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여름의 레드 핫 비치 ~후편~ 》
제 1장
알렉 : 후우~
잘 놀았다!
필리네 : 즐거웠죠~
에리나 : 맞아, 이런 건 최근에 그다지 없었으니까.
세라 : 이후에는 어떻게 하죠?
키루스 : 통신 설비의 가동 실험과 아라가미의 토벌...
해야할 일은 끝냈다.
키루스 : 아직 날은 밝지만, 철수해도 문제는 없겠지.
알렉 : 기다려! 기다려!
잠깐 기다려!
세라 : 뭐야? 알렉.
설마 아직도 더 놀고 싶다고 말하려는 건...
알렉 : 아니야!
티오나를 생각하고 있었어.
알렉 : 그 녀석 감기로 못 왔잖아?
우리들만 놀고 왔다고 하는 것도 뭔가 찜찜해서.
》 기념품이라도?
뭔가 해주고 싶어
알렉 : 그래, 그거!
모처럼이니 선물 하나 정도는 해주고 싶잖아!
세라 : ...과연, 일리는 있네.
키루스 : 이곳은 관광지가 아니야.
쇼핑이 가능한 곳이 아니다.
에리나 : 음... 그렇네.
모처럼 시간이 남았으니 뭐라도 찾아볼까?
필리네 : 재미있을 것 같아요~
키루스, 우리도 도와주죠?
키루스 : ...알겠다
알렉 : 헤헷, 살았습니다!
그럼 한 번 나가볼까!
세라 : ...그렇게 말은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게 좋은 걸까...?
알렉 : 음, 뭔가 바다스러운 것?
예쁜 조개라던가, 맛있는 물고기라던가...
에리나 : 살아있는 건 무리지...
미안해 사쿠라, 기다리게 해서.
사쿠라 : 아뇨, 신경쓰지 마세요.
시간은 아직 있으니까요!
》 빨리 찾아보자
차분히 찾아보자
알렉 : 그래.
한시라도 빨리 티오나를 기운나게 해줘야지...
사쿠라 : 어...? 이건...
여러분, 아라가미의 반응입니다!
에리나 : 정말!?
방금 토벌한 참인데...!?
알렉 : 아직 남아있었어!?
키루스 : 빨리 철수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던 것 같군.
필리네 : 아라가미 씨, 아직도 놀고 있었던 거군요.
잠깐 마중 나가 줄까요~
에리나 : 모두, 준비해.
반응이 있는 지점으로 갈 거야!
세라 : 사쿠라, 아라가미의 수는?
사쿠라 : 몇 마리씩 있는 작은 무리가
몇 무리 출현하고 있습니다.
알렉 : 조금 전 녀석들처럼
활성화하고 있다던가...?
사쿠라 : 네, 좀 전 정도는 아닙니다만,
활성화의 징후가 보입니다.
》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
희소종이 또...?
에리나 : 유감이지만, 그런 것 같아.
한 번 더 일해야겠어.
에리나 : ...보였어!
공격하는 거야!
키루스 : 어딜봐도 소형종뿐이군...
희소종은 없는 것 같다.
에리나 : 네, 알리사 언니는 먼저 돌아갔으니
이번에는 처음부터 찾을 수밖에 없겠네요.
세라 : 묘한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필리네 : 여러분~
이것 좀 보세요.
키루스 : 그건...?
무언가의 도면 같은데, 굉장히 낡았군.
필리네 : 잘 보라구요~
이거 지도 아닌가요?
알렉 : 지도... 지도?
서, 설마 보물지도인가요!?
세라 : 너는 또...
요즘에 그런 걸 믿는...
필리네 : 맞아, 보물지도!
저도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요!
세라 : 한 명이 아니잖아...
에리나 : 으음... 그려진 지형을 보면
이 부근의 지도인 건 틀림없는 모양이야.
》 정말로 보물지도라면...
보물지도가 아니여도...
알렉 : 터무니 없는 거라고!
혹시 일확천금을 노릴 수 있을지도 몰라!
알렉 : 그리고 말이야, 정말로 뭔가 있다면
티오나에게 줄 좋은 선물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에리나 : 무턱대고 걷는 것보단 좋을지도
아라가미의 반응은 계속해서 확인하는 걸로 하고...
에리나 : 이 순로 같은 걸 따라가면 되는 걸까?
지워져서 잘 안 보이지만...
세라 : 문자의 흔적도 있네요.
적어도 읽을 수 있다면, 이게 뭔지 알 수 있었을 텐데.
알렉 : 어쨌든 빨리 가보자고!
좋은 일은 서둘러서 하라잖아!
에리나 : 긴장은 풀지 마!
어디에 적이 숨어있을지 알 수 없으니까.
필리네 : 후후훗, 네~
그러면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