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19일에 위 글을 작성했으니 벌써 3년이네요
3년만에 신작이 출시되었고 무려 3일간에 걸쳐 엔딩을 본 소감을 싸질러 봅니다
일단 2편은 1편대비하여 스토리 텔링에 있어서는 당시 유저들의 불만들을 적극 수용해서 인지 해외 웹진에서도 비슷한
반응의 유저들이 대다수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개연성없고 인과없는 닥치고 그냥 직진형 스토리... 엔딩에서도 그 조각조차도 안밝혀 주다가 나중에
DLC 2종 발매하면서 거꾸로 스토리를 짜 맞춘듯한 부분이 아쉬웠었죠
일단 장단점을 말하기 앞서...
저는 공포게임(?)류에 많이 단련이 되어 있는 편 입니다.
공포게임의 최고봉은 제 개인적으론 누가 뭐래도 이블위딘 시리즈를 만들어낸 미카미신지의 바이오1편이었죠
문뒤에 뭐가 있을지 모르는데다가 버기카움직임을 따르는 캐릭터... 그리고 강아지가 창문깨고 튀어 나올때의 그 긴장감은(그 이후로
모든 창문이나 벽쪽이 뚫려 있는 공간에서는 무조건 긴장타게 됨)이루 말할수 없었죠...
총으로 죽어도 죽일수 없었던 타일런트를 로켓런쳐로 박살날때의 그 쾌감...
그이후로 미카미신지가 로켓런쳐 성애자가되어 버린건 지금 생각해 봐도 정말 뒷통수를 후려 주고 싶을 만큼
안타깝습니다.
그럼 제가 느낀 이번 2 편의 장단점을 써 보겠습니다.
간혹 왜 나는 재미있는데 재미없다고 까냐... XXX는 뛰어나다!! XXXX는 니가 몰라서 그런다...
미카미 신지 짱짱맨맨맨!!! 열광 추종 안하면 넌 개객끼!!!
하고 남의 생각에 STEM을 시도한뒤 자꾸 코어가 되어서 개인의 사상이나 생각을 바꾸려는 분들이 있는데...
STEM하고 싶으면 키드먼에게 연락하세요.. 저한테 하지 마시고...
그리고 본인이 재밌으면 블로그 SNS 루리웹 게시판에 본인의 소감을 따로 올리는게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느끼는 한 작품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은 모두 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누구에게는 어떠한 시스템이 장점일수 있으나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수 있기 때문이죠
1. 장점
1편과 달리 레벨디자인과 인과관계 그리고 각종 복선과 숨겨진 요소 등을 해소 시키고 왜 짓거리를 해야 하는지와
이짓의 목적 그리고 최종목표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앞뒤 안맞는 요소도 상당하긴 합니다만, 게임구성을 위한 필요악 정도로 그러려니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이렇게 되리란걸 어찌알고 키드먼이 칩박은거 미리 3일전에 빼 놓는다거나(뫼비우스 전체가 시스템 통제하에
감시가 되는데 그걸 몰랐다?) 칩만으로 동기화가 되는데 욕조는 뭐고 복잡시런 기계에 눞힌다던가...
위쳐에서 게롤트가 흠... 쏘롱~ 인터레스팅 하면서 막 과거스캔하고 불쏘고 한다 해서 ㅁㅊㄴ이라 하진 않는것처럼요
각종 시점의 불편함이나 무기구성, 인터페이스, 그래픽 등도 모두 진일보 했으며 모션도 전작 대비 상당히 진보했습니다.(칼모션은 여전히 병진...)
총질하는 맛이 상당하고 스킬업에 따른 각종 연계효과도 뛰어나고 반픈월드를 기본으로 하는 파밍요소도 상당히 발전했다고 봅니다.
무기를 줍줍해 바로 쓰는게 아닌 미션에 자연스럽게 연계되게끔 해 놓아서 확실히 라이트 유저를 흡수하기 위한 노력들이 곳곳에 보여집니다.
공포물을 시작하는 유저들과 FPS, TPS게임에 익숙한 유저들에게도 공포TPS라는 느낌을 심어주기에 아주 좋았다고 봅니다.
즉 처음 이러한 공포물을 접하는 유저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재미있는 게임이라 보이며 1편 리뷰때도 그랬지만 게임 자체의 완성도나
몹사냥의 묘미등은 최고급이라 봅니다.(당시에는 정말 밑도끝도 없는 어처구니 없는 구성이 마음에 안들었을 뿐 입니다)
또한 1편에서 어처구니 없었던 악령들이 막 자동차 끌고 다니고 허머위에 기관총 달아 놓고 연사하고 다이나 마이트 던지고
나중엔 주인공이 쓰는 크로스보우까지 들고나오고 건물옥상에 숨어서 스나로 캠질하고.. 최종적으로 로켓런쳐까지 들고 나와서 설치던
정말 어처구니 없던 부분들은 모두 사라지고 진지하게 마지막까지 게임에 대한 긴장감을 유지했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봅니다.
특히 부비트랩정도는 이해할수 있었으나 게임 후반부에 로봇청소기라던가... 까마귀나 쥐새끼가 동상 짊어지고 날아 다닌다던가...
하는 부분은 실컷 엄청나게 지저분하고 더럽고 정말 최상의 공포를 끌어 내려고 했던 부분을 깍아 내리려는 의도였는지
아니면 개그를 하려 했던건지 모르겠으나, 그런 3류 B급 같은 연출은 죄다 사라졌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생각을 합니다.
2. 단점
바스찬이가 내 마음을 잘 표현해 주는군요...
"아, 이건 뭐 장난도 아니고."
팬티 입었나 안입었나 보려고 밑에서 깔짝 대어 봤는데 팬티는 안입고 있는데 모델링은 하반신만...ㅡ_ㅡ;
이때부터 급격하게 공포감이 사라지고 쫄지 안게됨...
그리고 초반 이장소에서 목메달린 시체들이 즐비해 있는데 다리를 자세히 살펴보니... 피묻은 위치와 다리의 생김새가 모두 동일함..복붙..ㅡ_ㅡ;
1편에서 엄청나게 심각하게 욕을 쳐먹고 많은 유저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게임배경, 인과관계, 개연성이 뚝뚝 떨어지는 레벨디자인..
이런 부분들은 어느정도 해소가 되었습니다만...
문제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비판하는것조차 힘들었고 비판하는게 죄악시 느껴졌었던 부분...
저도 3년전 리뷰에서도 썼지만 이블위딘 이라는 각인을 제대로 세워준 이블위딘만의 세계관과 독특한 크리쳐 들을 갖다 버렸습니다.
라이트 유저를 흡수하기 위한것과는 별개로, 이블 위딘은 분명 이블위딘만의 색갈과 압박하는 공포감, 그리고 크리쳐에게 쫓긴다는
긴장감을 끈임없이 유지시켜주는 게임이며 도저히 알수 없고 기존에 상상하기 힘들었던 지저분하고 더럽고, 그리고 음산한 배경들...
물론 1편후반부에 악령들이 미 해병대들쳐럼 허머에 기관총 장착하고 로켓런쳐와 스나질 하면서 주인공이 쓰는 크로스 보우 막 쏘고
다닐때는 정신병자가 만든 게임인가... 도 했었지만... 어쨌든 전반적인 게임의 틀과 구성은 확실한 이블위딘 만의 색갈이 있었습니다.
2편에서는 이러한 지적들을 많이 받자 제작사에서 자기의 색갈을 죽이고(로켓런쳐 만능주의) 좀더 사실적이고 인과과 명확한 선택을 한것까지는
좋았는데, 왜 장점까지도 다 갈아 엎어 버렸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또한 너무나 스토리의 개연성을 신경을 쓰려고 했던 나머지, 아이템 줍줍할때도, 문을 열때도, 키도드 두들길때도 주인공은 끈임없이
주절주절 나불대며 게임스토리와 현상황, 그리고 1편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되는게 1편을 않해본 사람이보면 바스찬이가 하는 이야기가 뭔소린지 이해가 안간다는 점 입니다.
이 문제는 게임내 문서로 쉽게 해결이 가능한데 그렇게 하지 않고 각각에 상황에 맞춰 주인공이 플레이어가 전혀 모르는
옛날이야기를 주절거리게 만들다 보니 1편을 않해본 사람은 이해도가 좀 떨어지게 마련이죠
실제로 게시판에도 2편을 처음 플레이한 사람들중게 스토리 이해가 잘 안간다는 글들이 보였는데
그 댓글엔 1편을 플레이 한 사람이 "이렇게 이해가 잘 되는데 넌 왜 이해안댐?? 라고 묻는 촌극도 벌어지구요
게임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 부분이 장점이 될 수 도있기 때문에 무작정 단점이라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1편을 강제 플레이 시킴ㅋㅋ)
이제 게임 구성 및 레벨 디자인에 대해 좀 까보려 합니다.
웬만큼 게임을 좋아 하는 사람들은 다들 한마디씩 할 겁니다.
어??? 이거 어디서 많이 해본건데???
싸힐, 바하, 라스트오브어스, 인셉션, 매트릭스...
게임의 소재 및 주재 가 모두 여기저기 있던 것들을 짜깁기 해 온 것들입니다.(특히 연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거의 복붙이라 할만한 연출도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전에도 먹어본거 같아.. 여기랑 똑같이 생긴 집에서 같은메뉴로....
앗.. 악령에게(좀비일수도) 동충하초가 자라고 있어!!!!!!
물론 이 부분이 나쁘다고만 할수는 없고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SF물이나 아포칼립스타입의 게임을 많이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신선할수 있으나 대부분의 겜돌이에겐 솔직히 너무 단순한 구성으로 보였습니다.
1편이 기-기-기-로켓런쳐-전DLC-결DLC 였다면
2편은 기-승-전-결 이 완벽하게 이루어져 있지만 매트릭스 - 인셉션 - 싸힐 - 바하 - 라스트오브어스 로 치닫는 구성이었습니다.
이러한 짜깁기가 과거에 없었던 것도 아니고 가장최근에 발매된 게임을 예로 들자면 [호라이즌제로던] 정도가 되겠는데
호라이즌 제로던 역시 거의 대부분의 오픈월드 게임에서의 장점들과 연출들을 뽑아 만든 짜깁기 게임(위쳐+파크라이+몬헌)에 가까웠으나
그 장점들을 더욱더 발전시켜 한가지 비빔밥으로 아주 잘 만들어 놓은 케이스라 개인적으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이번 이블2의 경우엔 발전이 아닌 연출을 그대로 차용한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였습니다. 1편의 로켓런쳐 악령이 차라리
더 신선했을정도로...
플레이 타임 입니다만...
노멀모드에서 10시간이 채 안되는 플레이 타임 이었습니다.(망가진 부품 챙길거 다 챙기고 필름 다 줍줍하고 여기저기 쑤시고)
반픈월드 치고는 상당히 짧은 플레이 타임이었으며 서브 퀘스트가 너무 부족했던 부분이 게임 볼륨을 크게 축소 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1편에 비하면 자체 볼륨은 더 커졌는데 할일은 훨씬 더 줄어버린듯한 느낌??
거기에 AI들은 정말 처절할정도로 멍청해서 하드모드에서도 자동차 지붕위에 올라가 있으면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한동안 자동차에 낑겨서 제자리 달리기를 한다던가...옆으로 지나쳐도 시야 에만 들어오지 않으면 알아 채지 못한다거나...
스닉킬을 하고 싶어도 돌아댕기질 않아서 못한다던가... 이러한 부분들은 패치로 차차 나아질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느낀 단점은... 주변 오브젝트와 게임간의 매칭이 거의 0에 가깝다는 부분입니다.
칼질, 도끼질, 활질, 뭔짓을 해도 까닥하지 않은 주변 사물들... 물리 엔진의 성능일수도 있겠지만
상자와 길막 리어카를 제외하곤 그 무엇도 끄덕하지 않는 주변 오브젝트들은 좀 신경좀 썼으면 어땠을까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게임의 스토리나 레벨디자인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고 총질하며 때리고 부수는데 쾌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고
더러는 매우 정적인 일본식 RPG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도.. 실시간 전략과 그 벨런스에 열광하는 사람도 각기 다르게 있습니다.
저의 경우는 치밀한 스토리 텔링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게임류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개인적인 단점이 많이 보였습니다.(다시 이야기 하지만 게임이 재미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확실히 1편의 단점들은 많이 보완되었고 라이트유저들에 대한 편의가 대폭 늘어난것은 분명합니다만...
반대로 이블위딘만의 색갈이 매우 많이 빠져나간 부분은 상당히 아쉽게 느껴집니다.
3편을 암시하는 마지막 장면은 솔직히 대놓고 보기 민망할 정도였음...
자연스러운 연결점을 찾는게 아닌 대놓고 잘팔리면 3편간다!!! 라는 수준이라...
여자얼굴 자세히 보면 다 똑같이 생김..(합체 톱날녀도 죽인다음에 시체 잘 보면 같은얼굴)
커피를 마실때는 입을 벌리고 마시자...
키스할때도.. 입술을 벌리고.. 혀도 좀 쓰고....
Swear to me...
I sw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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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리뷰쓰면서 그거 쓸까 말까 고민많이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 뭐만 하면 왓더... 불이 켜져도 왓더!! 꺼져도 왓더!! 귀신만나면 왓더헬!! 사람만나면 왓더!! | 17.10.21 17: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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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리뷰영상만들면서 이거 쓸까말까 하다가 너무 일이많아져서 많은걸 빼버렸었네요 ㅋㅋㅋㅋ 쉣 왓..더? | 17.10.21 18: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