 누가 쓸까요? 몇번 시도는 해봤지만 결과는 않좋았습니다. ㅠㅠ
7. 플레이 스타일
이거 누가 카운터 게임이라고 했나요? ㅎㅎ 졸라 콤보 게임입니다. 일단 풋워크가 상당히 느립니다. 그래서 풋워크를 살린 거리 재기가 매우 까다롭고 답답하게 느껴지구요. 상대는 이동하면서 빠른 원투를 때리고 들어 오기 때문에 회피하기도 거리를 벌리기도 힘듭니다. 그래서 2~3타의 스테미너 덜 먹는 콤보로 치고 빠지는게 대부분 사람들의 플레이 스타일인데, 잽, 스트가 워낙 빨라서 카운터 스트라이트 이딴거 없습니다. 물론 스트레이트 직전 이론적으로 카운터가 가능하긴 하지만 의도적으로 넣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그냥 얻어 걸리는 것 뿐..
지금은, 2~3타의 콤비네이션으로 상하 가위바위보로 야금 야금 먹어 들어 가던가, 적절한 거리에서 하이킥이나 오버핸드훅 같은 큰 공격을 넣어서 큰 데미지를 주는 전략이 대부분 플레이 스타일입니다. 플레이어가 기량이 늘면 점점 발전 할꺼라고 그래도 기대 해 볼께용
8. 그레플링, 클린치
전작과 거의 똑 같습니다. 정말 일부 몇개 빼고는 그대로 있는데 제 느낌입니다만, 밸런스 조정 시급해 보이네요. 우선 서브미션 탈출이 너무 빡셉니다. 페티스로 했는데 네이트한테 4번 걸려서 3번 섭미션 당했습니다. 그럴리가 없는데.... 그리고 더 중요한건 그라운드 파운딩이 말도 못하게 약해 진 느낌입니다. 하프가드 포스쳐 업에서 아무리 두들겨 패도 TKO가 안나오네요. 또한 탑 마운트에서 상대 가드 깨기는 불가능 합니다. 전작에서는 6대면 깨졌는데 지금은... 아무리 두들겨도... 안깨지더라구요.
이 분위기는 클린치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타이 틀린치로 수도 없이 엘보를 박아 넣었는데 넉다운이 안되고 스턴만 걸리네요. 이건 제 경험이 적어서 그럴 수 있지만 느낌 상 그레플링과 클린치는 시스템만 그대로이고, 데미지는 상당히 너프 된 것 같아요. 상상 해 보기로는 신경 많이 쓴 타격을 더 많이 하라고 한것 같은데... (아참, 판정도 그라운드에서는 큰 이점을 못 받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플링 시스템은 여전히 복잡하기 때문에 모르면 바닥에 깔려 있는건 여전한데.. 어렵게 익혀봐야 피니쉬가 안되는 그래플링, 클린치... 어떡할려고 이렇게 너프를 줬는지 ㅎㅎ
정리하자면,
컨트롤은 많이 바뀌었지만, 의지의 한국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음.
캐릭터의 움직임은, 여동생 방 처럼 산만하고 지저분 합니다.
타격은 EA가 복싱만 편애 하여, 킥은 삐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래플링, 클린치는 너프가 심하고, 섭미션은 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쌈하는 게임이라 잼있습니다. 어찌등가 이기고 싶은 맘이 듭니다 ㅎㅎ
이상 몇 시간 밖에 안하고 적은 어설픈 소감입니다. ㅎㅎ
나중에 정식 발매되서 이글 부끄러워 지면 알아서 삭제 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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