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딘가의 수로]
??? : 반 형! 빨리 안 하면 들킬 거야.
반(ヴァン) : 안다니까 임마. 조금만 더. 반(ヴァン) : 알았냐 카이츠. 망 제대로 봐. 반(ヴァン) : 하나 둘── 이제 세 마리구만. 좋아 몽땅 처리해 주지.
카이츠(カイツ) : 끝내준다아. 전부 혼자 해치웠어? 카이츠(カイツ) : 이 정도면 큰놈이 나와도 괜찮겠어.
반(ヴァン) : 이젠 사막 마물이랑 붙어도 될지 모르겠다. 반(ヴァン) : 자 그럼 오늘은 이쯤 하고 올라가자. 반(ヴァン) : 카이츠 넌 미게로 씨 가게로 돌아가야지 않냐? 뭔가 일거리가 있던 거 같은데.
카이츠(カイツ) : 아차 까먹었네. 카이츠(カイツ) : 저기 반 형도 같이 가자. 오늘은 바쁘다고 하던데, 일이 잔뜩 있는 것 같더라.
반(ヴァン) : 난 다른 '일' 이나 하러 갈란다. 반(ヴァン) : 여기 열쇠 다시 잠가 주라. 맘대로 들어온 거 걸리면 미게로 씨한테 혼나니까.
[왕국수도 라바나스타(王都ラバナスタ), 前 발렌디아력 706년 달마스카 패전으로부터 2년 후 -]
제국 병사 1 : 뭐야 너 지금 뭐라 했냐?
상인 : 저기 물건값을 ──
제국 병사 1 : 값이라고?
상인 : 아니오 ── 됐습니다 괜찮습니다요. 예 예 가져가 주십시오 예.
제국 병사 2 : 관둬. 오늘은 소란 피우지 마.
제국 병사 1 : 운 좋은 줄 알아!
(병사에게 접근해 부딪히는 반)
반(ヴァン) : 미안!
제국 병사 2 : 정신 차리고 다녀! 이 애송이!
제국 병사 1 : 아차 당했다! 소매치기다!
제국 병사 2 : 뭐라고!?
(잠시 후. 훔친 지갑을 누군가가 또 채 간다)
반(ヴァン) : 뭐 하는 거야!
??? : 뭐 하는 거야는 무슨. 또 훔친 거지 이거! ??? : 그러다 잡히면 어쩔려구 그래? 다들 반 널 의지하고 있는데. ??? : 체포라도 되면 다들 못 돌봐주게 되잖아.
반(ヴァン) : 그만 해. 난 리더가 아냐. 반(ヴァン) : 우리들 고아는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살아가야만 한다구. 반(ヴァン) : 그건 판넬로 ── 너도 마찬가지 아냐? 반(ヴァン) : 어 뭐 하는 거야 지금! 그건 내 거야!
판넬로(パンネロ) : '이 돈은 원래 우리 달마스카 사람들 거야. 훔친 건 제국이니까 제국 놈들한테서 되찾는 건 ──' 판넬로(パンネロ) : '우리들의 사명인 거지' ── 라고 반이 늘상 말했었지?
반(ヴァン) : 판넬로 너 말하는 거랑 하는 짓이 모순되고 있다는 것만 알어!
판넬로(パンネロ) : 이건 저번 주 줬던 빵 값. 판넬로(パンネロ) : 내가 미게로 씨 일을 거들고 있다 해서 ── 니가 먹는 빵까지 공짜라는 법은 없다구.
반(ヴァン) : 나도 언제까지나 이런 생활은 ──
(그때 반과 판넬로의 머리 위로 비공정이 날아간다)
반(ヴァン) : 난 언젠가 내 비공정을 손에 넣을 거야. 공적이 되어서 저 넓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닐 거라고.
판넬로(パンネロ) : 그 꿈 이루기 전에 콩밥이나 안 먹었으면 좋겠어. 판넬로(パンネロ) : 이따가 미게로 씨한테 가 봐. 무슨 곤란한 일이 생긴 것 같아. 반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나.
미게로(ミゲロ) : 아아 반, 기다리고 있었다.
반(ヴァン) : 미게로 씨 뭔 일 있었어요?
미게로(ミゲロ) : 그게 말이다. 사막 국도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던 모양이라. 어제 도착하기로 했던 수송업자가 안 오지 뭐냐. 미게로(ミゲロ) : 덕택에 오늘 밤 축하 연회에 낼 음식 재료도 올 생각을 안 하고.
반(ヴァン) : 알았다! 나보고 업자를 찾으러 가라는 거죠?
미게로(ミゲロ) : 뭔 소리냐! 사막은 마물이 득시글거리는데! 그런 위험한 일을 맡길 수야 없지. 미게로(ミゲロ) : 식품 쪽은 모래바다정(砂海亭)의 토마지가 어떻게 해 주기로 했어.
반(ヴァン) : 그럼 모래바다정까지 그거 가지러 가라고?
미게로(ミゲロ) : 그걸 카이츠에게 부탁했단 말이다. 그런데 그놈이 또 나가선 돌아올 생각을 안 하니 원. 미게로(ミゲロ) : 난 가게에서 떠날 수가 없고 판넬로에게는 또 다른 일을 부탁해 둬서 말이야. 미게로(ミゲロ) : 미안하다만 모래바다정까지 뛰어가서 카이츠 데리고 와줄 수 있겠냐?
반(ヴァン) : 재미없는 일이구만 ──.
미게로(ミゲロ) : 자 자 그러지 말고 한 번 들어다오.
반(ヴァン) : 짜샤 카이츠. 심부름 하다말고 뭐하냐?
카이츠(カイツ) : 이것 봐 반 형! 이놈이야! 이놈 때문에 물건이 안 온 거라니까!
반(ヴァン) : 어디~ ── 동쪽 사막에 출몰? 뭐야 이거?
??? : 야아 반. 너도 심부름이냐? 미게로 씨도 꽤나 바쁜 모양이네. ??? : 뭐 제국 집정관님을 환영하는 연회를 맡았으니── 할 일은 산더미라는 얘기겠지.
반(ヴァン) : 환영 따윈 하기 싫지만 말야. 암튼 토마지, 뭐야 이건?
토마지(トマジ) : 아 귀찮은 놈이야. 토마지(トマジ) : 이런 마물이 어슬렁거리는 탓에 업자가 도착하는 게 늦어져서 이것저것 물건이 부족한 상태야. 토마지(トマジ) : 그래서 이렇게 누군가 퇴치해주길 부탁하는 거고. 처리한 사람에겐 소정의 보상이 있다 이거지.
반(ヴァン) : 오홍 ── 미게로 씨네 심부름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은 "일" 인데.
카이츠(カイツ) : 그래 맞어. 반 형 해 보자!
반(ヴァン) : 넌 미게로 씨한테 갖다줄 거 있잖냐. 빨리 가 봐. 난감한 모양이더라.
카이츠(カイツ) : 아차 까먹었다!
(동문 근처에서 병사가 반을 가로막는다)
제국병사 : 집정관 각하의 취임식 때문에 특별 경계중이다. 허가를 받지 않은 자는 통과할 수 없다.
반(ヴァン) : 곤란한데. 오늘 밤 파티를 맡은 미게로씨로부터 집정관에게 대접할 소중한 식재료를 받아오라고 부탁을 받았는데 말야. 반(ヴァン) : 이것 봐, 미게로씨의 전표. 당신 때문에 음식을 제때 내지 못하면 집정관이란 사람이 꽤 화를 낼 텐데. 나랑은 관계없지만.
제국병사 : 그 분께서 그런 시시한 일로 기분이 상하실 것 같나!
(주변에서 다른 제국병이 몰려와 무언의 압박을 준다)
제국병사 : 쳇, 별수 없군. 얼른 지나가! 좀 있으면 이 문도 봉쇄할테니까!
[동 달마스카 사막(東ダルマスカ砂漠)]
반(ヴァン) : 얼래 ── 가르바나 아냐. 이런 데 피다니 희한하네. 반(ヴァン) : 볼일도 다 봤겠다, 돌아갈까.
[라바나스타 동문 앞]
반(ヴァン) : 좀 기다려! 우린 못 들어가는데 쵸코보는 괜찮은 거야!
제국 병사 1 : 뭐가 이상한데. 저 쵸코보는 혈통 증명서가 붙은 식전 용이야.
제국 병사 2 : 이놈한테는 몇만 길이 들어가 있다. 너희들 100명을 합한 것보다도 훨씬 더 가치가 있다 이 말씀이야. 제국 병사 2 : 자 가까이 오지 마라! 쵸코보한테 너네들 가난뱅이 냄새가 옮잖나!
반(ヴァン) : 까불지 마!
제국 병사 1 : 비켜 꼬마! 좋아 들어가라!
(꽃은 쵸코보에게 밟혀 뭉개지고…)
반(ヴァン) : 이 자식들……!!
(그때 문 너머에서 미게로가 나온다)
미게로(ミゲロ) : 이거 훌륭한 쵸코보입니다 그려. 한눈에 알겠습니다. 미게로(ミゲロ) : 치타 산이겠지요. 역시 땅이 다르면 쵸코보도 다르게 자라는 법 아니겠습니까. 미게로(ミゲロ) : 맞아 맞아 ── 토지가 다르면 맛도 달라지는 법이라. 예를 들면 달마스카의 이 바로즈 술. 미게로(ミゲロ) : 깊이와 향은 알케이디어 산에 비해 한 발 뒤떨어집니다만 ── 실로 화끈한 풍미입니다. 미게로(ミゲロ) : 이건 이것대로 나쁘지 않은 것입죠. 자 어떠십니까. 아, 물론 사람 수만큼 준비해 두었습니다요.
제국 병사 1 : (술을 낚아채며)이봐, "짐" 을 통과시키고서 예정대로 문을 봉쇄하기로 하지. 망할, 갑옷 안이 모래투성이군 ─ !
……
미게로(ミゲロ) : 너무 걱정하게 하지 말아다오. 어쨌든 큰일이 나지 않아 다행이구나.
판넬로(パンネロ) : 자 우리도 가자 응?
미게로(ミゲロ) : 어이쿠 금방 식전이 시작되어 버리겠다. 이거 서둘러야겠구만.
판넬로(パンネロ) : 앗 잠깐! 기다려 뭔데 ── 저기, 왜 그래 반!
[왕국 수도 라바나스타]
제국군 : 정숙히! 제국군 : 알케이디어 제국 서방총군 사령관, 신 집정관 베인 소리들 각하의 말씀 ── 각하!?
(베인이 갑자기 연단으로 걸어나간다)
베인(ヴェイン) : 라바나스타 시민 제군. 제국이 미운가. 나를 증오하고 있는가.
'당연하지! 제국 꺼져라! 너희들만 안 왔어도! 웅성웅성…'
베인(ヴェイン) : 물을 것까지도 없었군. 나 자신도 제군의 증오를 씻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나는 제군의 충성을 바라지 않는다. 제군은 서거하신 라미너스 폐하를 향한 충성을 지켜나가는 편이 타당하다! 폐하께서는 국민을 더없이 사랑하셨으며 ── 평화의 실현에 힘을 다하신 진정한 명군이셨다. 폐하의 넓으신 마음은 지금도 제군을 지켜보고 있다. 달마스카의 평화와 번영을 바라고 계신다!
제군. 나는 단지 하나만을 바란다. 폐하의 유지를 이어받아 평화를 향한 기도를! 그 쓰라린 전란에서부터 어언 2년. 겨우 움트기 시작한 평화의 싹을 ── 제군의 기도를 통해 큰 나무로 길러 주었으면 한다! 그것만을 잊지 않아 준다면 ── 나 따위는 얼마든지 미워해도 상관이 없다! 나는 도망치지 않고 그 증오를 받아들이고 짊어져서 ── 그리고 달마스카를 지키려 한다! 이것은 내 속죄이다!
별세하신 라미너스 폐하와 아셰 전하께서는 지금도 제군을 지켜보고 계신다. 조국을 사랑하는 자들이여. 돌아가신 폐하의 유지를 계승하여 평화를 향한 기도를! 내 바람은 그저 그것뿐이다.
(훌륭한 연설에,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르게 박수가 쏟아진다)
……
제국군 : 라바나스타의 거리는 어떠셨습니까?
베인(ヴェイン) : 실로 근사하군. 이 대성당을 보게나. 베인(ヴェイン) : 화려하고 아름다우면서도 정락적. 갈데아 양식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을 건조물이다. 베인(ヴェイン) : 그라미스 폐하께도 보여드리고 싶지 않은가.
제국군 : 오늘 밤의 축하연은 이자가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미게로(ミゲロ) : 미게로라 합니다. 차기 황제가 되실 전하를 맞이할 수 있다니 실로 명예입니다. 시민 일동은 진심으로 ──
베인(ヴェイン) : 전하 소리는 그만 두게. 나는 폐하의 아들이긴 하네만 황자는 아니야. 베인(ヴェイン) : 우리 알케이디어 제국의 황제는 시민이 선택하는 자. ── 나는 그저 후보에 지나지 않는다.
미게로(ミゲロ) : 이런 실례를 저질렀습니다.
베인(ヴェイン) : 그렇다 해서 ──『집정관 각하』라고 부르지도 말아 주게.
미게로(ミゲロ) : 옛?
베인(ヴェイン) : 나도 오늘부터 라바나스타 시민 아닌가. 베인(ヴェイン)이면 족하네.
미게로(ミゲロ) : 허나 그래서는 ──
베인(ヴェイン) : 편하게 부르는데 저항감이 있나? 그렇다면 오늘은 자네가 나를 베인이라 부를 때까지 마셔 줘야겠어.
……
반(ヴァン) : 너무 굽실거리는구만 미게로 씨…
판넬로(パンネロ) : 숙이고 싶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게 아니잖아. 그 정도도 모르겠어? 거슬렀다가는 어떻게 될지.
반(ヴァン) : 그렇다 해도 말야.
판넬로(パンネロ) : 그럼 반 너라면 어쩔 거니?
반(ヴァン) : 어쩌긴 ── 나 말이지 ── 나라면 ──.
……
판넬로(パンネロ) : ── 고 있어? 저기 반. 지금 듣고 있냐구? 판넬로(パンネロ) : 분위기가 변했어. 라바나스타가 아닌 것 같아. 점점 제국에 삼켜져 가고 있다니깐 ──.
반(ヴァン) : 있잖아. 오늘 밤 파티 말인데 우리도 갈 수 있을까.
판넬로(パンネロ) : 무슨. 초대두 안 받았는데 왕국에 어떻게 들어가겠어.
반(ヴァン) : 그럼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데?
판넬로(パンネロ) : 그걸 어떻게 알아. 미게로 씨에게 부탁해 보던가 ─ 다운타운 다란 씨에게 물어보는 건 어때. 판넬로(パンネロ) : 저기 갑자기 왜 그래?
반(ヴァン) : 말했잖아. 달마스카의 것을 되찾는 거야. 우리들 달마스카 사람 손으로 ── 반(ヴァン) : ── 같은 건 어때? 보물이라도 뽀려다가 모두에게 한턱 쏘게. 그럼 판넬로 니 기분도 나아지지 않겠냐.
판넬로(パンネロ) : 농담하긴. 그런 보물이 손에 들어오면 비공정부터 사고 볼 거면서. 판넬로(パンネロ) : ── 그치만 뭐. 반 마음은 기뻐. 그것만 받아 둘께. 그럼!
……
반(ヴァン) : 그래 비공정이라 ──. 한번 진짜 저질러 봐? 반(ヴァン) : 미게로 씨한테 폐를 끼치면 안 되니 믿을 사람은 다란 할아버지뿐이군. 그 영감님이라면 분명 뭔가 알 거야. 반(ヴァン) : 다운타운으로 가 봐야지.
[라바나스타 다운타운(ラバナスタㆍダウンタウン)]
다란(ダラン) : 허허 개구쟁이 녀석. 오랜만이구나. 동문의 제국 병사들을 골탕먹일 방법이라도 들으러 온 게냐.
반(ヴァン) : 뭐야 벌써 알고 있네.
다란(ダラン) : 멋으로 박식하다 자칭하고 있는 건 아니라서 말이다.
반(ヴァン) : 뭐 그넘들한테는 언젠가 앙갚음해 줄 거지만. 오늘 일은 그게 아냐.
다란(ダラン) : 호오…
반(ヴァン) : 왕궁에 숨어들 방법을 알고 싶어서 그래. 굉장한 보물이 잔뜩 있을 테니까. 좀 슬쩍해 주자는 생각이 들어서.
다란(ダラン) : 그것 참 ── 쉽게도 말을 하는구먼. 왕궁도 보물도 전부 다 제국이 관리하고 있지 않느냐.
반(ヴァン) : 그러니까 하는 거지. 달마스카의 것을 되찾는 거라고.
다란(ダラン) : 달마스카의 것을 달마스카에 ── 인가. 너치고는 훌륭한 결의를 했다. 다란(ダラン) : 으흠 ── 그러고 보면 오래된 소문이 있었지. 다란(ダラン) : 왕궁의 보물창고로 통하는 비밀 문이 있으며 마력이 담긴 석판으로 열 수 있다 했었나.
반(ヴァン) : 그거 그거. 그런 얘길 듣고 싶었어. 반(ヴァン) : 그래서 그 석판이란 건 어딨는데?
다란(ダラン) : 음 내가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걸 어디로 치웠었나 원 ── .
반(ヴァン) : ……있잖아, 설명은 어쨌든 좋으니까, 그 석판…… 크레센트 스톤이라 했나? 그거, 빌려줘. 반(ヴァン) : 그게 있으면 왕궁의 숨은 통로에 들어갈 수 있단 거지?
다란(ダラン) : 이 녀석, 내가 한 말을 전혀 안 듣고 있었구먼. 내가 가진 크레센트 스톤은 마력을 잃은 상태란 말이다. 다란(ダラン) : 그러니까 태양석으로 마력을 되돌려야 쓸 수 있단 말이야.
반(ヴァン) : 아, 그랬었나? 으음, 태양석이 있는 곳은, 분명…….
다란(ダラン) : 기자 초원이지. 그 부근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입수할 수 있을 거야. 다란(ダラン) : 이곳에서 나가 남쪽으로 가서, 남문을 나가면 기자 초원으로 갈 수 있을 테야. 다란(ダラン) : 그대로 남쪽으로 가면 집락이 나오는데 도중에 마물이 나오니까 조심하려무나.
반(ヴァン) : 알았다니까. 그럼 갔다 올게. 반(ヴァン) : 그러니까…… 기자 초원에 가려면,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서, 밖으로 나가면 되겠군.
[기자 초원(ギ-ザ草原)]
[유목민의 집락(遊牧民の集落)]
마슈아(マシュア) : 초원의 흑수정이라도 보러 온 거야? 이런 더위는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괴로울 텐데. ……흐음, 태양석을 찾으러 온 거구나. 태양석은 기자 초원에서밖에 얻을 수 없는 귀중한 돌이지. 미안하지만, 쉽게 타지 사람들에게 넘길 수 있는 물건은 아니라서 말이야. 돌은 우리들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물건이니까. 물론 그렇다고 절대로 안 주겠다는 건 아니야. 부탁이 있는데 들어줄래?
(선택문이 나오는데 위의 것을 고르자)
마슈아(マシュア) : 태양석을 만드는 것은 마을의 아이들이 할 일이야. 실은, 진이라고 하는 아이가 초원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고 있어. 지금 태양석의 재료가 되는 음석은 그 아이가 모두 가지고 나가버린 상태야. 알겠지? 진을 찾아서 집락에 돌아오라고 전해주지 않겠어? 그 대신 진이 만든 태양석을 주도록 하지. 초원 남쪽에서 진을 봤다는 아이가 있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 거야. 부탁해.
(집락을 돌아다니다 보면 판넬로를 만날 수 있다)
반(ヴァン) : 판넬로!? 니가 왜 여& #44612;어.
판넬로(パンネロ)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어차피 또 위험한 짓 하려 그러지?
반(ヴァン) : 암 것도 아니라니까….
판넬로(パンネロ) : 흐응 ── 진짜야? 판넬로(パンネロ) : 정말로 엄한 짓 할 거 아니면 내가 따라가도 상관없겠네.
반(ヴァン) : 앙?
판넬로(パンネロ) : 사양 안 해두 돼. 미게로 씨는 파티 준비 때문에 왕궁 갔으니깐. 나 오늘은 이제 일이 없거든. 판넬로(パンネロ) : 자 가자 가자.
카미나(カミナ) : 있잖아! 초원의 남쪽에서 진을 봤어. 우리들이 "어린 수정 근처"라고 부르는 작은 흑수정 근처야. 같이 돌아가자고 했는데도 아직 일이 안 끝나서 안 된다고 진이 말했어. 어린 수정 근처는 말이지, 이 집락에서 남쪽으로 가면 있을 거야. 여기서 초원에 나가려면 남쪽으로 가서 한 바퀴 둘러야 갈 수 있어. 거긴 몬스터도 없어서 우리들의 놀이터야. 진, 힘없어 보여서 신경 쓰였지만 귀찮게 굴면 남자 아이들이 싫어해서……. ……역시 데려왔어야 했던 걸까?
(집락에서 나가려고 하면 판넬로가 아이템을 주면서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한다)
판넬로(パンネロ) : 잠깐 기다려, 반. 기자 초원은 야생 몬스터가 많아서 위험할 것 같아 이걸 가져왔어.
(포션 3개와 피닉스의 꼬리 2개를 받는다)
판넬로(パンネロ) : 파티 멤버가 있으면, 지금까지 혼자 해 왔던 일도 파티 멤버끼리 같이 할 수 있어. 즉 자기랑 마찬가지로, 동료도 배틀 커맨드로 자유롭게 행동을 고를 수 있다는 얘기야. 난 스스로 생각해서 싸우지만, 반 네가 명령을 내려주면 그대로 행동할 거야. 기억해 둬.
아, 참! 혹시 내가 맘대로 싸우는 게 싫다면 내 갬빗을 OFF로 해 봐. 그러면 난 스스로 생각해 싸우길 중단하고, 반이 명령 내리기를 기다릴 테니깐. 자기 갬빗을 바꿀 수도 있어. 커맨드 고르기가 귀찮거나 할 때엔 참 편해.
판넬로(パンネロ) : 그럼, 갈까. 판넬로(パンネロ) : 저기 반. 진이 있는 데는, 분명 마을 남쪽이라 들었어. 그렇다면 여기서부터 돌듯이 나아가면 될 거야
[어린 수정 근처]
진(ジン) : 내가 진인데……? 에, 마슈아가 집락에 돌아오라고!? ……흐음. 이제 괜찮으려나?
(일어서다가 다시 주저앉는다)
진(ジン) : 안 되겠어…… 아파서 달리지 못할 거 같아……. 태양석을 만들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 녀석들, 그러니까 몬스터에 쫓겨서 굴렀지 뭐야. 앞으로 하나만 더 만들면 끝나지만, 일하다 도중에 돌아가는 것도 분하고………. 조금 쉬다 보면 낫겠지 하고 생각했어……. 그런데, 일부러 나를 찾으러 온 거야?
(선택문이 나오는데 위의 것을 선택해서 사정을 말한다)
진(ジン) : 그렇구나. 태양석이 필요한 거였네. 그래서 날 찾으러 온 거구나. 마슈아가 허락만 하면 음석은 줄게. 하지만 나는 아직 달릴 수 없으니까, 태양석은 형이 좀 만들어줄래? 안심해. 만드는 방법은 설명해줄테니까. 태양석은 음석과 흑수정으로 만든다는 건 알고 있지? 이게 음석이야. 흑수정은 초원에 많이 있으니까 알겠지? 작긴 해도 내 옆에 있는 것도 흑수정이야.
커다란 흑수정 중에는, 강한 빛을 내는 게 있어. 봐봐, 저기 빛나고 있는 게 보이지? 지금 준 음석에 빛나는 흑수정의 빛을 쪼이는 거야. 그러면 돌에 에너지가 담겨. 빛나는 흑수정은 초원에 4개 있어. 잘 모를 때는 주변을 둘러봐. 번쩍번쩍해서 금방 찾을 거야. 한 개의 흑수정에서 모을 수 있는 에너지는, 빛을 쬐지 않으면 몰라. 잘만 하면 전부 안 돌아도 모을 수 있을 거야.
……그런데, 화면우상의 게이지가 에너지가 모인 양. 가득 차면 음석이 태양석으로 변해. 잘 해봐. 태양석이 만들어지면 가지고 와. 돌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봐줄게. 흑수정은 맵에도 잘 나와 있으니까 체크해보는 게 좋을 거야. 난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열심히 뺑뺑이 돌아 태양석을 만들어 진에게 보여주자)
진(ジン) : 오, 태양석 만들었구나! 응, 괜찮네. 집락 사람들이 아닌데도 꽤 잘 만들었어. 평소엔 마슈아가 웨어 울프에게 가까이 가지마라고 귀가 따갑도록 말을 해. 하지만 담력 시험을 하자고 모두들…. 처음엔 농담삼아 한 이야기지만 토토가 "초원의 아이들은 몬스터 따위 두려워하지 않아"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나도 그만 휩쓸려버렸어. 마을 어른들한텐 비밀로 해줘. …그럼 발도 나은 것 같으니까 함께 돌아갈까. 전력질주로 돌아가니까 잘 쫓아와.
(마을로 돌아온 반 일행)
마슈아(マシュア) : 진이 무사히 돌아왔어. 착한 아이긴 하지만 조금은 멍하니 있을 때가 많아 걱정했었어. 너희들한테 여러 가지로 폐를 끼치게 되었구나. 고마워. 태양석은 진한테서 받았지? 너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마슈아에게서 50길, 포션 2개, 텔레포 스톤 2개를 받는다)
[라바나스타 다운타운]
판넬로(パンネロ) : 저기, 반. 판넬로(パンネロ) : 둘이서 나갔다 온 게 되게 오랜만이었지. 재밌었어. 판넬로(パンネロ) : 그럼 가게에 돌아가 있을게. 실은 미게로 씨한테서 가게 봐 달라는 부탁 받았었거든. 판넬로(パンネロ) : 반. 부탁이니 위험한 일은 하지 말아 줘. 판넬로(パンネロ) : 싫거든. 다친다든가 ── 없어져 버린다든가 뭐 그런 건.
반(ヴァン) : 나도 그런 건 싫어.
판넬로(パンネロ) : 응. 그렇다면 됐어. 그럼!
……
반(ヴァン) : ── 미안.
다란(ダラン) : 호오… 정말로 태양석을 가지고 왔군. 어서 주려무나. 약속한 대로 마력을 되돌려 주마. 그렇다면 이젠 왕궁으로 숨어들 방법이군. 일단 5번 창고로 가봐. 거기엔 문이 2개 있었지?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네가 자주 쥐를 잡으러 가는 장소로 가게 되는데 그쪽이 아냐. 왼쪽 문을 통해야만 가람사이즈 수로로 갈 수 있지. 수로는 왕궁으로 이어져 있다. 그 안쪽에 왕궁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을게다.
하지만 왕궁으로 들어갔다고 해서 보석을 손에 넣을 수는 없을게다. 오히려 왕궁에 도착한 후가 더 큰일이지. 왕궁의 보물창고는 비밀문으로 감춰져 있으니까.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이 크레센트 스톤이지. 비밀문을 여는데 필요한 마력이 깃들어 있다. 알겠나 반. "문장은 태양의 힘을 원하며, 숨겨진 길을 부여한다" 이 말을 잊지 마라. 왕궁으로 들어가면 일단 문장을 찾아 한다. 그곳에 태양의 힘을 비추면 너를 이끌 인도의 빛이 나타날게다. 허나 충고 하는데 만약 잡히면 나르비나 감옥에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보내야 할게야. 그래…… 어쨌든 오늘 밤은 관두거라. 왕궁에 잠입하는 건 하룻밤 깊이 생각하고 각오를 굳히는 게 좋을게다.
[같은 시각 ── 라바나스타 지하 가람사이즈 수로]
(게임 초반 바슈, 렉스와 같이 행동했던 워슬러의 모습이 보인다)
해방군 : 3반에서 6반까지 도달. 대기하는 중입니다. 아직 제국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슬러(ウォ& #12540;スラ) : 남은 사람들도 서두르라 해라. 해가 질 때까지 배치를 완료시키는 거다.
카이츠(カイツ) : 아, 반 형! 기다리고 있었어. 드디어 왼쪽 문을 열 수 있는 준비가 되었어. 쥐잡기는 이제 질렸지? 반 형이 제일 먼저 들어가게 하려고 안 열고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여는 것은 도구가 부족해서 먼저 반 형이 그것을 찾아줬음 해. ……라고 말하면 귀찮아 하겠지? 헤헤헤. 농담이야. 확실하게 전부 준비해뒀으니까. 자, 그럼 얼른…….
으음…… 이렇게 해야 하나? ……어라? 우핫핫! 읏& #49968;! 열었어! 이걸로 연습할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났어. 아 맞다. 이거 줄게. 어떤 놈들이 튀어나올지 모르니까. 조금은 쓸모 있었음 좋겠네.
(카이츠에게서 포션 2개와 눈약 4개를 받는다)
[가람사이즈 수로(ガラムサイズ水路)]
[라바나스타 왕궁(ラバナスタ王宮)]
제국병 : 임시 고용인은 전부 모였나? ……좋아. 너희들은, 축하연이 끝난 후의 처리를 해야 하니 잠시 여기서 대기하고 있도록. 지시가 있을 때까지 위층으로 올라가지 말 것. 함부로 행동을 하는 자는 응당의 처분이 내려질 것이다. 그럼, 잠시 기다리고 있도록.
(위로 올라가려고 하면 당연히 제지당한다)
왕궁의 하인 : ……뭐 하는겨, 저 녀석. 설마 위로 올라가려고 하는 건가? (다가가서 대화를 해보자) 너, 위로 올라가고 싶은 거군. 그렇다면……. 배가 고픈 거지? 축하연에 끼어들고 싶은 거지? 숨겨봤자 다 안다구. 좋아, 내가 도와주도록 하지!
왕궁의 하인 : 알겠냐, □ 버튼을 누르면, 병사를 부를 수 있어. 내가 병사를 상대해줄 테니까, 넌 그 틈에 올라가. 아, 병사에게 가까이 다가가면 들키니까 조심해. 그럼, 잘해보라구.
(보물창고에 숨어들어 한창 뒤적거리는 중, 여신상의 얼굴이 열리며 마석이 드러난다. 반은 그것을 챙기지만)
???? : 많이 해 본 솜씨로군.
반(ヴァン) : 넌 ── ?
???? :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시지. ???? : 프란(フラン). 마석이다.
프란(フラン) : 꼬마야. 그거 이리 주렴.
반(ヴァン) : 왜. 이건 내가 찍은 거라구!
???? : 너한테서 뺏으면 내 것이 되지.
(그러나 반은 두 사람이 순간 시선을 돌린 사이 바람같이 튄다)
???? : ── 놓쳤는데.
프란(フラン) : 쌀쌀맞은 여신인걸?
???? : 작업 거는 보람이 있겠지.
반(ヴァン) : 저 녀석들은?
(싸움이 벌어져 있고 비공전함이 포격까지 퍼붓는 등 난장판이다)
???? : 이프리트(イフリ-ト)라. 호들갑스런 놈들 같으니. ???? : 준비가 너무 잘 되어 있어. 제국 놈들 미리 대비하고 있었군.
(포격으로 난리통이 난 사이 도망치는 반)
???? : 어 임마 거기 서!!
(도망치는 반을 비에라족 여성이 가로막는다
???? : 자 꼬마! 단념하고 그거 나한테 빨리 넘겨!
제국 병사들 : 여기에도 있다!
???? : 가라! 프란!
(결국 셋이서 탈출하게 되지만…)
반(ヴァン) : 놔 이 자식아~!
???? : 버둥대지 마 짜샤!
(탈것에 이상이 생긴다)
???? : 왜 그래? 프란!
프란(フラン) : 모르겠어! 말을 듣지 않아!
???? : 쯧. 뭐가 어떻게 된 거야!
프란(フラン) : 어떻게 된 거지? 부력이 떨어졌다기보다는 ── 사라졌어.
???? : 이제 됐어. 냅둬. 어차피 올라가도 ── . ???? : 비공전함(이프리트)이랑 불장난이나 같이 하게 될 판이야. ── 하늘 말고 땅길로 가볼까. ???? : ── 암튼 좀도둑. 그렇게 비에라(ヴィエラ) 족이 신기하냐?
반(ヴァン) : 반이야.
???? : 뭐 프란처럼 ── 인간과 같이 다니는 비에라는 많지 않다만.
프란(フラン) : 그래. 하늘을 날지 않고 지하로 도망치는 공적(空賊)과 마찬가지로 말이지.
반(ヴァン) : 공적!? 당신들 공적이야! 그럼 당신 ──
???? : 발프레어(バルフレア)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알겠냐 좀도 ── 아니 반. 집에 가고 싶으면 내 말대로 해.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나 프란 너. 셋이서 움직이는 거다. 알았지?
반(ヴァン) : 이건 안 줄 거야.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고집도 세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암튼, 반. 가기 전에 하나만 확인하자…… 역시 그렇군. 갬빗(ガンビット) 쓰는 법도 초보인가. 잘 들어 반. 갬빗의 타겟이나 행동은 자기 맘대로 조합해서 개량할 수 있다. 잘 다루면 'HP 50% 이하인 우리 편한테 케알' 같은 편리한 게 되지만, 까딱 실수하면, HP가 줄어든 아군을 두들겨 패거나 하는 물건이 돼 버리지. 중요한 건, 머리를 써서 꾸미라는 거다. 니가 괜한 실수 하기 전에 지금 가르칠 테니 그리 알아.
이게 갬빗 화면이다. 파티 메뉴에서 언제든지 확인할 수 있어. 커스터마이즈를 하려면 여기서 타겟과 행동의 조합을 바꾸면 돼. 그럼 숙달된 조교의 시범을 보여주마. 내 행동을 변경해 볼 테니 봐라.
이걸로 난 동료에게 무조건 계속 포션을 쓰는 성가신 참견쟁이가 된 셈이다. 뭐어, 이랬다간 포션이 남아나질 않겠지. 타겟을 바꿔서 낭비를 덜자.
이렇게 하면, 난 HP가 70% 밑으로 떨어진 우리 편에게 포션을 쓴다는 뜻이야. 짜증 안 날 정도의 배려라 할까.
뭐 본 대로다. 갬빗에서의 행동은, 그 사람이 쓸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설정할 수 있어. 그러나 타겟 쪽은, 손에 넣지 않는 한 설정 못 한다. 마을 갬빗 가게에서 필요한 거 찾으면 사 놔.
그리고, 말이다. 갬빗은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지. 예를 들면…… 이렇게 하면 첫 번째 슬롯 설정이 우성된다. 이 상태라면 동료 HP가 줄어들어 있어도, 눈앞에 적이 있다면 그놈과 싸우는 것밖에 생각 안 해. 모 이건 구린 예지. 이거랑 반대로, 회복계 행동 우선도를 높게 해 두면, 무슨 일이 있을 때 도움이 될 거다.
덤으로 기억해 둬. 배틀 커맨드 외에, 여기서도 갬빗의 ON/OFF를 바꿀 수 있어. 모처럼 설정해 놨어도 갬빗을 OFF로 해 놓으면 소용없다는 거 잊지 마라. 반면 싸움을 피하고 무조건 도망치고 싶은 때엔, 갬빗을 OFF로 하는 게 좋아. 리더가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동료가 맘대로 싸워서야 말짱 꽝 아냐?
……이 쯤 될라나. 내 갬빗은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마. 맘에 안 들면 나중에 알아서 바꿔. 이제부터 새 대상이나 행동 갬빗이 손에 들어오면, 일단 대충 조합해서 효과를 확인해 봐.
아 그래도, 아무리 편리한 조합이라 하더라도 한 종류에만 고집 부리지 마.장소나 상황에 따라 세밀하게 바꿔 나가라. 예를 들어 불이 약점인 적이 많을 것 같다면 '눈앞의 적에게 파이어' 라는 식으로 커스터마이즈 해. 독이 있는 적이 보이면 '독에 걸린 우리 편에게 포이즈나' 같은 걸로 하고.
어렵냐? 뭐, 이해 못 할 것 같다면야 억지로 배우지 마라…… 그런 놈은 오래 못 살거다만. 자 그럼 가 볼까…….
(수로를 지나다 보면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제국에 저항하는 반란군 패거리겠지. 파티로 왕궁의 경비가 허술해진 틈에 베인을 암살하려 한 건가.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하지만 베인 쪽이 한 수 위였군. 자신을 미끼로 반란군을 끌어들여 비공전함으로 몰아 잡았어.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쯧, 귀찮은 일에 말려들었구만. 옷이 엉망이 되었잖아. 이런 꼴로 붙잡히긴 싫은데.
[가람사이즈 수로]
?? : 다음은 누구냐!
제국 병사 : 에워 싸서 처치해라!
반(ヴァン) : 뛰어내려! 빨리!
(뛰어내리는 그녀를 멋지게 받아내는 반)
제국 병사 : 한패가 있다!
프란(フラン) : 오늘은 동료가 늘어나는 날이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골칫거리가 늘어나는, 이겠지.
반(ヴァン) : 괜찮아?
?? : 고마워.
반(ヴァン) : 나는 반. 발프레어랑 프란은 ── 이보쇼! 반(ヴァン) : 넌?
?? : ── 아말리아(アマリア).
반(ヴァン) : 아말리아구나. 잘 부탁해.
?? : 다른 사람들은── .
(도리도리. 이 경로로 탈출한 사람은 이 4명이 전부였다) (갑자기 마석에서 빛이 난다)
반(ヴァン) : 얼래?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호오 ── 이거 참.
반(ヴァン) : 내가 찾아낸 거니까 내 거야.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거기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다만.
아말리아(アマリア) : 훔쳤구나!
반(ヴァン) : (당당하게)어!
프란(フラン) : 언제까지 여기 있을 거야? 연락이 끊기면 찾으러 올 텐데.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그렇겠지.
반(ヴァン) : 너도 같이 가자. 혼자보단 나을 거 아냐.
아말리아(アマリア) : ── 알았다.
반(ヴァン) : 기분 나쁜가 봐.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훔치기 전에 먼저 알아 뒀어야 할 일이 있지 않냐?
반(ヴァン) : 뭔데 그게.
아말리아(アマリア) : 그쪽이 도적이라 하더라도…… 이 상황에서는 한 사람이라도 많은 힘이 필요하겠지요. 아말리아(アマリア) : 흩어진 동지들과 합류하기 전까지 같이 행동하겠어요. 다만, 저는 게스트 캐릭터로서 협력할게요.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게스트 캐릭터란 건 일시적인 동료를 말하는 거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우리들 파티 멤버랑은 달라서 지시를 안 내려도 독자적으로 생각해서 행동하지.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즉, 우리 지시는 받기 싫고, 자기 몸은 자기가 지키겠다는 캐릭터란 얘기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용감하기도 하지…… 반란군이란 분들은.
아말리아(アマリア) : 해방군(解放軍)입니다. 아말리아(アマリア) : ……자, 출발하죠.
[BOSS - 부쉬 파이어(ブッシュファイア)]
보스를 물리친 4명이지만, 싸우는 사이 제국군에게 따라잡혀 있었다….
제국 병사 : 움직이지 마라!
(병사들 사이로 베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아말리아가 강하게 반응한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그만 둬.
(베인을 끝까지 노려보는 아말리아. 아무튼 일행은 체포된 상태로 바깥공기를 쐬게 된다)
시민 1 : 왕궁에 숨어든 도적단이라는데.
시민 2 : 그럼 어제 저녁 전함도 그것 때문이었나?
아말리아(アマリア) : 내가 도적이라고 ── .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암살자보다는 죄가 가볍지.
아말리아(アマリア) : 이 사람들은 상관없어. 풀어 줘!
반(ヴァン) : 너 ──.
아말리아(アマリア) : 그 호칭, 그만 둬.
(자칭 아말리아는 따로 연행된다)
판넬로(パンネロ) : 잠깐만요! 판넬로(パンネロ) : 얘가 아무것도 모르고 그런 거예요! 좀 용서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반(ヴァン) : 판넬로! 반(ヴァン) : 미안. 인심은 나중에 쓸게.
판넬로(パンネロ) : 바보!
병사 : 이 꼬마놈 ── !
(퍼억)
판넬로(パンネロ) : 그러지 말아요!
(발프레어가 끼어들어 말리며 손수건을 넘긴다)
발프레어(バルフレア) : 잠시 맡아 줘. 반을 데리고 돌아올 때까지 말야.
(한편, 벙거족 두 명이 그 모양을 엿보고 있고…)
?? : 형 발프레어인데!
???? : 뭐하고 다니는 거냐 저 난봉꾼! 내 손에 죽기 전까지 잡히지 말라고 했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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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04] <16장 자복의 때> - 1 [어딘가의 수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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