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인사가 길면 글 읽기 짜증 나니까 근황은 생략ㅋㅋㅋ )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마지막에 요약 있습니다. 귀찮으신 분들은 스크롤!!
혹시 친구 안경을 빌려 써 보신적 있습니까?
나에게 맞지 않는 도수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지러움을 느끼실 겁니다.
바로 눈앞에 풍경이 뿌옇거나 초점이 안 맞으면 당연히 어지럽습니다.
(물론 초점이 맞아도 급격한 이동이나 높낮이 변화가 있어도 멀미가 생기죠)
여기서 집중할 건 초점입니다.
VR2의 진정한, 소위 '스윗스팟'이라는 점을 찾고 나면 그나마 멀미가 줄어듭니다.
(완벽히 없다는 건 아닙니다.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뇌가 느끼는 멀미는 초점과 상관 없기때문)
그래서 오늘은 그 진짜'스윗스팟'을 찾기위한 간략한 팁이 되겠습니다.
외국인 두상에 맞춰진 VR2는 뒷통수가 없는 몇몇(?) 한국인에게는 조여도 그냥 머리위로 밀려 올라갈 뿐....
고정력은 1도 없고 머리카락은 뒤집어지면서 밀려 올라가고 앞은 흘러내리고
조금 하다 보면 초점이 안 맞아서 또 위로 고쳐쓰고.... 힘없는 자바라가 짜증이 나고.... (오큘러스는 안면폼으로 고정이라도 하지...)
저를 포함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뒷통수가 없다. (없죠?... ㅠㅜ 저는 심각한 절벽입니다.)
올바른 착용이미지 (뒷통수와 목이 만나는 그부분에 딱 걸리는 모습)
뒷통수와 목사이의 골이 깊은 외국인에게는 VR2의 착용감은 그야말로 가벼운 그 자체라고 한다.
이상적인 착용 상태에서 렌즈와 눈의 정확한 위치 뒤는 밀려 올라가고 무게때문에 앞이 쳐지는 모습
마지막 그림에서 처럼 이상태에서 아무리 가운데 정확하게 맞춰도 화상은 기울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스윗스팟을 찾아봐야 '진짜' 스윗스팟에 비하면 약간 번지는 느낌이 난다는 겁니다.
레이싱중 화면 중앙에 뜨는 작은 폰트 정보가 약간 흐리게 보이는 것도 이문제 입니다.
전체적으로 초점이 잘 맞는거 같은데? 싶지만 글자는 흐리더라 라는...?
그럼 해결책은?
뒤를 고정하는 겁니다.
저도 여러 가지 방법을 써봤습니다.
머리 위로 무게 분산 밴드도 구입해서 착용해보고 (처음엔 너무 좋았지만 이 역시 뒤가 고정이 안 되는 상태에서는 ....)
그 밴드를 아래로 당겨서 턱끈으로도 만들어 보고 (가장 착용감이 훌륭했으니 군대 PTSD가 와서....)
뒤쪽에 집게를 달아서 목 부분 티셔츠와 고정도 해봤죠... (고개를 돌리거나 할때 텐션이 달라져서 실패)
결국 스코프무게는 292g 딱 그만큼의 무게만 스트랩 뒤쪽에 보조배터리를 올려주는 것으로 해결을 봤습니다.
(아니 배터리 없이 가볍게 만들었는데 배터리를 올려야 하는 아이러니 라니;;;; ㅋㅋㅋ )
하지만 앞뒤 밸런스가 완벽해지면서 착용 후 스트랩을 조일 필요도 없을 정도로 완벽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어설퍼 보이지만 착용하면 모자처럼 부드럽게 모양이 잡힌다.
이 상태에서는 진짜 스코프 쪽은 공중에 떠서 눈앞에서 위치만 이동할 뿐
자바라가 눈 주변을 압박하거나 코끝을 누르는 느낌은 전혀 없이 가벼운 깃털 그 자체!
왜 그토록 VR2의 착용감이 좋다고 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메뉴에 들어가서 눈알정렬(?)을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소니가 알려주는대로 원안에 하얀 동공이 딱 가운데 위치하는게 진짜 스윗스팟이냐?
저는 아니였습니다.
화면에서 보는것처럼 렌즈 위치를 가운데로 좀 더 모아 주었을때 글자끝부분의 번짐이나 색수차가 줄어드는 미세한 차이점이 보이더라구요
이것도 딱 가운데 맞추려고 하지 마시고 약간 안쪽으로 옮기면서 위에 안내 글자를 노려보며 위치를 맞춰 보세요
정 가운데가 아닐때 뭔가 더 선명한 구간이 있다면 굳이 가운데 맞추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그란투리스모 할때 이렇게 하면 정말 딱 맞고 2D 시네마틱 모드로 게임 할 때는 끝까지 밀어서 정중앙 정렬이 딱 맞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렌즈의 청결도 입니다.
VR2렌즈에도 후 처리를 하여 먼지나 기름이 잘 끼지 않고 있더라도 잘 닦인다고는 하지만
안경의 그것 과는 좀 거리가 멀었습니다. (안경렌즈는 그냥 슥 한번만 닦아도 말끔해지는데...)
기름 잘닦이는 정말 끝내주는(?) 안경천이 있는데, 그것도 뭔가 한번에 안 닦이고 두세번 닦아줘야 말끔한 화면이 보이더라구요
내가 속눈썹이 긴편도 아닌데 화각좀 넓혀 보겠다고 가까이 당기면 렌즈 가운데 부분에 기름이 낍니다. -_-;)
그 뿐만 아니라 머리가 길어서 쓰고 벗고 할때 머리카락이라도 슥~ 닿이면 으... 그 개기름이..
깨끗이 닦지 않고 게임에 들어가면 뿌옇게 번지는 화면이 정말 미묘하게 기분 나쁘더군요
한번은 온라인에 돌입 했던터라 닦지도 못하고 뿌연 상태로 10분넘게 달렸더니 멀미가 멀미가 ㅠㅜ
매번 게임전에 닦고 게임후에 닦고... 이러다가 렌즈가 남아나지 않겠다 싶어서 렌즈킷까지 구입했습니다
물론 도수없이 + (눈에 좋다고는 하는데 잘 모르겠지만 안 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은 마케팅에 속아서) 블루라이트 차단렌즈를 주문 했더랬죠
이것도 설치하면 좀 튀어나와서 불편해서 깎고 다듬고 ... 어휴... ^^;) (TMI라 넘어가겠습니다.)
여하튼 지금은 게임 전후로 그냥 안경천으로 부담없이 박박 닦아내고 있습니다.
깨끗한 렌즈로 보는 맑은 서킷! 핸들에 보이는 깨알같은 속도계도 선명하게 보일때 소오름!!
혹시나 뭔가 흐리게 보인다면 한쪽눈을 감고 체크를 해보세요.
때로는 좌우 시력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지금은 오른쪽이 조금 흐린상태)
'저는 평소에 안경을 안쓰는데요?'
미묘하게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으니 가까운 안경점에 가셔서 정확한 시력을 측정해 보세요 (얼마 안하더라는...)
저도 이제 PSVR7 그란투리스모9 나올때 즈음이면 노안이 와서 진짜 안경을 맞춰야 할 수도... ㅠㅜ)
밝은 빛도 오래 보면 멀미하는 거 아시나요!?
진짜 OLED패널 너무 눈부신거 같아요...
예전에 영상 촬영차 밝은 조명을 아래서 장시간 노출된 적이 있었는데 촬영 끝나고 구토 나올 뻔 했습니다. (ㄹㅇ)
그래서 밝기는 60% 정도로 놓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도 상품 수령 화면에서는 눈이 아플지경 ㅎㅎㅎ) (금괴좀 줘라 샹...)
아 그리고 블루라이트 차단렌즈도 좀 효과가 있나 싶은게...
최근에 사용하고 나서부터는 VR시간이 더 늘어났음에도 눈에 피로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땀이 너무 나서 그만 둔적은 있어도 '아.. 이거 눈이 너무 피곤한데/ 멀미가 심한데' 로 관둔적은 없어요.
이것도 물론 개인 차이가 있겠죠? ^^
저는 오큘러스로 알릭스 중반까지 하다가 포기 (한판 할 때마다 멀미로 드러누움)
비행 시뮬이나 롤러 코스터도 타면 진짜 가상 구토가 나올 지경 이였죠.
그란투리스모도 멀미가 심하면 어쩌나..... 했지만 기대가 너무 컸기에 사보고 아니면 팔지 뭐 했는데
놀랍게도 (팬심이였나? ㅋㅋ) 멀미가 그리 심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벽에 박거나 스핀 또는 내리막이 심할때 위장이 목젖을 때리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사고 장면에서는 눈을 감아요 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장시간 플레이시 눈도 피로하고 묘하게 머리도 지끈거리고 했었는데
저만의 스윗스팟(?)을 찾고나서는 요즘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하고 있습니다.
괜히 글이 길어지고 있네요 그럼 오늘은 요까지!
VR2와 그란투리스모에 큰 애정을 갖고 그동안 쌓아온 저만의 (개인적인) 팁이였습니다.
개인차가 있으므로 반박시 님말맞!
기대하고 읽었는데 다 아는 내용 이여서 실망이신분들은 Sorry~
아 또 생각나서 마지막 한 줄
그래도 착용감이 착 감기는 느낌이 안나는 분들은 헤어밴드 추천드립니다.
5cm정도에 밴드 안쪽에 실리콘이 코팅되어 있어서 피부에 착붙
VR하고도 마찰력으로 고정력UP!
(실리콘 헤어밴드) 이렇게 검색하시면 제법 나올거에요 ^^
세줄요약
1. 스코프의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는 정확한 착용이 중요하다. (코나 이마 등에 압박감이 느껴지면 실패!)
2. 렌즈가 청결한지도 확인 해야 한다. (좌우 시력이 동일한지도 확인!)
3. 밝기를 낮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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